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교육대회 성황리에 마쳐
경주 코모도 호텔에서 가진 교육대회에 560여 명이 등록
코닷 승인 2011.11.23 00:00:00
▲ 2011 교육대회 참석자 단체사진
총회교육원(이사장 최한주, 원장 나삼진)이 주관하는 2011 교육대회가 “교육이 살길이다(Education is the only way)"라는 주제로 경주 코모도 호텔에서 11월 21일(월)부터 23일(수)까지 성공리에 열렸다.
교육원은 이 대회를 위해 범교단적으로 조직을 갖췄다. 대회장으로 총회장 정근두 목사를, 조직위원장 교육원 이사장 최한주 목사, 준비위원장 이사회 서기 전원호 목사 등 고문과 준비위원 지도위원을 중진 목사들로 총동원하고 협력기관으로는 전국장로회연합회, 전국남여전도회연합회, 전국청장년연합회, 전국주일학교연합회, 학생신앙운동, 고신언론사, 총회출판국이 총 망라되었다. 또한 지역조직위원을 세워 지역적으로 참가하는데 독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조직과 교육원의 열정적인 홍보와 함께 주일학교 교육에 위기를 느낀 목회자들이 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모여, 등록 인원이 560명에 달하였고 스탭진 취재진들과 함께 600여명이 운집하는 대성황을 이루어 냈다. 특히 70% 이상이 목회자들이라는 것은 목회에서 교육이 얼마나 위기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를 반영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21일 첫째 날은 2시 30분부터 개막축전으로 시작되었다. 이사장 최한주 목사가 사회하는 가운데 성보경 장로(회계)가 기도하고 총회장 정근두 목사가 누가복음 1:3-4의 말씀을 본문으로 “아는 바를 더 확실히”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직전 총회장 윤현주 목사가 축도했다.
▲ 개막식 사회 최한주 목사 설교자 정근두 목사 개막강연 사회 이성구 목사 강연 강영안 교수 강연 조성봉 박사
개막강연
3시 50분부터는 개막강연으로 이성구 목사(구포제일교회)의 사회로 강영안 교수(서강대)가 “우리 시대의 사회와 문화가 기독교에 주는 도전”이라는 주제로 강연했고 이어 조성봉 박사(한국경제연구원)가 “기업과 도시의 흥망성쇠가 주는 시사점”이라는 강연을 했다.
강영안 교수(두레교회 장로)는 강연에서 교회가 처해있는 세 가지 문제를 무신론, 종교다원주의, 소비주의(자본주의적 성공주의)라고 진단하고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모범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빚어가는 그리스도인으로 양육하는 것이 오늘 우리의 교육의 과제가 아니겠느냐고 진단했다.
조성봉 박사(서울영동교회 출석)는 한국교회의 문제가 양적하락과 질적하락에 있다고 지적했다. 타종교가 조금씩이라도 성장하고 있는 것에 반해 기독교는 매년 20만 명 정도가 감소한다는 것과 기독교의 물질만능주의, 세속주의, 상업주의, 실적주의, 개교회주의가 질적인 하락이라는 것이다. 세계 기업들의 평균수명이 13년이며 30년이 지나면 80%의 기업이 소멸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30년간의 수치를 보면 100대 기업 중 잔존한 기업이 16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자본주의식 교회는 예외 없이 기업의 흥망성쇠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사람을 중요시해야 하고 사람을 키워야 한다. 교회의 많은 행사, 이벤트, 프로그램, 행정, 관료주의를 줄이고 사람을 키워야 한다고 진단했다.
패널로 나온 김홍석 목사(안양일심교회)는 대안으로 가정에서의 자녀교육, 신앙성숙 지향 등을 주장했고 곽수관 목사는 교회가 이제는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송재홍 목사(학생신앙운동 대표간사)는 청년(대학생이상)을 써먹으려고만 하지 그들을 양육할 커리큘럼이 없으니 청년을 위한 커리큘럼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녁시간
▲ 윤희구 목사
▲ 김성수 목사
첫째 날과 둘째 날 저녁시간에는 교육과 목회, 원로에게서 듣는 은빛 지혜의 시간을 가졌는데 첫날은 전총회장 윤희구 목사(한빛교회)가 둘째 날은 전총회장 이용호 목사(서울영천교회)가 오랜 목회 중에 얻은 지혜를 나누었다.
문회공연으로 첫날은 극단 우물가의 공연, 둘째 날은 주일학교연합회가 찬양으로 함께 했고, 교육 Revival 집회로 첫날은 고신대 총장 김성수 목사가 둘째 날은 샘물교회 박은조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교육과 목회 혁신사례
▲ 전원호 목사
둘째 날 오전 시간에는 세 분과로 나눠 차세대 사역, 삼세대 사역, 사회봉사로 사례들을 발표했다. 차세대사역으로 광주은광교회 전원호 목사가 발표했는데 광주은광교회에 부임하여 5년 동안 약 11억 원을 들여 세계를 품는 그리스도인 양육하기(세품) 프로그램으로 500여명이 참여하는 영어권 나라 돌아보기를 통한 영어교육과 훈련, 비전트립을 해 왔다고 소개하고 그들이 성장하여 일꾼이 되어 국제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목회 현장에서는 보지 못하겠지만 그들을 키워놓아야 교회의 미래가 있지 않겠느냐고 해서 많은 도전을 주었다.
