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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소식

선교사의 목을 조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선교사의 목을 조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노상규 목사

 
 
   
코람데오닷컴에서 퍼왔습니다.
기사 내용을 보면 선교사님들의 고충이 어떨지 걱정이 됩니다.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다. 예견되었던 일이라 공사석에서 여러 번 이야기 해 왔던 것인데 현실이 된 것이다.

지난 9월8일 제15차 선교집행위원회(이하, 집행위)가 모여서 주요결의를 하며 그 중에 하나로 "선교비 재정 비상운용: 2차에 한해(10-11월/1-2월) 생활비 90% 송금 운용하기로. 총회와 노회 때에 전국교회에 선교비 계정 부족 선교사들을 알리고 새해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결정을 하였다.

필자가 알기로는 IMF 이후 초유의 사태이다.

선교사들이 앞으로 4개월 동안 생활비의 10%를 못 받게 된 것이다. 선교사들이 갑자기 생활의 패턴을 바꾸어 10%를 절약하며 생활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결정에서 보듯이 앞으로의 전망도 불투명하다. 집행위에서 “총회와 노회 때에 선교비 계정 부족 선교사들을 알리고 새해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하였는데 교회들이 새해 예산에 반영을 못하면 앞으로 계속 그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왜 이렇게 되었는가?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총회세계선교센타(이하, 선교센타)건축위원회 실무위원으로 참여하면서 회의 중에 본부장이 선교비가 점점 부족해진다는 내용의 보고하여 그 내용을 알게 되었었다. 작년에 이미 선교비 재정이 수입 대 지출의 균형이 깨어지면서 그동안 보유재정이 점점 줄어들면서 마이너스로 돌아설 날이 올 것이라는 보고가 있었다. 이런 예견된 사태를 앞두고 집행위원들과 본부장을 위시한 본부의 선교사들은 무엇을 하였는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예상된 사태를 앞두고 비상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이런 사태를 예방하도록 집행위원들과 본부의 사역자들이 세워진 것이 아닌가? 물론 총회세계선교위원회(이하,선교위)도 방안을 찾는 노력은 해왔다. 일례로 59-4차(2010.1.18)회의 자료를 보면, 회의 안건 중의 하나가 “선교비 부족 대책안”이 있다. 그 내용은 “1.공평의 원칙 적용: 개인3,000만 원 이상의 누적금액은 공동선교비 계정으로 전환 2. 장기 재정적자 ; 본인 모금액만큼 지원하여 장기 적자 누적 해결(분기별로 적용) 3.재파송 시 : 재정확보기준을 엄격히 적용(월 목표액의 110%)” 회의 결과는 필자가 알 수 없다. 이대로 보면 아무런 노력 없이 행정적 처리를 하겠다는 것으로 밖에는 더 이상 설명을 할 수 없다. 어쨌든 이런 일련의 나름대로의 노력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이 사태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선교센타를 건축하며 매월 회의를 진행하면서 계획 범위 안에서 건축을 주문을 하였었다. 그런데 그동안 건축위원들이 수없는 회의를 통해 결정한 50억 원의 공사비를 넘어 준공 때에는 공사비가 58억여 원에 이르게 되었고, 미비 된 집기까지 포함하면 60여 억 원이 될 것이다. 그동안 원자재 값의 상승, 설계단계에서의 누락 사항 등의 요인도 있었지만, 실제 건축을 하면서 설계대로 하지 않고 재질의 사양을 높인 것, 설계에 없는 것을 추가한 점, 그리고 설계와 건축위원회의 결정도 무시한 채 어떤 분의 지시에 의해 이루어진 공사 부분들이 총체적으로 공사비 상승요인이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결국 준공시점에 약12억의 부채가 남게 되었다.(약정 잔액 약 8억3천 제외 금액) 건축정산위원회에서 이에 대한 매월 이자가 약8백만 원이 발생할 것을 예상하고 부족 공사비 모금에 대한 비상한 주문을 하였었다. 그러나 결국 이에 대한 해결책은 찾지 못한 채 건축위원회가 집행위에 모든 것을 넘기고 말았다.

