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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목사가 비교분석한 칼빈의 관점

김재용 목사가 비교분석한 칼빈의 관점


김재용 목사가 비교분석한 칼빈의 관점
기자명 구유진 기자   입력 2023.05.05 23:51  조회수 513 

‘칼빈의 예정론과 섭리론, 우연과 필연의 중간상태’ 

프랑스의 종교개혁가 존 칼빈. 위대한 교회 개혁자로 꼽히는 그를 목회자는 물론 많은 신앙인이 사랑해 마지않는다. 종교개혁이 일어난 지 500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회자함은 물론이요. 칼빈의 생애와 업적은 물론 ‘기독교강요’를 비롯한 그의 방대한 저서, 심지어 그의 탄생일까지도 기념할 정도라면 얼마나 그를 향한 애정과 존경이 충만한지 짐작할 수 있다. 

“칼빈은 우리 모두의 스승으로서 그의 신학이 사변적인 것이 아니라, 그의 신앙에서 경험된 것이다. 그는 제네바에서 쫓겨나 스트라스부르로 갔다. 거기서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았다. 그러나 나중에는 아이들도, 아내도 모두 죽음을 맞이한다

엄청난 고난의 고통 속에서 그는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하나님의 섭리로 이해하고, 이 일로 하나님을 원망하기보다는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과 사랑으로 승화시켰다. 그의 신학과 신앙이 여기에 잇대어 있다고 봅니다.”

신학과 신앙의 일치. “칼빈을 읽으면서 그의 신앙에 푹 빠지게 됐다.”는 김재용 목사(항경교회)는 그동안 칼빈에 관해 꾸준한 연구와 다수의 논문을 발표해왔다. 이 책 ‘칼빈의 예정론과 섭리론’(김재용 지음/ 크리스천르네상스/ 20,000원)은 저자가 교의학 박사학위 논문을 다듬어 출간한 것으로, 칼빈에 관한 여러 책이 이미 출간됐지만, 칼빈의 예정론과 섭리론을 묶고 우연과 필연의 중간상태를 다룬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 신학계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자연재해, 전염병 그리고 전쟁. 이런 중대한 일들은 우연으로 일어나는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에 의해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것인가. 흑사병을 겪었던 16세기 중세에도 같은 질문이 있었고 신학자들은 이런저런 해결책을 내놓았다.

저자 김재용 목사는 당시로 돌아가 하나님의 섭리에 있어서 우연과 필연의 중간상태가 있는가? 하는 문제와 하나님의 결정과 허용의 문제, 인간의 의지와 하나님과의 협력의 문제 등을 중세 스콜라 신학과 16~18세기 일부 개혁파 신학자들과 그리고 칼빈의 관점을 비교분석해 설명한다. 

 ‘중간상태’는 무엇인가? 
보통 칼빈의 예정론과 섭리론을 구분하고 분리해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는 서로 연결되었다고 말한다. 중간상태라는 카테고리를 통해 두 개의 개념이 서로 연결되고 묶어질 수 있다는 것을 밝힌 셈.

여기서 중간이라고 할 때, 예정에서는 선택과 유기 사이의 중간을 말하며 선택 안에서는 일반선택과 특별선택 사이에서의 중간을 의미한다. 양자 사이의 중간의 그라운드가 있는데, 이 상태에서 하나님의 법을 지키는 나의 노력 여하에 따라 이쪽이나 저쪽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중간상태라 할 수 있다는 것.

섭리론에서는 중간지식의 개념과 상태의 개념이 거의 같은데, 인간의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하나님께서 알고는 계시지만 결정은 하지 않는다는 개념이다.

저자 김재용 목사는 “인간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필연에 의해 일어나지만, 그 필연 중에는 조건의 의미와 중간의 의미가 있어 하나님께서 알고는 계시지만 결정은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따라서 미래에 일어날 일들이 우발적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중간의 원인 즉 사물 스스로가 원인이 되거나 상황 스스로가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중간상태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개념은 모두 중세 스콜라 신학에서 사용한 것이었는데, 이 책에서는 칼빈이 그러한 중간상태 개념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 책은 칼빈의 예정론과 섭리론을 구체적으로 저술하고 중간상태라는 개념을 통해 잘 정리하고 있다. 칼빈의 예정론을 솔직하게 다루는 한편 더하거나 빼는 것 없이 칼빈이 말하는 그대로 정리한 것이 돋보인다.

또한, 섭리론은 하나님께서 죄의 책임을 지지 않게 하려고 하나님을 변호하는 식이 아니라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움직여지지만, 그 책임은 인간에게 있다는 이중적인 태도를 그대로 정리한 것이 기존에 출간된 칼빈에 관한 책들과 차별화된 부분이다.




“어거스틴과 칼빈은 교회에서 하나님의 예정과 섭리를 많이 가르치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교회가 교회다운 모습을 가지려면 하나님의 예정과 섭리를 더욱 깊이 이해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동안 우리는 현실의 문제에만 급급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현상적인 것, 눈에 보이는 것, 손으로 만져지는 현실에 몰두했는데, 결과는 현실에 함몰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정론과 섭리론은 존재의 근본을 생각하게 하고, 현실을 뛰어넘는 궁극적인 문제를 다루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어떻게 이끌어 가시는지를 깊이 이해하면,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더욱 강하게 생겨나지요.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는 현실 속에서 이 책은 하나님을 진실 되게 사랑하고 두려워하게 하는 데 일조하리라 판단됩니다.” 

“책을 대충 훑어보면 어려운 용어가 눈에 들어와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 거란 선입관이 생길 수 있는데, 마음먹고 도전한다면 정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흥왕하여 교회가 올바르게 성장하는 항경교회입니다.

항(恒)은 Always, Sincerity이고, 경(敬)은 Fear, Love입니다. 항이 시간적이라면 경은 마음의 태도를 말합니다. 항상 변함없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사랑하자는 뜻입니다.

칼빈의 신앙에서 나온 것이죠. 물론 이것은 사도바울에게서 나왔지요. 항경의 정신에 입각한 그리스도의 제자를 길러내는 것이 항경교회의 비전입니다. 앞으로 교회 안에서 평신도를 위한 칼빈신학 강좌를 개설하고 어려운 신학 내용을 쉽게 풀어내어 평신도들을 깊은 신학으로 올바르게 세우는 사역을 하려고 합니다. 결국, 기도와 말씀으로 세워지는 교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예정과 섭리를 잘 알아야 우리의 신앙이 더욱 깊어지고 풍요로워진다. 우리가 하나님을 안다고 할 때, 단편적인 지식만으로는 부족하다. 하나님에 대해 깊은 묵상을 하려면 하나님의 예정과 섭리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내용이 다소 어려울 수도 있지만, 관심을 갖고 천천히 읽어간다면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자 김재용 목사는
고려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고신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의학을 공부해 신학석사(Th.M,)와 신학박사학위(Ph.D)를 받았으며 칼빈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포항대흥교회와 부산온천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했으며 최근 부산에 항경교회를 개척하고, 오는 5월 21일 설립감사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자료출처 http://www.kosi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8057


'항'과 '경'이라는 뜻이 좋다.
 항이 시간적이라면 경은 마음의 태도다. 






정태홍목사의 유튜브채널 https://www.youtube.com/user/rptminist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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