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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의 거짓말 (창 3:4-7)

뱀의 거짓말 (창 3:4-7 설교)  설교  2010/07/03 20:53
자료출처 http://blog.naver.com/jgbyun119/140109993152
2010. 6. 27. 주일 오전 필그림교회 설교 (변종길 목사)
 
뱀의 거짓말
[본문] 창세기 3:4-7
                
에덴동산에는 각종 나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열매들을 많이 맺었습니다. 그런데 동산 중앙에는 특별한 나무가 하나 있었습니다. 이 나무의 열매를 따 먹으면 선악을 알게 되는 나무였습니다. 옳은 것과 나쁜 것을 구별할 줄 알게 해 주는 나무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엄명을 내렸습니다. “이 나무의 실과는 절대로 따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이 말씀을 잘 듣고 지켰습니다. 동산 중앙의 그 나무는 자세히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안 그래도 나무들이 많이 있고, 맛있는 과일들이 많이 있는데 굳이 먹지 말라는 과일을 먹을 이유도 없고, 또 먹으면 죽는다는데 가까이 가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평화는 어느 날 갑자기 깨어지고 말았습니다. 어느 날 뱀이 다가왔습니다. 여러분, 뱀은 가까이 하면 안 됩니다. 뱀이 보이면 도망가든지, 아니면 때려잡든지 해야 합니다. 뱀을 가까이 하고 친구하면 큰 일 납니다. 

 뱀이 하와에게 다가와서 물었습니다. 유혹의 시작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창 3:1) 이것은 교묘한 질문입니다. “참으로 ...” 이렇게 물으면, 사람은 그만 자신이 없어집니다. 또 “모든 ...” 이렇게 물으면, 정답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뱀은 이렇게 교묘한 질문으로 하와에게 접근했습니다. 

 그러자 여자가 대답했습니다. “동산 나무의 실과는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2절) 하와는 뱀의 묻는 말에 순진하게 다 대답했습니다. 벌써 시험에 든 것입니다. 뱀의 작전에 말려든 것입니다. 

그러자 뱀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잽싸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4절) 하나님의 말씀을 정면으로 부인했습니다.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이것은 뻔뻔스러운 거짓말입니다. 그러면서 뱀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될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5절) 이것은 앞에서 말한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에 대한 이유입니다. 

 여러분, 거짓말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거짓말하는 사람은 꼭 이유를 갖다 댑니다. “왜냐하면 ....”, 이렇게 이유를 갖다 댑니다. 자기 스스로 이유를 갖다 댈 수 없는 사람은 이유를 잘 대는 사람을 찾습니다. 누구입니까? 변호사입니다. 변호사는 이유를 잘 갖다 대는 사람입니다. 물론 변호사 중에는 억울한 사람의 누명을 벗겨주는 좋은 변호사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아주 훌륭한 분이지요. 그러나 상당수는 돈을 받고 이유를 갖다 대는 사람입니다.
 
이런 변명의 원조는 뱀입니다. 곧 마귀입니다. 뱀은 어떻게 변명했습니까? 5절에 보면,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고 했습니다. 문장 앞에 원래 “왜냐하면”이 있습니다. 히브리어로 “키-”입니다. 영어로는 “because” 또는 “for”에 해당하는 단어입니다.  

 뱀의 이 변명은 결국 하나님께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것입니다. “....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시기 때문이다.”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이 너희를 시기해서 그렇다. 하나님이 너희 잘 되는 것을 싫어해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곧 너희가 이 선악과를 따먹으면, 눈이 밝아져서 하나님처럼 될 것이다. 선악을 분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과 동등한 존재, 신적인 존재가 될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걸 싫어하시는 거야! 하나님은 자기 혼자 하나님 하고 싶은 거지. 너희가 자기처럼 하나님 되는 걸 원치 않아. 다르게 말하자면, 하나님이 너희를 시기해서 먹지 말라는 거다. 하나님은 너희가 잘 되는 것을 원치 않아. 하나님은 자기 혼자 잘난 체하고 싶은 거야. 이런 뜻입니다. 이처럼 뱀은 하나님께 책임을 돌리고 하나님을 비방했습니다. 그러면서 또한 동시에 인간의 피해의식, 교만한 마음을 자극했습니다.
 
