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Lord's Day)과 일요일(Sunday)
주일(Lord's Day)과 일요일(Sunday)
(이 글은 경북 경산시 실로암교회의 정규언 학생의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정규언 학생에게,
규언이는 이제 고등학생이 되어 중학교 때와는 다른 엄격한 학교생활에 고생이 많을 줄 압니다. 우선은 힘이 들지만 신앙을 가진 신실한 학생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자세입니다. 시험을 쳐서 반에서 몇 등을 했느냐 하는 것 보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더욱 아름다운 것이지요.
사춘기가 되어 의문과 질문이 많을 것이며 남에게 말하기 어려운 고민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성문제라든지 진학문제 등도 고민거리로 떠오르겠지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는 신실한 자세로 대응하기를 바랍니다. 규언이는 운동도 좋아하고 음악도 좋아하니 틈틈이 시간들을 잘 활용한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부모님들이 염려하는 마음들도 잘 헤아리는 규언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규언이는 한 주일 가운데 왜 일요일(Sunday)이 주일(Lord's Day)인가에 대해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언제부터 일요일을 주일로 지켰는가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월, 화, 수, 목, 금, 토, 일 하는 요일은 대체적으로 동양사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영어에서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aturday, Sunday 하는 요일도 이방신들의 이름과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의 한 주일은 7일로 되어 있으며 이 중 일요일을 주일로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규언이가 궁금해 하는 것은 왜 하필이면 많은 요일 중 일요일이 주일이냐 하는 점이지요?
어떤 사람들은 일요일을 특별히 주일로 지킬 필요가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어떤 사람들은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일요일을 특별한 날로 지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 한날을 오히려 율법적으로 지키거나 지나치게 지켜 우상화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 주일 가운데 유독 한 날만 '주님의 날'이 아니라 모든 날이 동일하게 주일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또한 일요일을 주일로 지킬 것이 아니라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켜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창세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후 안식일날 쉬셨으며 구약성경에서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다양한 주장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일요일을 주일로 지켜야 함을 성경의 가르침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더욱 정확하게 말하자면 일요일(Sunday)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여 지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일을 지키는 것은 법적인 규정 때문이라기 보다는 성경이 보여주는 직접적인 전통과 하나님의 구속역사에 대한 이해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후 사흘만에 부활하신 사실을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것은 안식일 전날이었으며 안식일 하루동안 무덤에 계셨습니다. 그리고 안식 후 첫날, 즉 우리의 일요일에 해당하는 날 주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성경에는, 주님께서 부활하신 후부터, 안식 후 첫날 즉 한 주일 중 '주님께서 부활한 날' 성도들이 모였다는 기록이 되풀이하여 나오고 있습니다(요20:1,19,26. 참조). 그보다 한참 후에 팔레스틴에서 먼 거리에 떨어진 드로아 지역(지금의 터키 북서부 해안)에서도 안식 후 첫날 떡을 떼기 위해 모였다는 기록이 나옵니다(행20:7). 여기서 떡을 떼기 위해서 모였다는 것은 공식적인 주일예배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고린도 지역의 교회에서도 안식 후 첫날을 주일로 모였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사도바울은 고린도 교회에서 '매주일 첫날' 공식적인 예배모임이 있었던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고전16:2). 또한 사도교회 시대를 마감해 가는 1세기 말경에 기록된 요한계시록에는 '주의 날'이라는 용어가 공식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계1:10).
이외에도 이에 대한 증거들은 더 많이 있을 것입니다만 이 정도의 증거로도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위의 성경의 기록들을 통해서 확인 한 것처럼 초대교회는 처음부터 안식 후 첫날, 즉 오늘날의 일요일에 해당하는 날 공식적인 예배모임을 가졌던 것입니다.
