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홍 목사의 성경적 상담 연구소 RBD COUNSELING INSTITUTE
멘탈리티의 핵심 키워드 : 신성한 내면아이, 구상화, 의미와 통일성, 도약~
목록
현대영성

제73회 총회자료를 다시 본다 2. 관상기도(1)

제73회 총회자료를 다시 본다 2. 관상기도(1)
이 기사는 너무나 잘못된 연구자료다


제73회 총회자료를 다시 본다 2. 관상기도(1)
기자명 고신뉴스 KNC   입력 2023.10.25 14:50  조회수 223 

관상기도에 대한 질의건에 대해 신학위원회와 고신대학교 신학과교수회가 1년간 연구해 보고했으나, 총회는 찬반 표결 끝에 이를 받지 않았다.

비록 총회가 채택하지는 않았지만, 교수회의 연구 자체를 존중하여 고신대 교수회의 연구보고서와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의 연구자료를 게재, 관상기도 논란과 관련한 총회 내의 연구결과를 살펴본다. 

관상기도에 대한 질의건에 대한 연구보고서 고신대학교 신학과 교수회 

I. 개요 

본 건은 경남서부노회장 김대근 목사가 2022년 총회에 질의한 내용으로서 그 내용은 다음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경남서부노회 정태홍 목사의 『고신의 변질; 관상기도』라는 저서에서 제기한 총회 인사들 (김순성 교수, 안병만 목사, 권수경 목사, 정현구 목사, 강영안 교수)에 대한 신학적 비판, 평가는 정당한 것인가?

둘째, 관상기도에 대한 개신교(고신)의 입장은 어떠한가? 이 보고서에서 제기된 두 가지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서 먼저 관상기도에 대한 오늘날 개신교의 입장을 고찰한 후 양측 (정태홍 목사 vs. 김순성 교수외 4인)의 입장을 파악한다.

그리고 이에 기초하여 양측 입장에 대한 비판적 평가를 시도한 후에 이 평가를 토대로 삼아 관상기도에 대한 고신 교회의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II. 관상기도에 대한 개신교의 입장

한국 개신교 내에서 관상기도에 대한 입장은 찬반양론의 두 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이에 대해서 찬성 입장을 취하는 국내 개신교 신학자 또는 목회자로는 류해룡, 권명수, 오방식, 이후정, 박노열, 최일도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주장에 나타난 중요한 요점은 로마 가톨릭 전통의 정적이며 묵상 중심의 기도로서 관상기도가 어떤 방식으로 크리스챤의 삶에서 실제로 적용될 수 있는가에 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적용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판단하거나 확신하는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이 기도가 개신교에서도 유용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어 이를 수용하는 입장을 취하게 된다.

반대 입장을 취하는 국내 개신교 신학자로는 이승구, 이은선, 라영환, 라은성, 신현수, 김남준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이들의 반대 이유의 핵심에는 관상기도가 중세 신비주의적/수도원적 금욕주의 전통에서 비롯된 것으로 정화, 조명, 신비적 합일 등 개인의 종교적 노력의 테두리로 국한되는 관점이라는 비판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20세기 관상체험자들은 동양 신비종교들과의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런 관상기도는 개신교 신학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수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한다. 

 

III. 관상기도를 둘러 싼 논쟁의 쟁점과 진행과정 

1) 쟁점 : 개신교 내에서의 수용여부

양측의 논쟁에 나타난 핵심 쟁점은 크게 다음 세 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첫째, 로마 가톨릭 20세기 영성신학자들에 의해 제기되고 일부 개신교회에 의해 수용된 관상기도를 어떻게 볼 것인가?

이 질문은 관상기도의 정의와 성격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먼저 정태홍 목사는 관상기도를 로마 가톨릭의 전유물로 간주하고 이를 개신교에 도입하는 것은 개신교의 신학적 변질을 초래한다고 본다.

정목사는 김순성 교수와 그가 언급한 몇몇 고신의 지도자급 목회자 또는 신학자가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이와 달리 김교수는 일부 개신교에 의해 수용되고 있는 관상기도는 중세의 신비주의/수도원 전통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20세기 후반에 미국에서 개발된 평신도 친화적인 기도로서 이는 향심기도 또는 구심기도로 불리워진다고 주장한다.

이 기도의 주된 내용은 신비적 합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에 대한 경청과 순종하는 삶에 관한 것이다. 

둘째, 일부 개신교에 의해 수용된 관상기도가 로마 가톨릭의 영성적이며 다른 종교에 친화적인가 아니면 개신교 전통에 친화적인 것인가? 정목사는 관상기도가 크게 ‘주입적 관상’(infused contemplation) 혹은 ‘수동적 관상’과 ‘획득적 관상’ (acquired contemplation) 혹은 ‘능동적 관상’ (active contemplation)’으로 나누어진다고 보았다.

전자의 경우는 침묵, 무의식, 황홀경, 거둠 (withdrawal) 등의 개념이 강조되지만, 후자에서는 경청, 삶, 활동, 임재에 대한 갈망과 연습의 개념이 이를 규명한다.