한편 건축을 진행하면서 건축위원회에서 건축이 준공되는 시점까지 본부장과 본부의 사역자들은 모든 사역의 우선순위를 건축홍보 및 건축비 모금에 힘을 쓰라고 하였었다. 때로는 건축위원장이 언성을 높이기까지 하면서 이것을 주문하였다. 그런데 본부장을 위시한 본부의 사역자들은 건축위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동을 하였다. 본부장을 위시한 본부사역자들이 전국을 다니며 모금을 해오고, 홍보를 한 것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사역으로 여긴 2020비전의 홍보와 새로운 훈련시스템의 홍보에 힘을 쏟았다. 그리고 때로는 꼭 거기까지 가야 하는가?라고 염려하는 소리가 나올 만큼 국내외를 다녔었다. 이것이 총회회관구조조정위원회에서 선교본부의 사역자들의 재정집행에 대한 통제를 불러오는 빌미를 제공한 요인이기도 하다.

건축정산을 하면서 남은 부채의 해결과 발생하는 부채 이자를 해결하기 위해 일단 현재 보유하고 있는 외부의 아파트와 부동산을 팔아 부채를 상환하고, 모금이 잘 되거나 재정이 여유가 있을 때에 다시 사자고 제안을 했었다. 그러나 그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래서 부채는 그대로 남았고, 건축 준공 이후에는 건축헌금을 보내오는 교회가 손을 꼽을 정도이다. 결국 선교위는 준공 후 추가모금에 대한 비상한 노력이나 어떤 해결책도 내 놓지 못한 채, 금번 총회에 “선교센터 건축추가모금”을 청원 했다. 요청한 추가 모금 금액은 12억7천3백 만 원(선교기금 6억4천3백 만 원, 소유부동산 6억3천 만 원)이다. “동위원회는 이 추가모금 청원을 하는 이유로 공사 평수가 925평에서 1,281평으로 늘어나 공사비가 35억 원에서 50억 원(실제 건축결산 액은 집기 포함 약60억 원)으로 증액되었기 때문이다. 또 선교기금은 선교사들의 재난을 대비한 비상기금으로 환원돼야 하는 것과 선교부 소유 부동산은 본부장과 총무 등 5명이 사용 중이며, 장차 년 중 25가정 이상의 안식년 선교사가 본국에 체류하게 됨으로 안식관의 절대적인 부족이 예상되는 것도 추가 모금을 해야 하는 근거로 내 세우고 있다.” 이렇게 추가 모금 청원을 하는 것은 당초 선교센타 건축을 시작할 때에는 선교기금과 부동산을 처분하여 선교센타를 건축하는데 사용하기로 하고, 부족한 나머지 금액을 모금하도록 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공사규모도 커지고, 모금도 잘 되는 상황이어서 건축위원회에서도 모금이 목표한대로 잘 되면 선교기금은 원래 목적대로 돌려주고, 부동산도 그대로 보유키로 결정한 바가 있다. 그런데 위에 언급한 이유들로 모금은 잘 안되었고, 그래서 이렇게 모금을 추가로 할 수 있도록 청원은 하게 된 것이다. 문제는 청원허락이 나도 얼마나 빠른 시간에 모금이 되느냐? 하는 것과 빠른 모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이냐?하는 것이다. 준공 전에 집중하여 홍보하고, 모금을 하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신임본부장 취임 후 지난 1년 동안 선교위는 전례 없는 재정지출이 없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전임본부장 퇴임시의 상식을 넘는 격려금 지출, 홍콩 미래전략회의, 2020비전 홍보를 위한 회의, 홍보 및 출장비, 선교부재정이 바닥이 나고 있는 상황에서의 해외 출장, 뒷말이 나오고 있는 전례대로의 선교위원들의 남미 선교지 순방... 이것들도 재정악화 요인 중의 하나일 것이다.

