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를 응용한 말씀묵상 침묵기도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를 응용한 말씀묵상 침묵기도
아래 자료튼 김수천 교수의 글이다.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를 응용한 말씀묵상 침묵기도기자명 기독교타임즈 입력 2018.11.02 02:18 댓글 0기독교영성산책 / 김수천 교수우리는 늘 생각하며 살아간다. “나는 실제로 오늘 몇 가지나 생각하며 살았을까?”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며 사는지 우리는 하루에 오만가지 생각을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근래에 영국의 통계 결과 발표가 있었다. 우리는 실제로 하루에 5만가지 이상을 생각한다고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각의 자유를 선물로 주셨는데 우리는 많은 경우 그 생각을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서방 가톨릭 교회의 영성가들이 계발한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는 라틴어로 ‘거룩한 독서’라는 의미로 성경을 읽고 드리는 침묵기도이다. 기본적인 원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생각하는 우리의 생각에 거룩한 일감을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기도는 6세기에 베네딕트 수도원에서 기도법으로 사용되었는데 베네딕트는 일찍이 존 카씨안으로부터 4세기 이집트 사막의 수도자였던 에바그리우스의 기도에 관한 교훈을 접했다.에바그리우스는 “기도란 순수한 지성의 활동이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잡념 없이 순수한 사고의 활동만 일어나는 상태가 깊은 기도의 1차적 목표라는 것이다. 사실 이처럼 말씀을 묵상하는 방법은 구약의 신자들이 실천했던 방법이었다. 시편 119편은 성경에서 가장 긴장으로 유명한데 전체 주제는 주야로 율법을 묵상하고 나아가 읊조리는 삶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구약의 영성훈련 방법을 영성학자들은 “율법신비주의(Torah mysticism)”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것은 말씀을 묵상함을 통해 늘 생각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말하는 것이다.렉시오 디비나는 12세기에 카르투시오 수도회의 9대 원장이었던 귀고2세에 의하여 오늘날의 4단계의 관상 기도법으로 정착되었다.그 네 단계는 첫째 읽기(lectio), 둘째 묵상하기(meditatio), 셋째 구송기도하기(oratio), 넷째 관상기도하기(contemplatio)이다. 여기서 구송 기도하기는 입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기도를 드리는 것이다. 끝으로, 관상하기는 묵상한 본문을 토대로 침묵 속에서 성령을 통한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머무는 것이다. 관상(觀想)을 의미하는 ‘contemplatio’는 ‘함께’를 의미하는 ‘con’과 ‘성소’를 의미하는 ‘temple’의 결합어이다. 성소는 물리적 성소도 의미하지만 여기서는 성령이 계시는 마음을 가리킨다. 다시 말해 이 기도는 생각이 성령이 계시는 마음에 내려가 그 안에 머무는 것을 말한다.렉시오 디비나를 응용한 침묵기도는 개신교의 QT와 유사하기에 접목이 비교적 용이하다. 큰 차이는 렉시오 디비나는 적용 대신 머무름을 강조한다면 QT는 적용을 더 강조하는 것이다. 그런데 QT하는 신자들은 계획한 것을 얼마나 충실하게 적용하고 있을까? 주변의 신자들에게 물어보면 적용이 잘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 같다. 사실은 이것이 한국교회의 신자들이 변하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일 것이다.어거스틴 수도회의 수도사 출신이었던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가 기도 방법을 기도하기(ortio), 묵상하기(meditatio), 적용하기(tentatio)로 바꾸었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tentatio란 노력 또는 시도라고도 번역되는데 적용과 유사한 것이다. 영성이란 모름지기 세상에서 증명되어야 하기에 루터의 착안은 탁월한 것이었다. 하지만 머무름 없이 과연 적용이 잘 될 수 있을까? 예수님의 포도나무 비유가 그 대답을 말해 주고 있다. 영성신학적 토대가 되는 본문인 포도나무 비유에서 예수님은 우리가 그분의 사랑에 먼저 거할 것을 강조하셨다. 그러면 줄기에 붙어 있는 포도나무 가지처럼 자연스럽게 사랑의 열매를 맺을 것이라는 것이다. “적용은 머무름의 열매이다!”그럼, 말씀을 묵상하며 드리는 침묵기도를 어떻게 실천하면 좋을까? 필자가 운영하는 “열번의 물러남-한국교회를 살리는 10주간 기도학교”에서 적용하는 매뉴얼을 소개해 본다.첫째, 본문을 천천히 소리를 내어 한번 읽으며 전체의 흐름을 파악한다.둘째, 각자 침묵으로 은혜를 구하는 기도를 드린다.셋째, 상상력을 동원해 본문 속으로 들어가 본문을 다시 천천히 속으로 두 번 읽는다. 이때 특별한 단어나 구절(레마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감동 주시기를 갈망한다.넷째, 감동 받은 단어나 구절이 있으면 그것을 묵상하며 그 가운데 머문다.다섯째, 잡념이 일어나면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 상상으로 본문의 일부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다시 읽으며 묵상한다.여섯째, 생각이 잘 집중되면 감동 받은 말씀에 머무는 것을 넘어서서 성령의 임재를 갈망해 본다.(둘째 단계부터 잔잔한 음악을 틀어주되 이 기도의 초보자들에게는 10-15분 정도 기도 시간을 갖게 한다. 이 시간은 상황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다.)일곱째, 기도후에는 기도 가운데 “생각하고 느낀 것”들만 나누고 적절한 조언을 해 주는 영성지도 시간을 갖는다.이 기도를 위해 적절한 본문을 하나 소개한다.“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습 3:17)마지막으로 이 기도의 응용방법에 대한 필자의 입장을 설명하고 싶다. 영성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필자의 신념은 렉시오 디비나를 굳이 원래의 형식대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천주교회의 전통에 거부감을 느끼는 목회자나 평신도들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개신교회의 기도방법들에 대해 한계를 느끼는 현실에서 다른 교단들의 방법을 참고하되 우리의 몸에 맞는 옷으로 재단을 해서 적용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야 대중들이 공감하고 따르게 되지 않을까?김수천 교수(협성대 기독교영성학)자료출처 https://www.kmc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543
2024년 1월 목회와 신학의 주제가 '현대사회와 기독교 영성 형성'인데,
김수천 교수가 '기독교 영성 개념의 변천사'를 다루었다.
결국은 렉시오디비나로 간다.
독자 의견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