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소니 드 멜로의 영성이란?
앤소니 드 멜로의 영성이란??
그리스도교와 수행, 앤소니 드 멜로의 영성을 듣다
http://www.cathol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314그리스도교와 수행, 앤소니 드 멜로의 영성을 듣다기자명 고동주 기자 입력 2011.12.05 16:49 수정 2011.12.05 19:05 댓글 0농촌선교훈련원 제5회 영성세미나 열어▲ 정희수 감독(미연합감리교회 북일리노이연회). 감리교신학대학교와 위스콘신주립대학교(매디슨)에서 공부했다.지난 12월 1일 서울아현교회에서는 농촌선교훈련원이 주최하는 영성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미연합감리교회 북일리노이연회 감독인 정희수 목사가 앤소니 드 멜로(Anthony de Mello)의 영성에 대해 소개했다.“그리스도교에서는 왜 ‘수행’을 말하면 답답해할까? 우리나라는 다양한 수행 전통이 있는데, 왜 한국 교회는 전혀 사용하지 않을까?”정 감독은 인도인으로서 동양과 서양의 영성을 연결한 드 멜로 신부를 소개하며 한국의 수행 전통에 무관심한 한국 교회에 질문을 던졌다.1931년 인도 뭄바이에서 태어난 드 멜로 신부는 예수회 신부로서 인도 푸나에 있는 사다나 사목상담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면서 18년 동안 피정 지도, 기도 연수, 영성 치료 프로그램 등에 중점을 두고 일했다. 그의 <종교 박람회>, <개구리의 기도>, <일분 지혜> 등 다양한 저서들은 2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다.틀에 박힌 사고와 행위에서 벗어나 실상을 직시할 것을 말하는 드 멜로 신부에게 많은 사람이 매력을 느끼기도 했으나 ‘이단’이라며 비판하는 세력도 적지 않았다. 한국 교회가 ‘수행’과 만나지 못하는 이유도 ‘이단 논쟁’의 벽을 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정희수 감독은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현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드 멜로 신부를 평가한 문서를 소개하며 교황청의 입장을 설명했다.라칭거 추기경은 드 멜로 신부의 초기 저작들에 대해 불교와 도교의 영성을 그리스도교 영성의 지평에서 세심하게 풀어줌으로써 그리스도 생애를 관상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호평했다. 그러나 드 멜로 신부의 사상이 진보할수록 그리스도교 사상의 근본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고 비판한다. 성경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형상과 가르침을 부정하고 '비어 있음'의 하느님을 말하고 세상에서 직접 하느님을 보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드 멜로.정 감독은 “보편적인 은총을 말한 드 멜로 신부의 이야기를 두고 성경의 계시를 자연계시로 대체했다고 비판하는 것은 그리스도교 교조주의 시각에서 보았기 때문”이라고 비판하며 드 멜로 신부의 이야기를 계속 전했다.수행에서는 ‘숨’이 중요하다. 드 멜로 신부는 숨 속에서 하느님을 보라고 가르친다. 침묵 속에서 숨 쉬는 것을 보고 느끼며 자신의 오감을 느끼고 감정과 생각을 인식하되 그것들이 자신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고 가르친다.처음에는 숨을 쉬면서 자신의 몸(Kosa)을 느끼고 조금씩 안으로 들어가 몸의 중심을 느끼게 되어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씨앗의 자리 ‘자궁’까지 이르게 된다. 정 감독은 이 공간을 ‘가르바(Garbha)’라고 부르고 한국 불교에서는 ‘여래장’이라 부를 수 있다고 설명한다.정 감독은 드 멜로가 소개하는 기도를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가 말하는 7궁방과 비교하기도 했다. 정 감독은 1궁방에서 3궁방까지는 드 멜로가 말하는 신심기도와 비교할 수 있는 능동적인 기도이지만, 4궁방부터 7궁방까지는 관상기도로서 모든 생각을 내려놓고 수동적으로 이끌려가는 기도라고 설명했다. 3궁방과 4궁방 사이는 ‘관상의 입구’로서 정 감독은 이곳을 통해 십자가의 성 요한이 말하는 ‘어두운 밤’을 통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침묵 속에서 관상을 통해 하느님을 만날 수 있다고 말한 앤소니 드 멜로 신부의 영성을 듣기 위해 모인 사람들. 강의도 10분간의 침묵으로 시작했다.강의를 듣는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알아차리고 나서 그 생각이 내가 아님을 알라고 했지만 그렇게 부정하기가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 감독은 “오늘은 드 멜로 신부가 말하는 깨달음의 길의 큰 그림만 보여 드렸다”면서 “자기가 있는 자리에서 꾸준히 수행해보라”고 격려했다.정 감독은 “저도 동양과 서양의 내면적인 결혼이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우리나라의 풍요로운 자산인 수행 전통과 그리스도교의 연결 작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농촌선교훈련원 원장 차흥도 목사는 내년 2012년도 영성세미나에서는 유영모, 이현필 등의 한국 영성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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