이런 뱀의 논리는 다르게 말하면 ‘음모설’이라고 합니다. ‘음모설’이란 표면적으로 내세우는 말 뒤에 음흉한 음모, 계략이 숨어 있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9.11 테러는 알 카에다가 한 게 아니고 미국의 군수업자들이 무기를 팔아먹으려고 몰래 일으킨 자작극이야.”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런 음모론은 솔깃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이걸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정부의 공식 발표보다도 이런 종류의 음모설을 믿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인터넷에 보면 온통 음모설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아직도 줄기차게 의혹 제기하는 신문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런 음모설을 너무 잘 믿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정부의 문제도 많습니다. 거짓말을 잘 하고 또 진실을 숨기려 하는 것는 정말 문제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최대의 위기는 신뢰의 위기입니다. 우리에게는 신뢰 회복이 제일 중요합니다. 신뢰 회복은 솔직하게, 정직하게 밝히는 데서 시작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 정부도 문제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정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 전체가 문제가 많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할지라도, 우리나라는 음모설이 지나쳤습니다.  

 음모설이 인기 있는 이유는 솔깃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숨은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처럼 보입니다. 상당히 깊이 있어 보입니다. 진짜인 것처럼 보입니다. 소위 진면목을 드러내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음모설은 솔깃하고, 매력적이고, 또 논리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음모설을 믿으면, 결국 자기 꾀에 자기가 빠지게 됩니다.
 
여기 아담과 하와가 그랬습니다. 이들은 결국 뱀이 제기한 음모설에 빠졌습니다. 뱀의 음모설에 넘어갔습니다. “하나님이 너희를 시기해서 너희가 잘 되는 꼴을 못 봐 주기 때문에, 너희더러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한 거야!” 이 말은 매우 논리적으로 보입니다. 깊이 있는 설명처럼 보입니다. 소위 학적으로 보입니다.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한 명령의 진짜 이유를 밝힌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하와와 아담은 하나님의 공식 발표보다도 뱀의 사적인 견해를 더 믿었습니다. 하나님의 공식 발표는 “동산 중앙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는 것입니다(창 2:17). 금지 명령과 경고뿐입니다. 단순합니다. 왜 그런지 ‘이유 설명’이 없습니다. 이에 반해 뱀의 비공식 견해는 ‘이유’를 설명해 줍니다. “아, 그건 이래서 그런 거란다.” 그러면서 인간의 이기심을 자극합니다. “너희가 따 먹으면 하나님처럼 될 수 있어.”  인간의 교만한 마음을 자극합니다. 

그래서 하와는 그만 뱀의 음모설에 넘어가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따먹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자기 남편에게도 주니, 아담도 먹었습니다. 하나님의 공식 발표는 안 믿고, 뱀의 사적 견해 곧 음모설을 믿고 선악과를 따 먹은 것입니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습니까? 7절에 보면,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 자기들의 몸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하였더라.”고 합니다. 눈이 밝아졌습니다. (원문에 의하면 “눈이 열렸다, 눈이 떠졌다”는 뜻입니다). 뱀의 말대로 눈이 밝아졌습니다. 뱀의 말에도 맞는 말이 있습니다. 일리가 있습니다. 

 여러분, 음모설에도 일리는 있습니다. 다 틀린 것은 아닙니다. 맞는 부분도 있습니다. 여기 뱀의 말에는 일부 일리가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맞지 않습니다. 그러나 뱀의 말에 넘어간 하와와 아담은 결국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들은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선악과를 따먹었기 때문에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고 한 뱀의 말은 거짓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정녕 죽으리라.”고 한 하나님의 말씀대로 되었습니다. 뱀이 제기한 음모론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그럴듯한 뱀의 말에 속아 넘어간 것입니다. 뱀이 제기한 음모론에 빠져서, 결국 자기 생명을 잃고 만 것입니다. 

음모론은 참 솔깃합니다. 그래서 순진한 사람들에게 미혹이 되고 유혹이 됩니다. 음모론은 일부 진리를 가지고 확대해서 전체 진리인 양 포장합니다. “눈이 밝아질 것이다”, 이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에 나오는 “하나님처럼 될 것이다”는 것은 틀렸습니다. 또 앞에서 공언한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는 말은 완전 거짓으로 판명났습니다. 그래서 뱀은 결국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을 배반하고 죄를 지어서 죽게 만들었습니다. 생명을 빼앗아 갔습니다. 이것이 마귀의 목적입니다.
 
