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가정교육은 자녀를 제자삼는 교육이 아니다
WMC Admin 조회 수: 1869, 2012-08-08 13:58:56(2012-08-08)
유대인의 자녀교육 (4)
가정교육은 자녀를 제자 삼는 교육이 아니다
김정복 목사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를 제자 삼는 문제
기독교의 가정교육은 부모가 자녀를 제자 삼는 것이 아니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이다.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는 교사와 제자의 관계가 아니고, 그 보다 더 가깝고, 소중한 부자(父子)관계, 곧 사랑의 관계인 것이다.
부모가 자녀로 하여금 훌륭한 신앙인이 되게 하는 것은, 부모의 힘으로 자녀를 제자삼아 교육함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부모가 먼저 하나님을 경외하며, 예수님의 마음으로 자녀를 사랑으로 가르치며, 많은기도와 하나님의 말씀과 믿음으로 모범되게 삶으로 자녀가 부모의 가르침을 받고 본 받아,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되는 것이다. 그리고 결과는 성령님의 역사하심에 맡겨야 한다. 부모는 끝까지 자녀의 부모가 되어 야지, 부모가 자녀의 교사가 되어 자녀를 제자 삼는 것은 성경적이 아니고. 인간적인 방법이다.
o 구약에서
1)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창18:19)
2)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 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 할지니라(신6:4-9)
O 이 말씀은 유대인 전통에서 쉐마(들으라)라 하여 경건한 자들이 날마다 낭송하는 유대인의 신앙고백이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한 분인 여호와시다(4절)라는 유일 신관과 이스라엘 신앙의 근본적 진리이며, 전심으로 여호와를 사랑하라(5절)는 것은 이런 신관에 기초를 둔 근본적인 의무이다. 그리고 언약 백성의 부모들은 이 진리를 그 마음에 새겨야 할 뿐 아니라 자기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쳐 이 신앙을 계속 보존시키라는 말씀이다(신6:6-9) 만일 이런 신앙이 이스라엘 내에 존속하지 않는다면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의 존재 가치는 사라지게 된다.
O 신명기 6:4-9에서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하신 말씀은 자녀를 제자 삼으라는 말씀이 아니고 자녀들에 대한 부모님의 자녀에 대한 가정교육을 말씀 한 것이다
o 신약에서
1)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28:18-20)
마태복음28:18-20에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세례를 주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하신 말씀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이다. 이 말씀은 사도 및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고, 신명기 6:4-9에서 하신 말씀과는 다른 말씀이다.
여기서 제자를 삼으라 하심은 사도들과 제자들에게 땅 끝까지 이르러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어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세례를 주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말씀이다
(1) 부모는 목회자나 교사가 아닌데 어떻게 부모가 자녀에게 성경을 가르쳐 제자를 삼을 수 있는가?
부모가 가정에서 자녀를 제자로 삼을 만큼 반드시 자녀보다 신앙심이 깊거나 성경 지식이 많다는 보장이 없다. 오히려 자녀들은 예수를 믿는데 부모는 예수를 믿지 않는 가정도 많다.
그러면 예수를 믿지 않는 부모 또는 믿음이 약한 부모가 어떻게 예수 믿는 자녀를 제자로 삼을 수 있단 말인가? 부모는 가정에서 먼저 잘 믿는 신앙인이 되어 자녀에게 믿음과 삶의 본이 되어야지 자녀의 교사나 목회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2) 가정(Home)은 학교(School)나 교회(Church)가 아니고 그 이상의 생명과 사랑의 산실(産室)이다. 자녀는 가정(Home)에서 부모와 함께 살아야지 학교(School)나 집단에서 교사와 함께 사는 것이 아니다.만일 “부모가 자녀를 제자 삼으면”, 그 부모는 이미 부모가 아니고 교사이며, 자녀는 이미 자녀가 아니고 제자인 것이다. 그 가정에는 교사와 제자만 있고, 부모와 자녀는 없는 것이다. 부모의 사랑은 없고 교사의 율법만 있는 것이다. 그 가정은 이미 가정이 아니다. 이것은 주님이 원하시는 가정이 아니다. 율법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십자가의 사랑으로 이미 완성된 것이다. 따라서 가정은 주님 안에서 말씀과 기도와 사랑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3)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믿고 나면 하나님과 성도의 관계는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가 된다.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난 것이 아니고 오직 아버지께 로서 난 것이라고 말씀 하신다(요1:12-13)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이다(롬8:15, 갈4:6)
O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바지로 부르짖느니라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 (롬8:15-16)
O 너희가 아들인 고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바 아바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네가 이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이을 자니라 (갈4:6-7)
(4) 부모가 자녀를 가르친다고, 자녀를 제자로 삼아서는 안 된다. 부모는 끝까지 부모가 되어야 하며, 자녀는 끝까지 자녀이지 부모의 제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제자 삼는 일은 학교나 교회에서 할 일이지 가정에서 부모가 하는 일이 아니다. 십계명에도 제5계명은 가정에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하셨다.
(5) 가정교육이 절대로 중요하다. 그러나 가정교육은 교회나 학교에서 제자 삼는 교육과는 온전히 다른 것이다. 가정교육은 부모가 교사가 되어 자녀를 제자삼는 것이 아니고, 부모가 성령 충만하여 자녀에게 말씀을 가르치며, 믿음으로 삶으로 자녀가 부모의 삶을 보고 부모를 경외하고 의존하고 순종하며 공경하도록 부모가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롬1:17)
(6) 예수님께서 내 양을 먹이라(Feed my lambs), 내양을 쳐라(Take care of my sheep)하신 말씀은 베드로 곧 목회자에게 하신 말씀이지 부모에게 하신 말씀이 아니다. 따라서 꼴을 먹이고, 제자삼고 양육하는 일은 교회에서 목회자가 성도에게 하는 사역이지 부모가 자녀에게 하는 일이 아니다. (요21:15-17)
(7) 부모는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단정함으로 복종케 하여야 하는 것이다 (딤전 3:1-5)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양육하는 가정교육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중요하다, 그러나 교회나 학교에서 제자 삼는 교육과는 온전히 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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