이로써 규언이가 질문한 의문들은 거의 답변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요일을 주일로 지킨 것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직후부터 였습니다. 그리고 한 주일 가운데 왜 하필이면 일요일이냐 하는 문제도 해결되었다고 봅니다. 일요일을 '주일'로 정한 것은 그날이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하나 남은 어려운 문제는 주일이 하나님의 구속역사와 관련이 있다는 점입니다. 구속역사란 하나님께서 죄악에 빠진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예비하신 섭리적 역사를 의미합니다. 구약시대에 안식일을 지키던 제도를 안식 후 첫날, 즉 '부활의 날'을 특별히 기억하여 모이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사역에 대한 완성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천지창조의 의도를 완성시킨 것과 함께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탄의 궤계와 인간의 타락으로 인해 망가져 버린 창조세계를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회복하셨으며 주님의 교회는 그것을 기억하여 부활과 함께 기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의 우리도 안식 후 첫날 즉 주님께서 부활하신 그날을 주일로 지키는 것입니다. 여기서 약간의 생각해 볼만한 이야기를 덧붙이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이나 일본, 그리고 유럽의 대다수 국가들은 일요일에 쉽니다. 그런 나라들에서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일요일을 주일로 지키는 것이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많은 이슬람 국가들에서는 일요일에 쉬는 것이 아니라 금요일에 쉽니다. 즉 금요일은 공휴일이지만 일요일은 일하는 날입니다. 이럴 경우, 그 이슬람 지역에 성도들이 살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떤 사람들은 휴일인 금요일을 주일로 정해서 공식예배모임을 가지면 될 것이라 여길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금요일에도 모이고 일요일 밤에도 모이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요일 밤에는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공식예배 모임을 가지고 금요일 적당한 시간에는 우리가 수요기도회를 모이듯이 모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고 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한국의 일요일과 미국의 일요일은 같은 시간이 아니지 않느냐고 할지도 모릅니다. 한국의 일요일은 미국의 일요일 보다 하루 빠르지요. 즉 한국이 일요일일 때 미국은 아직 토요일입니다. 그러니 일부 사람들은 너무 시간에 구애받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의 직접적인 교훈과 함께 우리에게 남아있는 좋은 전통이라면 그것을 잘 지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보편교회로서 가진 신약시대 성도들의 전통과 우리의 전통을 일치시킬 수 있는 특별한 의미가 생성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규언이에게는 너무 어려운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는 다른 사람들이 있을 것이므로 약간의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규언이도 이 글을 읽고, 주일에 관해 가졌던 질문에 대한 약간의 해답을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앞으로도 주일을 잘 지키는 규언이가 되기를 원합니다. 이번 주간도 성실한 생활을 하기 바라며, 다음 주일 부활의 주님을 기억하며 반가운 마음으로 만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안녕!!
2000. 6. 7
http://cafe.daum.net/yangmooryvillage/RkzJ/17113
(이 글은 경북 경산시 실로암교회의 정규언 학생의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정규언 학생에게,
규언이는 이제 고등학생이 되어 중학교 때와는 다른 엄격한 학교생활에 고생이 많을 줄 압니다. 우선은 힘이 들지만 신앙을 가진 신실한 학생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자세입니다. 시험을 쳐서 반에서 몇 등을 했느냐 하는 것 보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더욱 아름다운 것이지요.
사춘기가 되어 의문과 질문이 많을 것이며 남에게 말하기 어려운 고민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성문제라든지 진학문제 등도 고민거리로 떠오르겠지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는 신실한 자세로 대응하기를 바랍니다. 규언이는 운동도 좋아하고 음악도 좋아하니 틈틈이 시간들을 잘 활용한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부모님들이 염려하는 마음들도 잘 헤아리는 규언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규언이는 한 주일 가운데 왜 일요일(Sunday)이 주일(Lord's Day)인가에 대해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언제부터 일요일을 주일로 지켰는가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월, 화, 수, 목, 금, 토, 일 하는 요일은 대체적으로 동양사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영어에서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aturday, Sunday 하는 요일도 이방신들의 이름과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의 한 주일은 7일로 되어 있으며 이 중 일요일을 주일로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규언이가 궁금해 하는 것은 왜 하필이면 많은 요일 중 일요일이 주일이냐 하는 점이지요?
