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는 길~ 본향 가는 길~
명절이라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아들을 태우고 길을 나섰습니다.
아들들은 핸드폰으로 음악을 듣더니만 곧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내 눈에 들어온 휴게소에 내렸더니 꽃이 참 보기 좋게 피어 있었습니다.
철이 조금 지나보이는 것이, '그래 이제 가을이 가는구나'하는 마음이 들게 했습니다.
나이들어가는 것도 그런 것만 같습니다. 돌아보면 어느새 이만큼 와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따뜻하게 손을 잡고 포근히 마음을 잡고 달리는 고속도로는 언제 왔나싶게 금새 지나왔습니다.
기쁜마음에 초인종을 누르지도 않고 이미 열려 있으리라 생각하고 문을 여니 송편을 빗는 중이셨습니다.
초보에게 가르쳐 주셔서 모양이 나지도 않았지만 그런대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찜 솥에서 푹 져서 나오니 "와~ 맛있겠다" 함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신앙생활이란 것이 그런가 싶습니다.
시작하는 길은 그리 모양새도 나지 않는데, 주의 손에 다듬어져서 조금씩 주를 닮아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언제나 중요한 것은 믿음으로 가는 이 싸움의 방향성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거룩과 영광에로의 부르심을 기억하며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아가고, 그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여기 이 땅에서는 나그네로 살아도, 영원한 저 영광의 아버지 나라를 사모하며 사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가치, 아버지의 원리, 아버지의 마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어려운 고개를 지나가며 눈물의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찬송하며 걸어가는 것이 신앙입니다.
거기에 무슨 특별한 기적과 남다른 간증거리가 없을지라도,
변함없이 아버지께서 이끄시는 것을 알기에,
눈물을 닦으면서, '아버지는 아시지요~' 기도하며 걸어가는 것이 신앙입니다~
『[1]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찾기에 갈급하니이다 [2]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생존하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때에 나아가서 하나님 앞에 뵈올꼬』(시 42:1-2)
RPTministries
정태홍목사
http://www.esesang9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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