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를 가리키는 헬라어 '쉬네세이'는
어떤 사건이나 사물의 핵심을 꿰뚫어 보는 이해력이나 통찰력(insight)을 가리킨다(대상 22:12; 사 11:2).
이는 예수님이 유대교 교사들이 던지는 질문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고
꿰뚫어 보아 제대로 대답했음을 시사한다.
한편 예수님의 질문과 대답을 들었던 사람들의 반응을 나타내는
'기이히 여기더라'는 '놀라게 하다'를 뜻하는,
'엨시스테미'의 3인칭 복수 미완료 중간대 직설법으로
문자적인 의미는 '그들의 자기 자신을 놀라게 했다'이다.
여기서 미완료 시제는 예수님의 질문과 대답을 듣는 무리들이
예수님의 이해와 통찰력에 계속해서 놀라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더욱이 누가는 이 낱말을 주로 초자연적이고 신적인 사건들에 대한
반응을 묘사할 때 사용하였다(8:56; 24:22; 행 2:7, 12; 8:13; 9:21; 10:45; 12:16).
이로 보건대 비록 이적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예수님이 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식견과 통찰력을 가지고
질문하고 대답하셨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식견과 통찰은 하나님의 교훈을 삶 가운데 적용시키는 지혜와
성령의 임재하심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이라 할 수 있다(40절).
그러기에 유대교 교사들과 예수님의 대화를 듣는 이들마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자료출처 카리스주석(누가복음) 236-237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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