어떤 사람들은 일요일을 특별히 주일로 지킬 필요가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어떤 사람들은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일요일을 특별한 날로 지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 한날을 오히려 율법적으로 지키거나 지나치게 지켜 우상화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 주일 가운데 유독 한 날만 '주님의 날'이 아니라 모든 날이 동일하게 주일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또한 일요일을 주일로 지킬 것이 아니라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켜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창세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후 안식일날 쉬셨으며 구약성경에서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다양한 주장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일요일을 주일로 지켜야 함을 성경의 가르침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더욱 정확하게 말하자면 일요일(Sunday)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여 지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일을 지키는 것은 법적인 규정 때문이라기 보다는 성경이 보여주는 직접적인 전통과 하나님의 구속역사에 대한 이해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후 사흘만에 부활하신 사실을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것은 안식일 전날이었으며 안식일 하루동안 무덤에 계셨습니다. 그리고 안식 후 첫날, 즉 우리의 일요일에 해당하는 날 주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성경에는, 주님께서 부활하신 후부터, 안식 후 첫날 즉 한 주일 중 '주님께서 부활한 날' 성도들이 모였다는 기록이 되풀이하여 나오고 있습니다(요20:1,19,26. 참조). 그보다 한참 후에 팔레스틴에서 먼 거리에 떨어진 드로아 지역(지금의 터키 북서부 해안)에서도 안식 후 첫날 떡을 떼기 위해 모였다는 기록이 나옵니다(행20:7). 여기서 떡을 떼기 위해서 모였다는 것은 공식적인 주일예배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고린도 지역의 교회에서도 안식 후 첫날을 주일로 모였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사도바울은 고린도 교회에서 '매주일 첫날' 공식적인 예배모임이 있었던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고전16:2). 또한 사도교회 시대를 마감해 가는 1세기 말경에 기록된 요한계시록에는 '주의 날'이라는 용어가 공식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계1:10).
이외에도 이에 대한 증거들은 더 많이 있을 것입니다만 이 정도의 증거로도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위의 성경의 기록들을 통해서 확인 한 것처럼 초대교회는 처음부터 안식 후 첫날, 즉 오늘날의 일요일에 해당하는 날 공식적인 예배모임을 가졌던 것입니다.
이로써 규언이가 질문한 의문들은 거의 답변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요일을 주일로 지킨 것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직후부터 였습니다. 그리고 한 주일 가운데 왜 하필이면 일요일이냐 하는 문제도 해결되었다고 봅니다. 일요일을 '주일'로 정한 것은 그날이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하나 남은 어려운 문제는 주일이 하나님의 구속역사와 관련이 있다는 점입니다. 구속역사란 하나님께서 죄악에 빠진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예비하신 섭리적 역사를 의미합니다. 구약시대에 안식일을 지키던 제도를 안식 후 첫날, 즉 '부활의 날'을 특별히 기억하여 모이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사역에 대한 완성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천지창조의 의도를 완성시킨 것과 함께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탄의 궤계와 인간의 타락으로 인해 망가져 버린 창조세계를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회복하셨으며 주님의 교회는 그것을 기억하여 부활과 함께 기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의 우리도 안식 후 첫날 즉 주님께서 부활하신 그날을 주일로 지키는 것입니다. 여기서 약간의 생각해 볼만한 이야기를 덧붙이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이나 일본, 그리고 유럽의 대다수 국가들은 일요일에 쉽니다. 그런 나라들에서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일요일을 주일로 지키는 것이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많은 이슬람 국가들에서는 일요일에 쉬는 것이 아니라 금요일에 쉽니다. 즉 금요일은 공휴일이지만 일요일은 일하는 날입니다. 이럴 경우, 그 이슬람 지역에 성도들이 살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떤 사람들은 휴일인 금요일을 주일로 정해서 공식예배모임을 가지면 될 것이라 여길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금요일에도 모이고 일요일 밤에도 모이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요일 밤에는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공식예배 모임을 가지고 금요일 적당한 시간에는 우리가 수요기도회를 모이듯이 모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고 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한국의 일요일과 미국의 일요일은 같은 시간이 아니지 않느냐고 할지도 모릅니다. 한국의 일요일은 미국의 일요일 보다 하루 빠르지요. 즉 한국이 일요일일 때 미국은 아직 토요일입니다. 그러니 일부 사람들은 너무 시간에 구애받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의 직접적인 교훈과 함께 우리에게 남아있는 좋은 전통이라면 그것을 잘 지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보편교회로서 가진 신약시대 성도들의 전통과 우리의 전통을 일치시킬 수 있는 특별한 의미가 생성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규언이에게는 너무 어려운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는 다른 사람들이 있을 것이므로 약간의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규언이도 이 글을 읽고, 주일에 관해 가졌던 질문에 대한 약간의 해답을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앞으로도 주일을 잘 지키는 규언이가 되기를 원합니다. 이번 주간도 성실한 생활을 하기 바라며, 다음 주일 부활의 주님을 기억하며 반가운 마음으로 만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안녕!!
2000. 6. 7
http://cafe.daum.net/yangmooryvillage/RkzJ/17113
출처: 정태홍 목사의 성경적 상담 연구소 RBD COUNSELING INSTITUTE · 새벽강단&말씀모음
https://www.esesang91.com/b/preach/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