정목사는 어느 경우이든 둘 다 로마 가톨릭의 영성 그 자체를 반영하거나 여러 종교를 포괄하는 보편성을 지닌 관상기도라는 견해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

김교수는 이와 달리 앞서 언급된 20세기 후반에 등장한 획득적 관상 또는 능동적 관상을 활용하는 기도, 즉 개신교에 친화적인 기도로 간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경청기도의 열매는 신비체험이 아니라, 자아성찰을 통한 회개와 순종의 삶이 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에 들려올 때, 억지로가 아닌 자발적으로 기꺼이 순종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일이 반복되면서 경청기도는 ‘해야 하는' 기도가 아니라, ‘하고 싶은’ 기도가 된다.

그러나 정목사의 주장에 의하면 김교수는 동양신비종교의 일환인 만트라식 종교체험과 유사한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기에서 정목사의 김교수 비판에는 약간의 문제가 드러난다. 짧은 문장을 20분 이상 반복하여 기도한다는 만트라식 기도가 김교수가 주장하는 관상기도의 내용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가 주장하는 관상기도 내용 전체에 나타난 문제점을 정확하게 비판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달리 말하면, 김교수의 주장에 나타난 개신교 영성에 도움과 활력을 제공하는 부분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결여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정목사가 김교수를 소위 수동적 관상과 활동적 관상 모두를 수용하는 관상기도의 형태를 옹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비판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에 해당된다. 

셋째, 관상기도를 가능하게 하고 이를 이끌어 가는 동력으로서 영성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라는 질문이 이 쟁점의 배경으로 작용한다. 김교수는 현대 교회가 상실한 영성회복을 위해서 전통적 묵상기도와 관상기도를 결합한 형태의 경청기도가 이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한다.

현대인은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기도의 동력과 실천을 상실하기 쉬운 상황 속에 놓여 있다. 김교수의 고민은 어떻게 현대인의 신앙생활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으로 관상기도의 한 형태인 경청기도를 제시한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 정목사는 김교수의 영성적 사고 속에 다양한 종교다원주의자들의 범신론적이며 종교다원주의적인 사고가 숨겨져 있다는 비판을 제기한다. 여기에서 김교수의 주장은 기도와 영성회복을 위해서 로마 가톨릭 전통의 관상기도가 개신교도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확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달리 말하면, 기도를 증진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관상기도, 특히 능동적 혹은 획득적 관상을 중요시하는 관상기도를 하나의 방법으로 도입하자는 주장에 해당된다.

그러나 정목사는 개신교에 이렇게 관상기도를 도입하는 것은 로마 가톨릭과 종교다원주의를 향한 문을 열어젖히는 것과 같은 위험한 발상이며 이는 개신교가 추구해온 독특한 영성을 포기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정목사의 이 주장에는 개신교의 신학과 영성이 로마 가톨릭이 포괄하는 범신론적이며 종교다원주의에 의해 잠식당하고 있는 신학적 현실에 대한 개탄과 개신교의 존속과 미래를 향한 염려와 충정이 담겨져 있다.

김교수의 주장은 종교개혁을 통해 확립된 개신교 영성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애정 어린 비판에서 출발한다. 이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보다 현실적이며 효과적인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는 사고에서 관상기도라는 비개신교적 기도 방식의 유용성과 실천적인 활용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교수의 이 방식은 개신교의 정체성과 관련하여 많은 비판이 제기되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그의 이 접근 방식은 교리적인 성찰보다는 실천적인 차원을 더 두드러지게 강조한 결과, 현대적 관상기도를 지지하는 로마 가톨릭의 영성신학자들의 신학적 사고에 나타난 다양한 교리적 문제점에 대해서 전혀 언급하거나 비판하지 않는 문제점을 노출했다고 볼 수 있다. 

 

2) 논쟁의 진행 

먼저 2021년 이후에 발생한 양측의 논쟁 자체를 간략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2021년 3월 25일, 26일에 “고신, 예배에서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던 <고신포럼>에서 정목사는 “눈 먼 고신, 빼앗긴 고신”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같은 해 4월에는 그 내용이 전국 고신교회에 유인물로 배포되었고, 6월에는 부산서부노회 교육부장 김경헌목사 주도로 위에 언급된 정목사의 『고신의 변질 : 관상기도』가 배포되었다.

두 문서에서 정목사는 김교수와 강영안 교수, 권수경 교수, 정현구 목사, 안병만 목사와 안재경 목사를 거명하면서 이들을 고신 신학을 변질시키려는 자들로 비판했다. 이와 관련하여 김교수는 정목사가 고신포럼과 부산서부노회를 통하여 자신을 비판하는 문서들을 배포했을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동영상을 제작하여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김교수는 소속 교단의 허락과 검증이 없는 상태에서 진행된 정목사의 이런 행위를 용납될 수 없는 상식과 도를 넘어선 비도덕적 행위로 간주했으며 사회적으로는 명예훼손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김교수는 이 사건의 해결을 위해서 경남서부노회 신학부에서 공청회 개최를 시도했으나 정목사측의 불참으로 성사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교수와 경남서부노회장 김대근 목사는 제71회 고신총회 (2022년 9월)에 “관상기도에 대한 질의”를 정식으로 제기한 상황이다. 