오늘날도 이런 미혹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진화론’이 그렇습니다. 인류의 조상 화석을 발견했다고 하는 소식이 종종 신문에 납니다. 원숭이 비슷하게 생긴 동물이 우리 인류의 조상이라고 말합니다. 소위 ‘유인원(類人猿)’이 진화해서 인류의 조상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과학자들이 실제로 발견한 것은 이빨 하나뿐입니다. 아니면, 턱 뼈 하나뿐입니다. 사람 이빨도 아니도 원숭이 이빨도 아닌 좀 특별한 이빨입니다. 아프리카 어디에서 이런 이빨을 하나 발견했다고 하면, 그 이빨을 가지고 그림을 그립니다. 화가에게 부탁해서 그림을 그립니다. “원숭이 비슷한 모습 하나 그려 주시오.” 아니면 “침팬지 비슷하게 하나 그려 주시오.” 그래서 언론에 발표할 때에는 인류의 조상 화석을 발견했는데, 이렇게 생겼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는 이름을 짓습니다. 라틴어로 이름을 짓는데, 예를 들면 “homo erectus”, “homo Africanus”, “homo Australicus” 등으로 이름을 짓습니다. 

이빨 하나 가지고 인류의 조상 운운하는데, 이것은 엄청난 과장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이런 걸 ‘사기’라고 말합니다. ‘지적 사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날 세상에는 이런 게 많습니다. 작은 일부의 사실을 가지고 확대 포장해서 전체인 양 음모설을 양산합니다. 그래서 결국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떠나게 만들고 생명을 잃게 만듭니다.

예수님은 마귀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이며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라고 합니다(요 8:44). 마귀는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죽인 살인자입니다. 그리고 거짓말로 사람을 속입니다. 그럴 듯한 거짓말로 사람을 속이고, 그래서 사람을 죽게 만듭니다.
 
마귀의 거짓말을 정리하면 다음 세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단호하게 거짓말합니다.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자신만만하게, 단호하게 말합니다. 너무나 자신만만하게 말해서, 사람들이 그만 속아 넘어갑니다. 

 둘째, 마귀의 거짓말은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 이렇게 이유를 갖다 댑니다. 아주 그럴 듯한 이유를 갖다 붙입니다. 그래서 마귀의 거짓말은 논리적 모습을 가집니다. 물론 나중에 틀린 것으로 판명됩니다만, 외형적으로는 논리적 모습을 띱니다. 그리고 이론적인 모습을 띱니다. 소위 학적으로 보입니다. 지적으로 보이고 깊이 있어 보입니다. 

이에 비해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합니다. 소박합니다. 심플(simple)합니다. 어떻게 보면, 쉬워 보이고 단순해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진리입니다. 참입니다. 그것을 따르면 생명이 있습니다. 그러나 마귀의 말은 복잡하고 깊이 있어 보이고, 이면을 캐는 것 같고, 지적으로 보이고, 학적으로 보이지만, 결국은 거짓말입니다. 사람의 생명을 빼앗아 갑니다.

셋째, 마귀의 거짓말은 결국 하나님을 불신하게 만들고,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게 만듭니다. 마귀는 결국 음모론을 가지고 하와와 아담에게 하나님을 불신하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은 너희 눈이 밝아져서 하나님처럼 되는 것을 원치 않는 거야! 그래서 선악과를 먹지 말라 한 거야!” 

 하와와 아담이 들으니 솔깃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불신했습니다. 뱀의 말이 더 옳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음모론을 믿은 것입니다. 그래서 하와와 아담은 결국 하나님을 불신하고 선악과를 따서 먹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죄입니다. 하나님을 불신하고, 그 말씀에 불순종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마귀의 목적입니다.
  오늘날 마귀의 궁극 목적도 이와 같습니다. 현대 문명, 현대 기술, 쾌락을 통해 결국 하나님을 믿지 않게 만들고, 그 결과 생명을 잃게 만듭니다. 멸망하게 만듭니다. 컴퓨터와 인터넷과 휴대폰은 물론 좋은 점이 많습니다. 참 편리합니다. 그러나 또한 나쁜 점도 많습니다. 게임과 도박에 빠지게 만들고 음란물을 퍼뜨립니다. 앞으로 스마트폰이 보급되면 진짜 문제가 많을 것입니다. 늘 손에 들고 다니면서 나쁜 짓을 많이 할 것입니다.

이처럼 마귀는 우리로 하여금 죄 짓게 만들고 하나님을 떠나게 만듭니다. 일부 좋은 것도 있고 일부 맞는 것도 있지만, 결국 그 궁극적인 목적은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짓게 만들고 하나님을 떠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생명을 잃게 만들고 멸망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런 마귀의 미혹, 거짓의 정체를 우리가 바로 알고 깨달아서 그런 거짓과 미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우리는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 말씀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해도 진리입니다. 그 말씀을 따르면 생명이 있습니다. 은혜와 복이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진리의 말씀, 생명의 말씀인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지켜서 생명을 얻고, 또 은혜를 풍성히 받아 누리는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2010년 6월 27일 오전예배 필그림교회 설교)
 
RPTministries 정태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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