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종교가 스스로 '최고' 주장하는 건 위험"?
"모든 종교가 스스로 '최고' 주장하는 건 위험"
자료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1/06/2011010602268.html
토론회는 폴 니터 교수가 주제를 던지고 개신교와 불교 쪽 참석자가 각각 의견을 말한 뒤 다시 니터 교수가 견해를 덧붙이는 식으로 진행됐다. 니터 교수는 먼저 최근 한국의 일부 개신교인이 불교 사찰에 들어가 사찰이 무너지라고 기도한 이른바 '땅 밟기' 사건을 언급했다. 니터 교수는 "종교적 신념에 따라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자기 종교가 가장 우월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기독교를 포함한 모든 종교가 자신을 최고의 종교라고 주장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경재 목사는 "기독교와 불교의 갈등은 99%가 기독교, 1%가 불교 책임이라고 생각하지만 기독교는 춥고 배고픈 사람을 위한 해방의 종교로 전파된 반면 불교는 호국 불교라는 미명 아래 왕족과 귀족을 위한 불사(佛事)를 해온 것 아닌가"라며 "기독교인들이 불교를 폄훼하는 것은 불교가 뿌려놓은 '업(業)'의 결과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산 스님은 "100%가 불교 책임이고, 0%가 기독교의 책임"이라면서 "그래야 해결의 실마리가 풀린다. 1%라도 상대에게 책임을 돌리면 원망심이 남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배 교수는 "우리 사회가 서구화되면서 민족문화를 타자화·미신화했다"면서 "이제 불교를 새롭게 주체적으로 인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니터 교수는 '예수와 부처를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문제를 두 번째 주제로 던졌다. 수불 스님은 "하나님은 '하나'라는 것이고 부처님은 어떤 모습도 있을 수 없다는 '공(空)'을 말한다"며 "두 종교는 대화해야 하고, 대화하지 않으면 화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길희성 교수는 "부처와 예수의 '죽어야 산다'는 사즉생(死則生)의 가르침은 공통이며 '공(空)'과 '사랑'은 포용하고 용서하자는 뜻으로 둘이 아니다"고 말했다.
토론은 불교와 기독교가 고통받는 사람들과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지, 한국 불교의 간화선 전통에서 기독교는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등으로 이어졌다. 니터 교수는 토론 끝에 매일 아침 자신이 한다는 기도를 소개했다. "거룩한 부처님, 거룩한 가르침,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그리스도, 거룩한 복음, 거룩한 교회에 귀의합니다."
자료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1/06/2011010602268.html
세계적 신학자 폴 니터 박사 초청 '종교 간 대화' 토론회
5일 저녁 서울 목동 국제선(禪)센터 금차선원(今此禪院)에서 '폴 니터 박사 초청 종교 간의 대화: 가슴을 열어 빛을 보다'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 연말 방한한 종교 대화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폴 니터(Paul Knitter·72) 뉴욕 유니언신학대 교수를 초청해 마련된 이날 토론회는 개신교계에서 길희성 서강대 명예교수, 이정배 감리교신학대 교수, 김경재 삭개오작은교회 목사, 정현경 뉴욕 유니언신학대 교수, 불교계에서 불교신문사 사장 수불 스님, 상도선원장 미산 스님, 국제선센터 금차선원장 효담 스님 등이 참여했다.
- ▲ 폴 니터 교수 초청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종교 간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왼쪽부터 길희성 교수, 니터 교수, 수불 스님. /이한수 기자
김경재 목사는 "기독교와 불교의 갈등은 99%가 기독교, 1%가 불교 책임이라고 생각하지만 기독교는 춥고 배고픈 사람을 위한 해방의 종교로 전파된 반면 불교는 호국 불교라는 미명 아래 왕족과 귀족을 위한 불사(佛事)를 해온 것 아닌가"라며 "기독교인들이 불교를 폄훼하는 것은 불교가 뿌려놓은 '업(業)'의 결과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산 스님은 "100%가 불교 책임이고, 0%가 기독교의 책임"이라면서 "그래야 해결의 실마리가 풀린다. 1%라도 상대에게 책임을 돌리면 원망심이 남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배 교수는 "우리 사회가 서구화되면서 민족문화를 타자화·미신화했다"면서 "이제 불교를 새롭게 주체적으로 인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니터 교수는 '예수와 부처를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문제를 두 번째 주제로 던졌다. 수불 스님은 "하나님은 '하나'라는 것이고 부처님은 어떤 모습도 있을 수 없다는 '공(空)'을 말한다"며 "두 종교는 대화해야 하고, 대화하지 않으면 화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길희성 교수는 "부처와 예수의 '죽어야 산다'는 사즉생(死則生)의 가르침은 공통이며 '공(空)'과 '사랑'은 포용하고 용서하자는 뜻으로 둘이 아니다"고 말했다.
토론은 불교와 기독교가 고통받는 사람들과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지, 한국 불교의 간화선 전통에서 기독교는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등으로 이어졌다. 니터 교수는 토론 끝에 매일 아침 자신이 한다는 기도를 소개했다. "거룩한 부처님, 거룩한 가르침,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그리스도, 거룩한 복음, 거룩한 교회에 귀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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