▲ 이한의 목사
삼세대 교육으로 “쉐마로 명가와 건강한 교회 만들기”라는 주제로 은항교회 이한의 목사가 발표를 했다. 그는 인성교육의 적(敵)은 세대차이인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대인은 삼대가 세대차이가 없는데 이는 삼대가 함께 안식일을 지키고, 삼대가 함께 새벽기도회를 하고, 삼대가 함께 절기를 지키며 식사를 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기에 세대차이가 없다고 하면서 우리도 삼대가 함께 주일성수하기, 삼대가 함께 모여 연합예배를 드리기, 매일 가정예배 드리기를 하여 교육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희중 목사
사회봉사로 “섬김으로 쌓은 신뢰를 교육의 동력으로”라는 주제로 신명교회 김희중 목사가 발표를 했다. 신명교회는 분열의 아픔을 안고 있는 교회이지만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을 통해 사회로부터 신뢰를 받고, 교육을 통한 차세대를 세워나가는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교육을 중단하는 것은 교회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건강한 교회, 건강한 사역
전체 모임으로 건강한 교회, 건강한 사역의 발표자로 오클랜드 한우리교회 남우택 목사가 강의를 했다. 그는 먼저 건강한 사람을 육체적, 정신적, 영적으로 균현 잡힌 사람으로, 건강한 교회는 사명을 효과 있게 수행하여 하나님 나라 가치를 구현하는 공동체라고 정의했다.
▲ 남우택 목사
남목사는 건강한 교회와 사역을 위해 사람을 살리는데 집중하라, 평신도 사역을 극대화하라, 바른 영적 리더십을 발휘되게 하라, 세상 밖으로 나오는데 초점을 두라, 차세대 신앙전수와 실버세대 사역을 균형 있게 사역하라, 건강한 신학에 기초하여 목회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혼자서의 목회가 너무 힘들어 가정교회를 시작했고 목회자의 사역을 목장장, 목녀들에게 나눠 줌으로서 목회의 효율성을 기했는데 안식년 전 500여 명의 성도들이 안식년 후에 돌아가 보니 그 일 년 동안에 목사가 없는데도 배로 증가하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다고 간증했다.
목회와 교육, 분과별 토의
목회와 교육, 분과별 토의 시간에는 일곱 개 분과로 나뉘어 진행 되었다. 교사교육에는 권경호, 이상영 목사가, 주5일교육에는 곽창대, 제인호 목사가, 전도(선교)교육에는 조태환, 황영익 목사가 다문화교육에는 최수일, 권종오 목사가, 평신도 훈련에는 박충렬, 박흥철 목사가, 장애우교육에는 권오헌, 이영한 목사가 부모교육에는 조서구, 전통엽 목사가 진행했다. 이들 진행자들은 다음 시간에 교육혁신 심포지움에서 토의된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
교육혁신 심포지움
“교회교육을 새롭게”라는 주제로 열린 교육혁신 심포지움은 나삼진 원장의 사회로 정주채 목사(향상교회), 박상진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조성국 교수(고신대학교)가 차례로 발표를 하고 이에 대해 나삼진 박사의 보충 질의를 통해 세분의 강사가 답변하면서 대안을 찾아보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 심포지움, 왼쪽부터 나삼진 박사 조성국 교수 정주채 목사 박상진 교수
“교회교육의 중요성과 목회현장”이라는 주제로 발제한 정주채 목사는 실용주의나 성장주의, 후순위로 밀리는 주교교육 등이 현장에서의 문제점일 수 있으나 근본적인 문제는 한국사회의 저출산이라고 진단했다. 주교교육을 위해 담당교역자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숙제이나 개척초기 때부터 당회가 이를 허락해서 주일학교 각 부서 교역자를 세워 교육을 할 수 있었다면서도 저출산에는 당해낼 재간이 없다는 것이다. 향상교회는 자녀 세 명을 낳으면 일백만 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불하면서 출산을 독려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교회교육을 혁신하는 창의적 교육방법론”으로 발제한 박상진 교수는 하나님의 은혜와 소통하며 하나님을 알아가도록 돕는 교육방법은 철저한 성경기초(Bible-centered), 관계(relationship), 공동체(community), 상상(imagination), 참여(participation)인데 이를 개념을 설명하는 방식보다는 이미지(image) 중심의 교육접근이 필요하며 강의식 보다는 소그룹의 관계구조 속에서 상호 참여하고 경험하도록 돕는 방식이 요청된다고 했다.
“현대 한국교회교육 위기의 근본원인 분석과 혁신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제한 조성국 교수는 교회교육의 위기를 사회적원인과 교회 정책의 효율성 문제에 있다고 보았다. 수적 감소의 원인은 자본주의 산업화로 인한 핵가족 촉진을 가져왔고 여성의 경제활동 등은 저출산의 주요원인이 되었다고 진단했다. 또한 교육열로 인한 교회성장이 있었지만 사회교육이 점차 활발해 지면서 교회교육은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더불어 대중문화가 소통도구의 효율성이 증진되면서 반기독적 영향을 확산시키는 도구가 되었다. 대중문화는 교회교육의 흥미를 크게 약화 시켰다는 것이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한국교회는 가정의 선 기능회복를 꾀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정이 강조된다. 출산, 양육이 가정에서 이루어 져야 한다. 교육적환경에서 시간을 보내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회의 24시 어린이집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이모저모
▲ 해외사절단의 인사
▲ 경청하는 청중들
▲ 축도하는 윤현주 목사
▲ 교육원을 섬기는 이사회 일동
▲ 극단 우물가의 공연 중 한 장면
처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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