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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상_특강소요리문답 10 잘 벌고 잘 써야 되는 종합적인 문제?
황희상_특강소요리문답 10 잘 벌고 잘 써야 되는 종합적인 문제? * 이 글은 고신교단과 고려신학대학원이 성경적인 교리교육으로 나가기 위하여 또한, 한국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바른 교리교육을 지향하도록 공공의 유익을 위한 차원에서 작성한 글임을 밝힙니다.. 또한 이 글에 대한 학문적 지적이나 토론은 언제든지 환영하고 게재하겠습니다. 이 토론은 한국교회와 건강한 교회 건설을 위해 건전한 토론을 위한 장이며, 한 개인을 폄하하기 위한 목적이 아님을 밝혀 두는 바입니다 -------------------------------------------------------- 황희상 씨는 8계명을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8계명: 청지기다운 삶 6계명을 배우기 전이었다면, 도적질 하지 말라는 8계명쯤이야 하고 자신 있어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과연 8계명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하나님께서 여덟 번째로 정한 타이틀인 '도적질하지 말라'는 계명에 무슨 뜻이 담겨 있는지 알아 봅시다. 8계명은 사유재산을 보호하는 원리에 관계되는 계명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재산이나 부를 맡기셨으니, 그 성격과 속성과 용법용처가 모두 신성해야 할 것입니다. 그 원리에서 생각의 폭을 넓혀 갈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단지 남의 재산에 손해를 끼치지 않는 문제는 아니라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또 그 재산을 움켜쥐고만 있다고 해서도 해결될 계명이 아닐 것입니다. 잘 벌어야 되고, 잘 지켜야 되고, 잘 관리해야 되고, 잘 써야 되는 종합적인 문제입니다. 다음 페이지를 보면서 생각해 봅시다. (자료출처 황희상, 특강소요리문답<하>, p.141.) 먼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재산이나 부를 맡기셨으니"를 살펴보자. 우리 각자가 소유하고 있는 재산이 정말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재산이나 부를 맡기"신 것인가? 황희상 씨처럼 말하면 그것은 기존의 기득권을 인정하고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이미 불의한 방법으로 부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들이 가진 그 부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재산이나 부를 맡기"신 것이라고 해야 하는가? 이 부분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 "그 성격과 속성과 용법용처가 모두 신성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과연 우리가 재산을 사용하는 일에 "그 성격과 속성과 용법용처가 모두 신성"한가? 아무도 그럴 수 없다. 누가 자신의 재산을 사용하는 일에 "신성" 운운 할 수 있는가? 세 번째, "잘 벌어야 되고, 잘 지켜야 되고, 잘 관리해야 되고, 잘 써야 되는 종합적인 문제입니다."라고 했다. 내가 오늘 돈을 버는 일은 과연 신성할까?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내가 돈을 버는 만큼 어떤 다른 사람은 돈을 잃고 있다. 나는 돈을 벌어서 잘 지키고 잘 관리하고 잘 써도, 어느 누군가는 돈을 못 벌고 못 지키고 못 써는 사람이 있다. 잘 벌기 위해서 무슨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우리는 이미 내가 돈을 버는 그 자체로 죄악을 범하는 구조 속에 있다. 아무도 그것을 부인할 수 없다. 장발장은 봐주고 FTA는 안 봐주고 그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황희상 씨는 성경적인 기준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황희상 씨의 기준으로 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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