기독교 좌파의 모순과 한계
오늘날 교회 안에 좌파적 사상 흘러 넘치게 된 것은 성경에다 인문학을 혼합했기 때문입니다. 굳이 좌파가 아니라할지라도 인문학에 대해서 매우 허용적입니다. 그것은 인문학 말하는 핵심과 키워드를 읽어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문학에 대한 일반적인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인문학(人文學, humanities)은 자연과학(自然科學, natural science)의 상대적인 개념으로 주로 인간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나 사상, 문화 등을 중심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을 지칭한다. 자연과학이 객관적인 자연현상을 다루는 학문인 것에 반해 인문학은 인간의 가치와 관련된 제반 문제를 연구의 영역으로 삼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인문학 [Humanities] (학문명백과 : 인문학, 형설출판사)
그러나 인문학은 그런 정도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런 피상적인 의미로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으로 가지 못합니다.
인문학의 멘탈리티를 읽어내지 못하면 교회는 결코 이런 좌파성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현대는 인문학이 대세입니다. 그러나 대세가 그런 것이 아니라 역사는 언제나 그렇게 인문학이 주름을 잡는 시대였습니다. 인문학이란 영어로 ‘(the) humanities’입니다. 인간, 인간성을 말하는 ‘humanity’의 복수형입니다. 영어에서 보통 ‘학’ 또는 ‘학문’ 이라 하면 ‘론’을 뜻하는 ‘-logy’를 붙이는데, 인문학은 그렇게 붙이지 않고, 그냥 복수형을 씁니다. 왜 그렇게 하느냐 하면, 궁극적인 인간성에 의문을 던지는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에게 무슨 논리를 만들어가고 확보해 가려는 것이 아니라 인간 자체에 대하여 파헤쳐 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인간의 본질이 뭐냐?’를 설명하려는 흐름은 결국, ‘무의식이냐? 이성이냐?’로 말하게 됩니다. 그러나 대세는 무의식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인간의 본질을 무의식으로 설명하든지 이성으로 설명하든지 간에 인간은 하나님 없는 자율성으로 갑니다. 그것이 인문학의 핵심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인간의 내면에 신성을 부여하고 도약을 감행합니다.
정태홍 목사의 마태복음 설교 중에서
그러면 기독교 좌파의 모순과 한계는 무엇일까요? 기독교 좌파는 모든 영역에 하나님의 주권이 임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외칩니다. 그래서 세상의 부조리와 사회적 모순, 인권침해에 대해서는 끝없이 투쟁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면서도 세상 인문학을 교회 안으로 가지고 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의 나라를 외친다고 하면서 세상의 인문학을 성경과 섞는 것은 기독교 좌파의 모순과 한계입니다. 혹자는 그것을 일반은총의 영역으로 말합니다. 과연 그들이 일반은총의 영역으로서만 인문학을 말할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오류가 일어나는 대표적인 사람 중에 한 분이 강영안 교수입니다. 강영안 교수는 2014년 12월 12월 6일(토) 오전 7시 신반포교회(김성봉 목사)당에서 열린 제46회 샬롬나비토마토시민강좌 “한국교회 성도로서 이 땅에 더불어 살아가는 자세”에서 “성도와 인문교양”이라는 제목으로 한 시간 강의를 했습니다. 그의 강의에서 두 가지를 인용해 보겠습니다. 인문학을 왜 하는가? 사람들은 인포메이션(정보, information)에서 그치고 트랜스포메이션(변화, transformation)을 하지 않는다. 정보를 아무리 많이 가져도 그것을 사용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인문학은 바로 우리 인간에 대한 문제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왜 사는지? 자연은 우리에게 무엇인지, 이웃은 내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보고 느끼는 학문이다. 이 학문을 하기 위해 읽고, 말하고, 생각하고, 파악하고 글을 쓰는 과목을 해야 한다. 거기에 언어학, 문리학, 철학, 문학이 있다. 그 모든 것은 결국 트렌스포메이션을 하기 위한 것이다.
성도는 어떻게 인문학을 할 수 있을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먼저 나를 바로 알아야 한다. 나의 한계, 능력을 바르게 발견하여야 한다. 인문학은 자신을 알게 할뿐 아니라 남을 바로 볼 수 있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는 인문학을 해야 한다. 그 마음은 비움의 마음이고 낮아짐의 마음이다. 그것은 십자가의 인문학이다. 그리스도와 함께 낮아지고 함께 죽고 함께 살아나고 함께 영광을 얻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생명이다. 각자의 생명이 받은 달란트를 충분히 드러낼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이 풍성하게 넘쳐서 평화를 이루는 것이 기독 인문학이라 할 것이다.
(자료출처 http://www.kscoramdeo.com/news/articleView.html?idxno=7999)
강영안 교수님의 말대로 인간이 왜 사는지, 그리고 인간의 변화를 연구하여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고 한다면 왜 강영안 교수는 기독교의 하나님과 이슬람의 알라와 같다는 미로슬라브 볼프의 책을 강의하고 추천서를 쓸까요?
강영안 교수는 미라슬로브 볼프의 "알라"라는 책에 다음과 같이 추천서를 썼습니다. 강영안(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볼프의 저작들은 매우 학문적인 저술을 포함해서 거의 예외 없이 모두 실존적인 씨름을 담고 있다. 『알라』도 예외가 아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겪고 있는 기독교와 이슬람의 갈등을 해소하고 평화로운 공존 방안을 찾아보기 위해 볼프는 자신의 지적 자산과 경험을 모두 동원하여 절실하게 자신의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선다. 볼프의 접근 방식은 묻고 답하고 다시 묻는 방식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매우 논증적(argumentative)이다. 그러면서도 예컨대 니콜라우스 쿠자누스나 마르틴 루터의 이슬람 이해를 거론할 때처럼 교회 전통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때는 역사적(historical) 접근 방식을 취한다. 그리고 마침내 볼프는 자신의 목적이 구원의 문제나 신학적 논쟁이 아니라 평화(irenic)에 있음을 드러낸다. ‘감사의 말’과 열 가지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맺는말’을 먼저 읽은 다음 ‘들어가는 말’부터 차례로 읽어 가면 좋을 것이다. 이슬람과 기독교가 전혀 다른 신을 믿는다고 생각하는 한국 기독교인과 신학자, 목회자에게 이 책은 큰 도전이 될 것이다
(자료출처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32814308&orderClick=LAG&Kc=)
인문학을 말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강영안 교수의 말은 과연 어떤 의미에서 하나님께 영광이 될까요?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할까요?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 17:3)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고후 1:20)
과연 강영안 교수의 말에 '아멘'이 나올 수 있을까요?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기독교 신앙이 바르게 가기 위해서는 인문학이 무엇을 말하는지 그 멘탈리티의 핵심키워드를 알아야만 합니다. 모르고 책을 읽으면 혼합이 일어납니다.
오늘날 많은 목회자나 성도들이 '독서 모임'을 한다고 하면서 철학책을 비롯해서 인문학 책들을 읽고 나누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문학의 핵심 키워드를 모르면 성경에다 인문학을 섞어 버리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오류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는 성경을 바르게 알아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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