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차이를 초월하는 3대가족수련회
코닷 | 승인 2015.08.09 21:54:02
온 가족과 함께하는 쉐마 3대 가족수련회가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전인교회(담임목사 추기철)에서 8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렸다. 강사로 나선 현용수 박사는 부모와 자녀사이의 세대차이를 없애고 말씀을 전수하여 가정을 천국으로 만든다는 목적으로 매 시간 마다 열강을 이어갔다. 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자녀들까지 3대가 참여한 수련회는 200여명의 성도들이 모여들었다.부모님과 자녀들이 함께 예배하고, 강의를 듣고, 각종 프로그램들을 함께 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함께 수련회를 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한국교회 현실에서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장년과 노년이 함께 수련회를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신선한 집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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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 단위 자리를 배치하여 앉았다.
수련회에 참석한 자녀들은 첫째 날 강의부터 노트 필기를 하며 진지하게 강의에 임했다. 강의 중에 현 박사는 수련회에 참석한 자녀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여러분 가족모임 할 때 식당을 어디로 정해야 할까요?” 강의를 들은 자녀들은 이렇게 대답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식당으로 정해야 합니다.” 강의 첫 시간부터 자녀들의 생각이 변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들은 없어 보였다. 강의도 신세대 용어를 쓰면서 박진감 넘치게 이어가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현 박사의 강의에 집중하고 있었다. 강의에 내용은 오히려 부모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아이들은 그 내용을 재미있게 듣고 있었다. 자리배치도 원탁 테이블에 가족 단위로 앉는다. 3대가 함께 앉아서 강의 듣고, 공연도 보고, 예배도 드리고, 게임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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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대가족수련회가 진행되고 있다.
강의 첫 시간에 현 박사는 유치부, 유년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청년부, 장년부 등으로 나뉘어져 있는 교회 교육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신학적으로 설명을 한다. 또한 부모세대와 자녀세대의 세대차이는 당연한 것이 아니라 심각한 문제라는 점을 수직문화와 수평문화의 예를 들며 가르친다.아이들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왜 그들이 부모님들과 함께 수련회를 해야 하는지 분명한 이유를 알게 되고 적극적인 참여자가 되어갔다. 3대가 함께 하는 수련회를 취재하면서 기자는 가정과 부모가 중심이 되는 교회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게 되었다. 3대가 함께 수련회를 할 수 있다면 3대가 함께 예배도 가능할 것이며 3대가 함께하는 주일학교도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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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필기하며 말씀을 경청하는 자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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