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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운동은 가능한가?

기도운동은 가능한가? (김남준)
자료출처: http://www.ansanluther.co.kr

1. 정말 우리 나라 교인들의 기도에 대한 열심은 대단하다. 사실 기도하는 일에서만 그런 것은 아니었다. 부흥회에 참석하는 열기나, 몸을 아끼지 아니하고 헌신하는 봉사나, 주위의 사람들에게 핀잔을 들을 정도로 뜨거운 전도의 열심 등 어느 것 하나 자랑스럽지 않은 것은 없다.

2. 그러나 이제 그런 시절은 지나가고 있다. 대부분의 교회는 이제 새벽 기도라는 목회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일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서울 시내에 있는 유서 깊은 교회들 중 다수가 교인들이 교회 근처에 살지 않는다는 이유로 새벽 기도를 하지 않고 있으며, 신세대 목사들이 설립하는 어떤 교회들은 아예 새벽 기도회 자체를 처음부터 시도하지 않고 있는 것을 목격하였다. 중요한 것은 내용이지 새벽 기도라는 형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3. 극소수의 교회를 제외하고는 새벽기도 자체가 그 교회로 하여금 영적이니 힘을 공급받게 하는 생명력있는 근원지가 되는 일에 실패하고 있다. 예전에 볼 수 있던 기도의 열심은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그나마 뜨겁게 기도한다는 교회와 기도원들 중 상당수는 그 영성의 정결함을 신뢰하기에 어려움을 느끼게 한다.

4. 조국 교회에서 새벽 기도가 쇠퇴해 가는 것은 교회 전체의 기도의 영이 고갈되어 가는 것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5. 베개에 얼굴을 묻고 잠시 드리는 취침 기도와 의례적으로 드리는 일상적인 식사기도를 제외하고 일정한 시간을 정해 놓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의 수는 실망적일 정도로 소수임을 알아야 한다. 거의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이제 기도하지 않는다. 성경 앞에 앉아 있는 시간보다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텔레비전 앞에서 보내고 있으며, 신문이나 잡지를 보는 시간보다도 적은 시간을 겨우 기도하고 있다.

6. 깊은 기도가 아니면 기도를 통하여 거룩한 능력을 공급받고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교제에서 오는 달콤한 즐거움을 소유할 수 없다는 것은 성경의 증언이기도 하고 기도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경험이기도 하다. 그리고 평범한 그리스도인이 깊은 기도에 들어가기 위하여는 평소 오랜 시간을 기도에 바치는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여야 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분주한 생활이 쫓겨 평상시 아주 작은 시간만을 기도하는 일에 바친다. 의무적으로 기도하는 것과 기도의 진수라고 할 수 있는 성령 안에서 하나님과 교제하는 깊이 있는 기도를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원천으로 삼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7. 목회자들을 위한 어느 잡지에 실린 보고서는 우리에게 이러한 충격을 더하게 한다. 조사 결과, 대상자의 절반에 가까운 목회자들의 기도시간이 하루 평균 한 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한 짧은 기도시간으로 능력 있는 기도 생활을 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이거나, 아니면 그 사람이 엄청나게 뛰어난 영적인 인물이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기도에 바쳐진 목회자 아래서 기도에 열심을 품은 그리스도인들이 목양된다.

8. 기도에 바쳐진 목회자는 교인들을 자기처럼 기도에 바쳐진 교인들로 삼고 싶어한다. 교회가 영적인 일에 바르게 열심을 품는 대신에 가벼운 방법론에 장단을 맞추면서 시대에 영합해 보려 하는 것은 깊은 기도를 통한 그리스도와의 연합에서 오는 거룩의 영향을 받는 즐거움을 모르기 때문이다.

9. 다른 모든 영적인 생활의 회복과 마찬가지로, 교회가 단지 교인들을 기도로 내몰고 싶어하는 단견적인 열망을 가질 때 그러한 기도 운동은 반드시 신학적인 오류에 빠지게 된다. 교인들로 하여금 열심히 기도하는 영적인 삶에 자신을 바치도록 만들어 주기 위하여는 먼저 그렇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의 회복이 절실하다.

10. 사람들을 기도하도록 모으는 일은 사람이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그들로 하여금 마음을 바쳐서 기도하게 하는 것은 프로그램으로 불가능하다. 바로 이것이 조국교회 기도운동의 약점이다.

11. 참된 영성은 기존의 신자들이 가지고 있는 것에 무엇을 보탬으로써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영혼의 시선을 하나님께 고정시키고 행복해지기보다는 거룩해지려고 하나님을 추구하는 가운데 불결한 사고와 생활을 버림으로써 고양된다.

12. 경건해지기 위하여는 경건한 모양을 배우기 전에 불경건한 것을 버리는 결단이 필요한 것처럼 기도의 영을 회복하기 위하여는 먼저 죄를 버리는 정결한 삶이 요구된다. J.C.Ryle의 말과 같이 “기도는 죄를 죽이고 죄는 기도를 죽인다.”

13. 따라서 나는 기도의 은혜를 회복하고 싶어하는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에게 이렇게 권하고 싶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자신의 영혼의 상태를 깨닫는 각성과 자각없이는 운동만으로 기도의 능력을 회복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고….

14. 기도하는 사람이 기도 자체보다 더 중요하다. 그러므로 기도자의 변화가 먼저 일어나지 않는다면 기도의 변화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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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태홍 목사의 성경적 상담 연구소 RBD COUNSELING INSTITUTE · 새벽강단&말씀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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