건축을 추진하면서 건물유지관리 비용이라도 감당할 수 있도록 선교지 물품 판매, 여러 가지 기획 물품 판매 등을 제안하였지만 귀 기울이지 않았다. 또한 선교센타를 최대한 풀가동할 수 있도록 전국교회와 선교단체, 지역교회에 홍보를 하도록 요청을 하였었다. 그런데 아직도 선교부 홈페이지에 선교센타사용신청서 양식 하나만 올라와 있고, 각 실별 사용금액이라든지 구체적인 안내가 선교부 홈페이지나 교단지에서 아니면 공문으로라도 찾아 볼 수 없다. 선교는 헌금으로만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새 선교센타의 유지관리비용도 선교재정 악화의 한 원인이다.

이런 여러 가지 요인들이 합쳐져서 선교재정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결국 선교사들의 생활비를 줄여서 보내겠다는 조치가 나오게 된 것이다.

“선교사의 목을 조르기만 하면 된다.”

“부족하면 교회에 청원하기만 하면 된다.”는 사고는 선교리더십들에게 정말로 위험한 생각이다. 2020비전에서는(사실 이 비전도 총회의 허락을 받아야 함을 언급하였지만, 집행위의 결정으로 기정사실화 하여 진행되고 있다.) 2020목표로 “1,000명의 선교사 파송”을 내세우고 있다. 지금 약350명(제6회 선교대회 공문 참조, 정확한 통계를 선교부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없다.)의 선교사를 앞으로 10년 동안 약 650명의 선교사를 더 파송 하겠다는 것이다. 지금 약35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였는데, 재정이 부족하여 생활비를 줄이기로 결정하는데, 앞으로 10년 후에 1,000명의 선교사가 될 때에 그 재정은 어떻게 충당하겠다는 것인가? 그에 대한 대답이 2020목표 중 “전국교회 선교동원”과 “1만 KPMer 동원을 통한 전략선교펀드 조성”인 것 같다. 매월 1만원을 후원하는 사람을 1만 명을 모집하여 200억 원의 전략적인 선교펀드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선교센타를 건축하면서 전국적인 모금을 진행 중에 이 안을 만들었고, 총회의 허락 없이 기정사실화 하여 발표하고 홍보를 하였다. 총회선교센타 건축재정도 마무리 못한 상황에서 또 200억의 모금안을 내 놓을 때에 교회와 교회의 리더십들이 가지는 피로도와 반감은 생각을 안 하는지 모르겠다. 매월 후원자 1만 명을 모집하는 것이니 교회에는 재정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할지 모르겠다. 물론 부담 없이 하는 교회와 성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목회현장을 모르는 이야기이다. 그 후원자들이 결국 교회의 성도들이다. 총회의 허락을 받아 잘 되기를 바랄뿐이다.

이번 일을 결정하면서 총회선교후원교회협의회(이하, 선후협)와 긴밀한 논의를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흔히 교단 내에서 “선교의 거룩한 삼각관계, Holy Triangle”이라 하면서 ‘선교위원회, 선후협, 선교사회’를 이야기한다. 그런데 선교사들의 생활비를 줄이는 이 비상한 사태를 맞이하면서 선후협과 논의 없이(물론, 집행위에 선후협 쿼터로 3분이 참석한다. 하지만 중차대한 사항에 있어서는 선후협 임원회나 운영위원회로 모여서 다루는 것이 순리이다.) 하였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또한 선교사회의 동의를 구하였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이 세 관계에 대한 자리매김을 다시 해야 할 것이다.

어느 누구도 솔선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가시적 노력의 결과가 없이 조치가 취해지는데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

“이런 사태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 집행위원들이 먼저 솔선하여 생활비의 얼마를 거두었습니다. 적은 금액이지만 선교사님들도 같이 어려운 시기를 넘겨봅시다.”하는 소리를 들을 수 없는가?

“우리 집행위원교회들부터 이 어려움의 때에 먼저 선교후원금을 올리겠습니다. 전국의 후원교회들이 같이 이 어려움에 동참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라는 말은 너무 이상적인 기대인가?

