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일기, 그리스도 본받는데 효과적"
'Walking with Jesus 영성일기 컨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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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숙 2016-07-18
“최근 한국교회 속에서 영성일기를 대중화시킨 유기성 목사는 영성일기를 ‘예수님과의 행복한 동행’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영성일기는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of being conformed)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으로 변화되는 과정(process),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 같이 되는 가장 효과적인 영성훈련이다.” 감신대의 유재경 교수의 평이다.
그는 “영성일기는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고 영성을 회복하는데 중요한 도구일 뿐 아니라 영성형성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Walking with Jesus 영성일기 컨퍼런스(대표 유기성)가 ‘영성일기를 통한 예수님과 친밀한 동행의 신학적 연구’라는 주제로 18일 오전 10시 복정동 선한목자교회에서 개최됐다.
▲ 17일 선한목자교회서 열린 영성일기 컨퍼런스에서 유기성 목사가 "영성일기를 쓰면서 너무나 많은 분들이 영적인 놀라운 변화를 체험했다”며 “대만, 중국, 일본 등 빠르게 확산돼 가고 있고, 중국어와 영어로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 선한목자교회 영성일기팀 김진곤 권사
‘왜 영성일기인가’라는 주제 제1발제에서 유기성 목사는 “성경은 하나님이 주신 기록이다. 기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시는 증거가 된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기록한 것과 기록하지 않은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받은 은혜를 기록하지 않으면 하루 이틀 지나면 잊어버린다. 하지만 영성일기를 쓰면 그 은혜가 기록하는 과정에서 더 명확해진다”고 서두를 열었다.
그는 “처음에 개인의 일상의 삶이 공개되는 것을 극히 꺼리는 교인들에게는 영성일기를 쓰자는 말에 반응이 싸늘했다. 하지만 지금은 영성일기를 쓰면서 너무나 많은 분들이 영적인 놀라운 변화를 체험했다”며 “대만, 중국, 일본 등 빠르게 확산돼 가고 있고, 중국어와 영어로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많은 질문을 받는다. 영성일기가 성경에 있는 것인가? 너무 주관주의나 신비주의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교회사적으로 영성일기아 어떻게 있어왔는지 신학적인 점검이 필요해 컨퍼런스를 갖게 됐다”고 대회 취지를 밝혔다.
정성욱 교수(덴버신학대 조직신학)는‘삼위일체 신학과 영성일기’라는 주제에서 “‘영성’이란 말은 영성일기(spiritual journal/diary)와 함께 기독교 역사 2000년 가운데 서구에서도 오래 전부터 회자 돼 왔다. 종교개혁 이후 수많은 청교도신학자들, 18세기 영적 대각성을 이끌었던 조나단 에드워즈, 존 웨슬리, 프랑크 루박, 토저 같은 신앙의 지도자들도 영성일기를 실천했다”고 소개했다.
“주님과의 교제를 누리는 방법으로 Q.T(경건의 시간)나 말씀묵상이 90년대 이후 한국교회 내 꽤 깊이 자리 잡았다. 하지만 말씀 묵상하는 시간에만 의미가 있고 24시간의 모든 시간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연습을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영성일기, 주님과의 교제일기는 매일매일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와 교통함으로써 수직적인 교제를 깊게 해 줄뿐 아니라 일기를 쓰고 나눔으로써 지체들과의 수평적인 교제를 가능케 해주는 탁월한 영성훈련 방법”이라고 논증했다.
한국교회의 문제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한국교회의 뿌리를 갉아먹고 있는 기복주의/번영주의, 율법주의, 방종, 신비주의, 영지주의라는 다른 복음에서 참된 복음을 회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예배에만 참석하는 종교생활에서 벗어나서 매일매일 주님과의 동행하는 삶 자체라는 신앙의 본질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재 교수(감신대 역사신학)는‘경건주의와 영성일기’라는 주제에서 “에큐메니컬 운동을 통해 마음의 기도, 이냐시오 훈련, 다양한 명상기법들, 떼제 공동체를 비롯한 여러 공동체가 등장했다. 하지만 그것들이 공동체의 내적 성숙에 제대로 기여했는지에 대해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진정한 영성이란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서 나타남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보아야 하며 삶의 양식으로 드러나야 한다.”며 “오늘날 도처에서 기능화 되고 도구화된 영성의 오해와 잘못된 방향에 대해, 또한 이를 통해 교회성장을 꾀하거나 교회를 경영하고 치리하려는 유혹에 맞서 예수 그리스도를 찾고 발견하는 진정한 영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유재경 교수(영남신대 영성신학)는 ‘기독교 영성형성이 관점에서 본 영성일기’이라는 주제에서
“일기는 자신의 삶에서 발생하는 일상적인 사건들의 평면적인 기록이다. 하지만 영성일기는 자신의 삶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반성적으로 기록한다. 자신의 감정, 사고, 태도, 신념 등을 숙고하면서 자신의 내면을 기록하는 내적 여행기다”라고 전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글쓰기의 치료적 효과에 대한 연구와 한국의 대학생들의 글쓰기의 효능에 대한 많은 연구논문들이 나왔다”며 “영성일기는 마음의 상처 치유, 신체적 건강의 회복, 긍정적 자아 개념의 형성과 자존감 증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With JESUS Ministry는 현재 100여명의 스탭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5개 분과로 이루어져 영적 신앙인들로 성장해 가는 것을 돕고 있다. 매년 미국, 일본, 호주, 중국, 대만 등 전 세계에서 영성일기 세미나를 실시하며 영성일기 나눔 방이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버전들로 개설되어 있어 누구든지 영성일기로 예수님과 친밀한 동행을 누리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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