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상_"특강소요리문답"? 2 제5계명에서 쿠데타와 나치를 말할 수 있는가?
#황희상_"#특강소요리문답"? 2 제5계명에서 쿠데타와 나치를 말할 수 있는가?
* 이 글은 #고신교단과 #고려신학대학원이 성경적인 교리교육으로 나가기 위하여 또한, #한국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바른 교리교육을 지향하도록 공공의 유익을 위한 차원에서 작성한 글임을 밝힙니다..
또한 이 글에 대한 학문적 지적이나 토론은 언제든지 환영하고 게재하겠습니다. 이 토론은 한국교회와 건강한 교회 건설을 위해 건전한 토론을 위한 장이며, 한 개인을 폄하하기 위한 목적이 아님을 밝혀 두는 바입니다. ----------------------------------------------
#황희상 씨는 "5계명 관련 나눔 주제들"을 그림으로 표현했는데, 그 중에는 다음과 같은 그림이 있다. (자료출처 황희상, 특강소요리문답(하), 흑곰북스, p. 112.)
그 옆 페이지에 보면 더 구체적인 목록들이 나온다. 경쟁과 성과위주로 인한 이기심 표출, 부양과 양육, 노인복지, 요양시설운용, 노인복지, 인간관계, 리더십, 자존감, 상담, 감정코칭, 체벌, 공권력, 독재, 공직윤리, 시위, 시민불복종, 세금, 노동윤리, 노사관계, 동료의식, 칭찬, 뒷담화, 질투, 경쟁, 흉보는 문화(배우자와 양가부모, 배우자 간에), 공감, 경청 등의 좋은 커뮤니케이션 습관, 공중도덕과 질서 의식, 자녀를 노후대책으로 생각하는 문화, 부모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문화, 나와 다르거나 약한 사람, 인종, 국가에 대해 관용 없거나 무시하는 태도, 탈세, 저조한 투표율, 쿠데타 등의 불의로 세워진 정부,----, -----, ----
(자료출처 황희상, 특강소요리문답(하), 흑곰북스, p. 113.)
112페이지의 그림 옆에는 '쿠데타'라고 나와 있고, 팔에는 분명히 나치당을 말하는 표시가 있다.
나치에 대하여 여러 해석이 있겠지만,과연 제5계명에서 쿠데타와 나치를 말할 수 있을까? 오히려 독일 국민들은 그 당시에 나치를 지지하지 않았는가? 먼저 민족사회주의독일노동자당, 즉 나치가 발생하고 번성하게 된 과정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나치의 시작은 원래 독일 남부 지방의 소규모 우익 정치단체였습니다. 그 당시는 1차 대전에서 독일이 패하고 베르사유 조약으로 인해 연합국들에게 큰 수모를 당하게 된, 독일인들로서는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매우 힘든 상황이었죠. 이 때를 기해 독일에서는 사회민주주의자들에 의해 민주주의 공화정이 설립되었지만, 1차 대전 패전 직후의 복잡한 상황으로 인해 많은 독일인들은 민주주의와 사회주의를 불신하는 편이었습니다.
또한 독일 내에서는 좌익과 우익 간의 대립도 극심했습니다. 좌익에서는 사회주의 및 공산주의를 주장했고, 우익에서는 전통적인 황제의 통치와 반공주의를 주장했습니다. 사실 두 세력 모두 독일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확실하고도 현실적인 대안은 없었습니다만, 서로에 대한 대결의식과 위기감은 대단히 컸습니다. 서로 거리에서 총질을 하고 쿠데타와 혁명을 주장할 정도였죠. 그러한 우익 세력 중의 하나가 바로 나치당이었던 겁니다.
나치당은 그 당시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히틀러의 연설을 통해 독일 남부 지방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사실 나치당이라고 특별히 혁신적인 주장을 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독일에서 전통적인 감정이었던 반유대주의와 반공주의 그리고 하층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몇 가지의 애매한 사회주의적 개혁 공약 정도였죠. 당시 나치당의 선전과 히틀러의 연설에서 주효했던 것은 공약이 아니라 반유대주의, 반공주의, 영웅주의적 구호들이었고, 특히 히틀러의 영웅화는 현실에서 낙담한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히틀러가 어설프게 쿠데타를 일으켰다가 실패하여 수감되었고, 1920년대 중후반 동안 민주주의 체제 아래에서 독일 경제가 성장하고 안정화되면서 나치당은 대중의 인기를 잃게 됩니다. 그러다가 1929년에 세계 대공황이 발생하면서 독일 경제 역시 크게 흔들렸고, 이 때를 틈타 나치당과 공산당이 다시 대중적 인기를 얻게 되었던 거죠. 이런 상황에서 독일의 보수 엘리트들은 정권의 기반을 확고히 하고자 나치당과 손을 잡았고, 이것을 이용해 나치당은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신속하게 정권을 장악하고 독재 체제를 확립했던 거죠.
