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불교대학원 강원룡 목사 초청특강
동국대 불교대학원 강원룡 목사 초청특강
동국대 불교대학원 강원룡 목사 초청특강입력 2004.06.05 21:00 호수 152“열린 종교라야 닫힌 사회 구원 가능”사진설명: 지난 2일 서울 앰배서터호텔에서 열린 불교경영자 최고위과정 특강을 마친 강원룡 목사가 스님들과 인사를 교환하고 있다. 김형주 기자강원룡 목사(평화포럼 이사장)가 ‘21세기와 열린 종교의 과제’를 주제로 지난 2일 서울 앰버서더호텔에서 불교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동국대 불교대학원(원장 보광스님) 불교경영자 최고위과정 초청으로 실시된 이번 특강에서 강 목사는 “자신의 종파만 고집스럽게 주장하는 종교는 이 세상에서 좋은 역할을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사랑을 실천하고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열린 종교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강연내용과 일문일답 요약이다.각각 자기종교의 전통의식 지키면서삶의 현장에선 손잡고 사랑실천해야독실한 유교가정의 장손으로 태어난 저는 철저한 유교교육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14살에 처음으로 예수님을 믿게 됐고 73년 동안 그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그 당시의 믿음과 현재의 믿음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고정된 도그마는 없습니다. 과거의 교리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오늘 내가 살아있는 곳에서 무엇을 의미하는가가 중요한 것입니다.기독교의 창조설은 21세기 과학으로는 인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서는 과학을 가르치는 책이 아닙니다. 이 창조설화 속에 담긴 뜻은 과학으로 설명해낼 수 없는 초월적인 것으로 어느 상황에서나 보편적인 진리입니다.성서에는 “하나님은 곧 사랑이다”고 말씀하십니다. 우주만물의 현상 속에서 초월적인 힘, 근원적인 에너지 그것은 어떤 화학적 현상이 아닌 인격적인 에너지에 의해 이뤄지는 것입니다. 사랑에 의해 창조된 만물 속에서 인간은 창조주와 자연계와 사랑의 관계를 가져야 합니다. 사랑 대신에 탐욕이 생기면서 서로 대립하고 죽이고 죽는 관계가 돼버립니다.이러한 사랑에는 조건이 없는 것이어야 합니다. 종교의 구원이란 것은 이미 햇빛처럼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받아들이면 내 안에 들어오는 것이고 거절하면 내 안에는 어둠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햇빛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사랑을 받아들인다는 것이고 사랑을 받은 후에는 이제껏 받은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 돌려주는 것입니다. 즉 탐욕을 중심으로 살아온 삶이 고통당하는 이웃을 위해 사랑을 베푸는 생활로 방향이 바꿔져야 합니다. 이것이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는 말의 핵심입니다.그렇다면 21세기 살고 있는 나의 마음과 눈에는 무엇이 보이며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인간의 생명은 구체적으로 햇빛을 받아들이고 공기를 마시고 물을 마시고 식물, 흙에서 나오는 음식을 먹어야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명을 유지하게 하는 태양, 공기, 물, 흙, 동, 식물들은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습니까.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위에는 생명체를 20회 넘게 죽이고도 남을 무기가 존재합니다. 또 오존층 파괴, 환경오염 등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우리가 사는 한반도 북쪽에는 영양실조로 병들고 굶주린채 살아가고 있으며 남쪽에는 자살, 범죄, 환경오명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이들을 살리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하지 못하고 산다면 그것은 종교를 믿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부처님의 자비, 하나님의 사랑, 천도교의 인내천 등 종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이들을 끌어안아야 합니다.이러한 점에서 불교의 열린 마음은 모범적이라고 할만합니다. 불교계에서 주는 상을 세 번이나 수상했고 청담스님종정으로 계신 당시 전국불교도들이 모인 가운데 강연 한 적도 있습니다.이런 역사의 현장에서 나의 종교만이 옳은 종교이고 우리와 같지 않은 종교 사이에는 담을 쌓는 닫힌 종교는 생명이 떠난 도그마로 무장한 화석과도 같습니다. 기독교인은 철저하게 기독교인이 되고 불교인은 철저한 불교인이 되면서도 죽은 교리에 얽매이지 않고 열린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살아있는 현장에서 움직이는 신앙을 갖게 되면 열린 인간, 열린 종교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열린 종교들이 각각 자기 종교의 전통의식을 지키면서 삶의 현장, 죽어가는 지구의 현장에서 만날 때 결국 우리 모두 모든 일을 해나가는 동료가 될 것입니다. 이것이 내가 믿는 신앙입니다.자료출처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59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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