“우리 선교본부가 비상 시기임을 자각하고 이렇게 재정을 절약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교사님들과 후원교회들도 같이 기도하며 적극적으로 헌신해 주실 것을 정중히 부탁을 드립니다.”라는 겸양의 소리는 왜 들리지 않는가?

아직 이 결정이 시행되기 전까지 시간과 기회는 있다.

먼저 집행위원들과 그 교회들, 그리고 선교본부의 솔선수범과 뼈를 깎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선교위는 선후협과의 파트너십을 인정하고, 선후협에 같이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해 주기를 기대한다. 선후협의 임원들은 조속히 모임을 같고, 이 비상한 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고, 운영위원회를 열어 후원교회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같이 고통을 분담하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런 일이 재발 되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선교사회 임원들과 선교사들도 이번 사태에 있어서 자유로울 수 없다. 앞에서 이런 선교재정 악화의 이유를 몇 가지 언급을 하였다. 그런데 필자가 알기로는 재정악화의 가장 큰 이유는 만성적자로 적자가 계속 늘고 있는 선교사들 때문이다. 선교사들은 후원교회와 후원자를 발굴하는 일에 누구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앞장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후원교회(특히,리더십)과의 소통에 힘써야 할 것이다. 그리고 새롭게 출발한 선교사 임원회는 이것이 눈앞에 닥친 가장 큰 현안임을 인식하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할 것이다.

또한 순회선교사(이번 총회에서 인준을 받기 까지는 규정도 없이 아직 불법적인 임명이었지만 이번 총회에서 추인될 것으로 보고!)들도 이 일을 해결하는데 앞장 설 때에 진정한 선교사 캐어가 되어 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선교위는 하루빨리 “선교동원가”를 세워 활동하게 해야 한다. 현행 우리교단 헌법 제6장 “선교 및 다른 교단과의 협력관계”제1조 “총회파송선교사”3항은 “총회파송 선교사는 총회 선교부의 지도 감독을 받으며, 선교부는 선교비 조달의 책임을 진다.”라고 되어 있다. 또한 헌법개정위원회에서 설명회, 공청회 등을 거쳐 마련한 “헌법개정안-교회정치”제14장 “선교 및 교단(단체) 교류 (다른 교단과의 협력관계)” 제159조 “총회파송선교사” 3항 역시 “총회 파송 선교사는 세계선교위원회 (총회선교부)의 지도 감독을 받으며, 세계선교위원회는 선교비 조달의 책임을 진다. “총회선교부”가 “세계선교위원회”로 명칭만 바뀌었을 뿐 그 내용은 같다. “세계선교위원회가 선교비 조달의 책임을 진다.”라고 되어 있다. 헌법과 다르게 지금 집행위에서는 선교비 모금을 거의 전적으로 선교사에게 맡기고 그 책임도 선교사에게 묻고 있다. 헌법을 고치기 전까지는 헌법을 위반한 범법행위이다.

속히 헌법 정신에 맞도록 하기 위해 선교동원가를 세워 활동하게 해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제2차 고신세계선포럼 : 2008 고신세계선교포럼, 소위 ‘치앙마이포럼’”에서 메인 3주제 중 2번째 주제 “KPM의 선교동원 전락”에서 심도 있게 다루었다.

그 제목만 살펴보면 “제1발제 : KPM의 선교재정 동원전략(윤희구 목사), 응답 : 선교재정동원(류영기 선교사), 제2발제 : KPM의 선교인력 동원전략(안용운 목사), 응답 : 선교인력 동원(류영기 선교사)”이다. 교단의 선교리더십들이 모여서 많은 시간과 재정을 들이고, 자료집까지 내었건만 포럼자체로 끝나고 그에 대한 후속조치가 미흡한 안타까움이 있다.

선교동원가를 세우기 전까지는 한시적으로 본부장과 본부의 사역자들이 동원가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선교동원에 최선을 다해야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선교에 관련된 모든 분들이 힘을 모아 이 사태를 타개해 나가야 할 때이다.

선교사의 목을 조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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