당시의 독일 국민들이 나치 체제에 대해 복종했던 것을 어떻게 해석하는가는 복잡한 문제입니다. 히틀러가 독재자였고 나치 체제가 가혹한 독재 정권이었다고는 하지만, 히틀러와 나치가 독일 국민들의 인기를 기반으로 집권했고 또 전쟁과 전쟁범죄에 독일 국민들이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협력했던 건 분명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독일 국민들의 복종 또는 협력이 없었다면 나치의 여러 범죄들도 없었을 거라는 얘기가 되죠.
사실 일상에서 국가에 대한 복종은 당사자에게 특별한 일이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세금 통지서를 받았을 때 우리는 그 세금의 명분과 용도에 대해 묻지 않고 그냥 세금을 냅니다. 징병제 역시 법에 따라 입영하라는 지시가 있으면 십중팔구는 거부하지 않고 거기에 응하죠. 국가의 지시에 주체적인 대응없이 따르는 것, 이것이 바로 맹목적인 것이죠. 우리 스스로는 딱히 맹목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우리의 행위는 엄연히 맹목적인 것입니다. 국가와 사회에 의해 국민들이 그렇게 하도록 길들여져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사실 국가 체제와 국가의 명령에 대해 국민이 어떻게 문제를 인지하고 거부 또는 저항할 수 있는지는 지금도 명확하게 답이 없는 문제입니다. 만일 법에 근거한 국가의 명령에 대해 어떤 국민이 자신의 양심에 근거하여 거부하면, 그 때는 범법 혐의가 붙게 되고 상황에 따라서는 반역이라는 죄과까지 뒤따르게 됩니다. 일상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양심적 고민보다는, 범법과 반역이 되지 않는 명확하고 간편한 길, 즉 국가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을 택하기 마련이죠.
나치 체제에 대한 독일 국민들의 경우도 비슷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나치 독일을 독재와 전쟁범죄로 인지하고 있지만, 그 당시의 독일 국민들 대부분에게는 일상에서 접하는 정부였을 뿐이었습니다. 게다가 전쟁 중이라는 비상 상태에 대한 인식으로 인해 더더욱 맹목적인 복종이 정당화되었죠.
이 글에서 보듯이, "독일의 보수 엘리트들은 정권의 기반을 확고히 하고자 나치당과 손을 잡았"고, "히틀러와 나치가 독일 국민들의 인기를 기반으로 집권했"다.
"#지금 시작하는 교리교육"에 있는 말을 다시 보자. 그 밖의 주제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봅시다. 특별히 제5계명에서부터 제10계명까지, 즉 '이웃사랑'에 관한 계명에 대해, 몇 가지 주제를 더 열거해 보겠습니다.
5계명은 부모를 공경하라고 명령합니다. 이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주제는 양육, 노인복지, 요양시설 운영 등이 있습니다. 웨스터민스터 대교리 문답은 5계명을 다루면서, 문자 그대로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라는 계명이지만, 이것을 인간관계 전체에 대한 문제로 확장하여 설명합니다. 즉, 이를 손윗사람, 손아랫사람, 동년배라는 세 가지 대상에 대한 계명으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위로는 국가권력까지 올라갑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국가 권력자를 임명하신 것임을 알려주고, 그래서 그들을 존중하고 그들에게 순종해야 하되, 만약 그가 독재정치를 행하거나 공권력을 남용할 경우에는 성도들이 어떻게 행동해야할지를 고민하게 해 줍니다.
이런 식으로 보면, 5계명과 관련된 주제는 부양과 양육, 인간관계, 리더십(leadership), 자존감, 상담, 감정코칭, 체벌, 공권력 독재, 공직 윤리, 시위, 시민불복종, 세금, 노동윤리, 노사관계, 동료의식, 칭찬, 격려, 질투, 경쟁 등으로 확장됩니다.
(자료출처 황희상, 지금 시작하는 교리교육, 지평서원, 2013. p. 150-151)
본인 스스로 한 때, "#자유주의적 좌파"하고 말한 사람이, "#독재정치"와 "#공권력 남용" 문제를 말했다. |
처음으로
esesang91.com설립 개요
내적치유관련자료
개혁주의&청교도
상담 Counsel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