 

IV. 양측 입장에 대한 평가 : 개혁신학적 관점에서 

1) 정목사의 입장

김교수와 교단 몇몇 인사들이 관상기도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에 대해서 정목사가 우려를 표명하고 비판적으로 평가하려는 시도는 정당한 문제제기로 보인다.

정목사가 발간한 단행본은 이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서 그의 학문적 역량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그런데 김교수와 교단 여러 인사들에 대한 학문적 평가 및 비판에 있어서 두 가지 문제점이 노출되었다고 볼 수 있다. 

첫째, 김교수의 주장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학문적 신중함이 결여된 측면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의 단행본, 특히 『어두운 밤에 복음의 빛을 보다』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면서 정목사는 그 단행본에 나타난 김교수 자신의 신학적 사고에 나타난 문제점을 지적하고 비판하기 보다는 오히려 김교수가 언급하는 여러 학자들의 견해에 더욱 치중하는 경향을 드러내었다.

이들의 사고가 김교수의 관상기도에 관한 그의 신학적 사고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가를 『어두운 밤에 복음의 빛을 보다』에 기술된 내용을 상세히 언급하고 인용하여 증명하는 학문적으로 치밀한 작업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는 문제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목사는 김교수의 사고가 그가 언급한 다양한 관상기도 옹호자들의 주장과 어떻게 일치하는가를 증명할 때 (e. g. 그가 그들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인용하면서 이에 동의하고 있음을 보여주든지, 아니면 전체적인 맥락에서 그가 그들의 주장에 동의하고 이를 수용한다는 표현이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지적하든지) 자신의 주장이 지닌 학문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둘째, 정목사의 주장에는 김교수가 두 가지 형태의 관상기도 가운데 어떤 것도 직접 지지하는 글을 발표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간과되어 있다. 김교수는 이 이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이 개혁신학적 입장이라고 학술논문집에 밝혔다고 주장했는데 아쉽게도 정목사는 이에 대한 평가는 시도하지 않았다.

김교수의 주장에 의하면, 정목사는 상대방이 직접 주장하지 않은 내용을 놓고 이를 비판적 잣대를 통해서 평가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 셈이다. 김교수가 ‘개신교적 관상기도’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에 대한 상세하고도 구체적인 검증이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관상기도를 언급하고 설명하면서 이를 소개하는 사실 자체가 소개하는 자를 관상기도가 또는 관상기도 옹호자로 간주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교수가 관상기도에 대해서 동의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하여 이를 자신의 신앙생활을 통하여 실천하는 인물이라면, 그가 관상기도를 고신교단에서 정식으로 수용하기를 원하고 이를 가르치고 전파한 것이 학문적 맥락에서 여실히 증명되었어야 했다.

달리 말하면, 그는 적어도 관상기도에 대하여 이를 지지하고 옹호한다는 입장을 소논문 또는 단행본을 통해서 직접 밝혔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김교수는 그런 논문이나 단행본을 작성하거나 발간한 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관상기도 자체에 대한 김교수의 학문적 입장이 충분하게 개진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목사는 김교수의 시론적 주장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하려는 경향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2) 김교수의 견해

관상기도에 대한 김교수의 견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평가가 가능할 것이다.

첫째, 김교수는 그의 소논문이나 단행본에서 언급한 관상기도 옹호가들 (로마 가톨릭과 개신교 진영 모두를 포함함)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명확하게 밝혔어야 했다. 그는 고신교단 직영 고려신학대학원의 은퇴교수로서 과거에 개혁주의 영성신학을 교수했던 실천신학자로서 이들의 신학적 사고에 나타난 긍정적 그리고 부정적 차원이 무엇인가를 개혁신학의 입장에서 올바르게 평가하여 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그리고 상세하게 제공했었어야 했다.

이런 방식으로 그의 학문적 활동이 전개되었더라면, 관상기도를 둘러싼 불필요한 오해나 왜곡의 여지가 차단되고 고신교단의 관상기도에 대한 입장을 성경적 가르침에 근거하고 개혁신학적 입장에 부합되는 적절한 견해를 제시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 김교수가 앞으로 관상기도에 대한 개혁신학적 평가와 입장을 제시하는 단행본을 발간하여 자신의 견해를 충분히 밝혀주기를 기대한다. 

<다음호에 계속>
자료출처 기독교보
https://www.kosi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9376


 






정태홍목사의 유튜브채널 https://www.youtube.com/user/rptministries

1.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https://smartstore.naver.com/rptbook/

2. 카카오 스토어 https://store.kakao.com/rptbook


정태홍 목사 http://www.esesang91.com



이 글 공유하기

독자 의견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