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준목사의 "신학공부, 나는 이렇게 해왔다"6_백금산 목사가 말하는 렉시오 디비나
김남준목사의 "신학공부, 나는 이렇게 해왔다"와 관련하여 올린 <김남준목사의 "신학공부, 나는 이렇게 해왔다"5>의 글과 관련된 글입니다.
[김남준목사의 "신학공부, 나는 이렇게 해왔다"5 김남준 목사는 과연 시대를 분별하는 지성인가?] http://www.esesang91.com/board.php?board=kkktalk3&command=body&no=113
백금산 목사는 렉시오 디비나에 대하여 무엇이라고 말할까요?
아래는 예수가족교회 강사모임의 '토론과 나눔을 위한 예시'에 나오는 '렉시오 디비나'에 관련하여 백금산 목사의 말입니다.
[예수가족교회 강사모임] 토론과 나눔을 위한 예시 - 위대하신 그리스도 4장
김** 사모 : 요즘 관상기도라는 말이 유행해서 언젠가 한번 ‘렉시오 디비나’에 대한 강의를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강의를 들어보니 '관상기도가 곧 명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더라구요. 그 강사는 관상을 성경 말씀 구절을 가지고 성경 묵상하는 것이라 말하더군요. 한 구절을 깊이 되뇌면서 말씀이나 통찰력을 얻어가는 것으로 관상기도나 렉시오 디비나를 설명하지, ‘내 안에 나를 본다’라고 설명을 안 합니다. (웃음) 강의 시간에 이런 식으로 나왔으면 이의를 제기했을 텐데, 감동 있는 성경 구절을 읽고 묵상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니 달리 할 말이 없더군요.
백금산 목사 : 우리가 말하는 전통적인 성경 읽기는 문법적이고 역사적인 것인데, 렉시오 디비나라는 성경읽기는 이와 다릅니다. 사실 관상에 이르는 하나의 단계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본래 중세 신비주의자들의 성경읽기법인 렉시오 디비나는 성경을 문맥에 맞게 해석하고 묵상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신 집중의 한 방법으로 사용된 것입니다. 자기의 내면을 깊이 관조하게 하기 위해서는 일단 정신을 집중해야 합니다. 그런데 기독교 수도사들이니까 정신 집중할 때 촛불보다는 성경 구절을 통해 하는 것이지요. 성경을 명상의 도구로 쓰는 것입니다. 성경을 묵상한다고 하지만 청교도들이나 개혁주의자들이 했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성경을 묵상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읽다가 한 구절이나 단어가 마음에 와 닿으면 하루 종일 그 단어만 생각하고 정신을 집중시키는 것입니다. 오늘날 복음주의자들이 렉시오디비나를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안 되니까, 약간 변형시켜서 50% 잘라내고 (웃음) 50% 정도 남겨서 성경을 큐티식으로 묵상하는 일종의 방법으로 적용하는 것입니다. 렉시오 디비나는 본래 힌두교의 만트라의 기독교 버전인데, 최근 이것을 다시 복음주의 버전으로 살짝 바꾸어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불쌍한 생각이 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최근 이동원 목사의 '관상기도' 보급 운동에 큰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세 신비주의자들이 사용하는 방법을 옷만 살짝 바꾸어서 사용하는 것에 큰 경계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료출처 http://www.rnrbook.com/board/board.php?pagetype=view&num=2986&board=david01&block=0&gotopage=1&search=&s_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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