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안 교수는 왜 플라톤을 말했을까요?
코람데오닷컴의 "강연안 교수, 하나님 없는 인문학은 헛된 것"이라는 기사에서 강영안 교수는 다음과 같이 플라톤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플라톤(Plato)에게서도 똑같은 입장이 발견됩니다. 플라톤은 문자는 망각의 도구라고 하며, 문자를 사용하면 외우지 못하고 따라서 제대로 전승받지 못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플라톤이 글을 쓸 때 대부분 대화 형태로 썼습니다. 사람과 사람과의 대화 속에 영이 깃들고 그래야 참된 것을 전달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플라톤도 글을 쓰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표현을 하면서 글 혹은 문자, 책이 죽이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자 혹은 철학이나 학문에 극단적 입장을 취한 교부 터툴리안(Tertullian)은 “교회와 아카데미가 무슨 상관이 있느냐?”라고 질문하기도 했습니다. 글 혹은 문자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측면으로부터 이런 질문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플라톤이 사용한 희랍어 아카데미아(academia) 라는 말은 사실 지명이었습니다. 아카데미아는 선생과 학생들이 같이 공부하는 교육기관이라기보다는, 선배와 후배들이 함께 살며 공부하는 학문과 생활의 공동체였습니다. 삶의 공동체이고 학문 공동체가 플라톤의 아카데미아였습니다. 그래서 아카데미아에는 교재가 없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질문, 즉 문제였습니다. 아카데미아는 어떤 문제를 탐구하는 학문 공동체였습니다....
자료출처 http://www.kscoramdeo.com/news/articleView.html?idxno=9028
우리가 이런 강영안 교수의 글을 읽을 때, '아 그런가보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강영안 교수는 피아제를 말했고, 이어서 플라톤을 말했기 때문입니다. 플라톤이 아카데미를 구성하는 근본적인 동인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음 자료에 나오듯이, 인간 안에, "영원히 자기 자신을 유지하고자 하는 힘의 바탕이 되는" 것이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스피노자의 '코나투스'는 바로 플라톤이 원조입니다.
강영안 교수는 "신학과 인문학의 만남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하지만, 앞서 살펴본 피아제나 플라톤이나 성경이 말하는 인간론과는 틀리다는 것을 근본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강영안 교수는 먼저 성경에 나오는 '공부'를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플라톤의 아카데미를 말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인간론과 플라톤이 말하는 인간론이 틀리기 때문에 '공부' 혹은 '학습'이라고 해도 근본적으로 그 동인(動因)이 틀립니다.
강영안 교수가 “교회와 아카데미가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말하면서 플라톤을 말한 것은 매우 기독교적이지 않습니다. 말은, "하나님 없는 인문학은 헛된 것이라고 단정"하여도 그의 강의 내용은 실제로는 '하나님 없는 인문학'을 가르치고 있는 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 http://saycrid.tistory.com/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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