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영혼의 각성을 경험할 때 (부흥과 거룩)
“야곱이 이에 자기 집 사람과 자기와 함께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에 이방 신상을 버리고 자신을 정졀케 하고 의복을 바꾸라” (창35:2)
1. 사람의 관심은 어려움 속에서 구원을 받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관심은 그것을 통해 자기의 백성들이 당신과의 바른 관계로 돌아오게 하는 것임을 잘 보여 준다.
2. 한 사람이 부흥을 위하여 기도하게 되기 전에 그에게는 먼저 자기의 불결을 보는 인식이 있다. 그리고 그러한 불결한 죄의 뿌리는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에 대한 사랑과 집착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그러한 그릇된 사랑과 집착은 대부분 하나님 밖에서 자신의 안전을 구하려는 불신앙에 기초한다.
3. 우리는 조국교회의 부흥을 기대하기에 앞서, 먼저 거룩하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기에는 부적합한 우리 각자의 삶이 무엇인지를 돌아보아야 한다. 하나님 이외의 사랑하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것이 어떻게 은밀하게 우리의 영적 삶을 부패시키고 있는지를 보아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 적당주의의 사고방식이 가져온 무기력을 자신의 양심 앞에 고발하고 하나님 이외의 것들에 대한 사랑을 제해 버려야 한다.(요일 2:15-16)
4.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순결한 삶은 아무 죄도 짓지 않은 순전한 상태가 아니라 하나님 이외에 사랑하는 것이 없는 영혼의 상태이다.
5. 부흥은 오래도록 형식적인 신앙 생활 속에서 살아오던 사람들의 영혼을 소생시켜서 삶을 근본적으로 고치는 힘이 있다. 참된 부흥을 통하여 교회는 거룩해지고 사회는 도덕적으로 고양되며 개인의 삶은 의로워진다.
6. 부흥의 역사를 읽어보면서 확인하게 되는 재미있는 사실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마음으로 신앙이 실제적인 삶으로 연결되는 것이 그렇게 오랜 시간과 훈련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람들이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그 성품을 경험하면 즉시 이전에 오래도록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던 삶 속에 깃든 악함과 불신앙들을 깨닫게 된다.
7. 하나님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분이신지를 안 사람들은 자기뿐만 아니라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까지 만족이 없는 것이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고통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의 선교의 동기여야 한다.
8. 사람은 그가 누구이든지 자기 안에 이루어진 하나님의 나라만큼만 이 땅에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의 실현에 대한 갈망을 가질 수 있다.
9. 영적 각성을 통하여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고 부흥을 경험한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경외심의 회복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경외의 마음은 하나님과 보다 깊은 교제를 사모하게 만들고, 그럴수록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 앞에서 사는 길은 그분의 성품을 닮은 거룩을 회복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들로 하여금 거룩한 삶을 가로막는 가장 커다란 대적이 바로 죄라는 사실을 발견한다.
10. 부흥의 시기에 교회가 순결을 회복하고 사회가 도덕적이 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거룩한 삶을 추구하게 된 결과이다. 따라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 서서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이다.
11. 이방 신상을 제거하는 것이 그들의 그릇된 사랑의 대상을 제거하는 것이었다면, 자신을 정결케 하는 것은 이러한 우상숭배의 죄로 더러워졌던 마음을 씻어내는 일이었다. 야곱의 집안에서 이방 신상들이 제거되어도, 그들에게 있어서 여전히 남아있는 문제가 있었다. 그것은 마음의 정결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단지 단을 쌓고 제사를 드리는 종교적인 의식을 능가하는 것이었다.
12. 부흥은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거룩 앞에서 자신들의 불결을 깨닫게 한다. 단지 사람들의 눈에 보이는 도덕적인 불결뿐 아니라 마음 속에 있는 영적인 불결과 죄들을 보게 만들어 준다. 이 때 사람들은 마음의 정결을 구하게 되고 하나님을 닮아 거룩해지기를 소원한다.
13. 그들의 진정한 소원은 세상에서의 번영이 아니다. 그들은 이 세상에서의 많이 가짐으로써 행복해지지 아니하고 거룩하게 됨으로 행복해지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성공함으로써가 아니라 하나님과 하나됨으로써 만족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하나님은 자신들의 소유와 성공을 위한 분으로서가 아니라 자신들이 이 땅에 살아야 할 이유로서 존재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14. 인간의 모든 불행과 하나님의 창조 세계의 뒤틀린 모습은 모두 하나님과의 불화 때문이다. 따라서 교회의 사명은 이처럼 하나님과의 깨어진 관계 속에서 생기는 마음속의 불결과 탐욕을, 그리고 거기서 비롯되는 부도덕한 죄악의 세상을 고치는 것이다. 그들에게 하나님을 보여 주고 하나님 안에서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말할 수 없는 행복을 알게 하여,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통치를 기쁨으로 받아들이게 해주는 것이다. 우리가 도덕적인 세상보다도 하나님과의 샬롬을 회복하는 세상을 사모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15. 우리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이러한 거룩에의 열망이다. 부흥은 성공을 추구한 사람들의 집념의 결과가 아니라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불결함 때문에 아파하고 하나님을 닮고 싶어하면서 하나님 자신을 추구한 사람들을 사용하신 하나님의 긍휼의 결과이다.
16. 이방 신상들을 제거하는 것이 사랑의 대상을 버리는 것이고, 자신을 정결케 하는 것이 의식을 통한 심령의 정결이었다면, “의복을 바꾸라”는 야곱의 명령은 불신앙의 습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러 가는 자의 경건한 행실로 돌이키는 것을 의미한다.
17. 영적 각성과 부흥은 본질적인 문제들에 대한 해결이다. 영적 각성은 사람들의 불신앙적인 삶을 바꾸기 전에 먼저 그들이 사랑하는 것들을 하찮게 여기며 버리도록 만들어 준다.
18. 그들이 이바의 풍속을 버리고 세상의 습관을 벗어버리는 것은 자신의 삶이 도덕적으로 변화되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영혼 속에 있는 거룩하심을 본받아 살려는 새롭게 된 성품과 신앙적인 욕구의 발로이다.
19. 우리의 관심은 사회적인 불의와 도덕적인 불결을 고민하는 데에 머물 수 없다. 우리가 참으로 소망하는 바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는 영혼이 하나님을 앎으로, 죄악의 성향을 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들의 죄악됨을 이 세상에서의 기준에 의해서가 아니라, 거룩하신 하나님의 성품을 아는 지식 안에서 확연히 느끼게 되는 것이다. 영적 각성과 부흥이 이와 같은 일을 가능하게 한다.
20. 우리 속에 진정으로, 하나님 이외의 것들을 사랑하는 우상들이 치워지고, 우리의 심령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인하여 정결케 되었다면 우리는 삶으로써, 우리가 새로운 하나님의 통치를 기다리는 주의 백성인 것을 드러내 보여 주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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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태홍 목사의 성경적 상담 연구소 RBD COUNSELING INSTITUTE · 새벽강단&말씀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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