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이란 무엇인가?
비판이란 무엇인가?
정태홍
사람들은 무엇을 비판하는 일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비판하는 사람은 비정상적이다'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어 보인다.
비판이란 무엇인가?
나는 세 가지로 말하고 싶다.
첫번째로, 비판은 깨어나는 작업이다.
비판을 깨어나는 작업이라고 말하는 것은 기존의 사고체계에서 벗어나는 시작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속한 집단과 구조 속에서 적응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비판이란 있을 수가 없다.
멘탈리티의 키워드를 알아가면 자기가 얼마나 잘못되어 있는지를 알게 된다.
두 번째로, 비판은 '사실을 믿으라'는 것에 대한 재고이다.
기존의 체계에서는 '사실을 믿으라'고 강요한다.
비판은 '사실을 믿으라'고 하는 그 이면에 무엇이 있는가?를 생각하는 피나는 노력이다.
남들이 다 좋다하는 것을 재고하면서, '무엇이 진실인가?'를 확실하게 하는 것이다.
그런 분투가 없이는 기존의 흐름에 동화되어 버린다.
세 번째로, 비판은 바른 길로 가려는 기초 작업이다.
비판은 깨어나기와 사실 이면의 진실을 찾아서 바른 길로 가려는 기초 작업이다.
비판은 철저한 분석작업을 거친다.
정확한 자료와 근거에 의해서, '과연 이것이 그러한가?'를 검토한다.
내가 세상을 향하여 '이것이 진실이다'라고 외치려면 타당한 근거를 가져야만 한다.
이와 같은 비판이라는 엄청난 작업을 이해하지 못하는 천박한 자들은 비판 작업을 조롱한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
남들이 이루어 놓은 결과들을 가만히 얻어 먹으려는 사람들이 아닐까?
시대에 편성하고 뒤에서 남 얘기나 하기를 즐겨하는 사람들이
사람들을 진리 가운데로 인도할 자격이라도 있는 것일까?
철저한 분석을 통해 나오는 비판을 겸허하게 듣고 배우지 않으려는 자들의 속내는 무엇인가?
그들은 더 잘 가려고 노력하고 애쓰는 사람에 대한 시기와 질투 밖에 없는 자들이다.
만나고 모이면 사람을 헐뜯는 것을 취미로 삼는 자들은 자기 자신을 더 비참하게 만들어서
'나만 이렇게 사는 게 아니구나'를 확인하는 불쌍한 자들이다.
"칼 융의 심리학과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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