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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토론 4. 결국 돈 때문인가… SFC를 폐지하자는 주장의 의도가

찬반토론 4. 결국 돈 때문인가… SFC를 폐지하자는 주장의 의도가


찬반토론 4. 결국 돈 때문인가… SFC를 폐지하자는 주장의 의도가…
기자명 고신뉴스 KNC   입력 2022.08.17 09:30  수정 2022.08.23 09:05  조회수 877 
자료출처 http://www.kosi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5686

황대우 목사(고신대 교수)
SFC지도위원회와 미래정책연구위원회가 만난 간담회 자리에서 SFC 폐지 주장이 발표되자 반대여론이 들끓었다. 그로부터 5주가 흘렀다.

이제 차분하게 미래정책연구위원회는 왜 SFC폐지 주장을 했는지, 또 많은 사람들이 왜 SFC를 폐지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지 각각의 주장을 살펴볼 환경이 조성됐다고 본다.

- 편집자 주

 

1. SFC 폐지에 찬성한다.

2. SFC 폐지에 반대한다.

1. 이일호 목사의 지극히 개인적이고 인신공격적인 주장은 부당하다.

필자는 총회 산하 미래정책연구위원회(이하 미정위라 표기)가 SFC폐지를 총회 안건으로 제안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너무 황당하여 제일 먼저 SFC폐지에 반대한다는 글을 인터넷신문 코람데오닷컴(이하 ‘코닷’으로 표기)에 기고했다.

이후 코닷에는 관련 글들이 여러 편 게재되었다. 그 중에 이일호 목사의 글이 두 편이나 실려서 주의 깊게 읽어 보았다. 그의 글은 SFC폐지를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신공격이 포함되어 있다.

이일호 목사는 자신의 첫 번째 글 말미에 이렇게 기술한다.

“SFC 폐지론의 진의를 무시하고 핏대를 올리는 분 중에는 자기 자녀들은 SFC에 다 보냈는지 살짝 궁금해진다. 한 사람도 없겠지만 말이다.”

이 글에는 SFC폐지론의 진의가 무엇인지 분명한 구체적 설명 없이 폐지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을 싸잡아 “진의를 무시하고 핏대를 올리는 분”들이라 비난하면서 그들의 자녀들을 SFC에 보낸 사람은 “한 사람도 없겠지만”이라고 단정한다.

그러나 이일호 목사의 단정적인 예상과 달리, 우리 아이 둘 다 SFC 출신이다. 대학에서도 SFC에 가입하여 알돌까지 했다. 심지어 사위까지도 SFC 출신이다.

SFC 출신 아이들의 아버지로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집 떠난 아이들이 신앙생활을 제대로 할까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SFC에 가입했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감사하던지…

필자는 그동안 여러 번 SFC를 심각하게 비판해왔다. 그래서 심지어 SFC 출신이 아니라서 비판한다는 오해도 받았지만 오해하지 마시라. 필자도 오병욱 목사가 부산지역 SFC 대표간사였던 시절에 부산지방 서부지구 위원장 출신이다. 그때에는 대학 SFC보다 지방과 지구 SFC 활동이 훨씬 더 활발했던 시절이다.

특히 지구 SFC는 매월 지역교회를 돌아가면서 순회예배를 드렸다. 하지만 개교회주의가 확산하면서 어느새 그 아름다운 전통이 사라져버렸다.

SFC가 변해야 한다는 취지로 비판한 필자의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왜냐하면 진리를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 개혁교회의 원리이자 신학이기 때문이다.

변화를 위해 회개는 필수적이다. 성경의 진리 위에서 우리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추구하는 것이 곧 변화와 회개의 동력이다. 이것이 곧 개혁교회의 기치로 통한다. “개혁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Ecc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

개혁은 종교개혁이라는 16세기 사건의 유물이 아니다. 개혁은 종교개혁의 유산이다. 개혁은 한 번으로 족한 것이 아니라, 주님 오실 때까지 지속적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완전한 지상교회는 어디에도 어느 시대에도 없기 때문이다. 불완전한 교회는 진리의 성경을 거울삼아 자신의 현재 모습이 어떠한지 끊임없이 살펴보아야 한다. 그래야 진리에서 멀어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진리를 붙잡을 수 있다.

무언가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폐지 주장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필자의 비판은 더 잘 하길 바라기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에서 든 일종의 ‘매’ 같은 것이지만, 폐지 주장은 SFC에 대한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이자 살상용 무기인 ‘칼’이나 ‘총’ 같은 것이다.

친자든 양자든 자식이라면 아무리 못나고 말썽쟁이일지라도 호적에서 파내는 일은 최악의 극단적 상황이 아니고는 발생하지 않는다. 필자는 고신교회에서 SFC는 자식 같은 존재라 생각한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개혁이지 혁명이 아니다. 16세기 종교개혁(Reformation)은 개혁운동(Reformed Movement)이지 혁명(Revolution)이 아니다. 종교개혁의 개혁 정신은 이후의 혁명과 반드시 구분되어야 한다.

혁명이 집터 외에 모든 것을 허물고 새 건물을 짓는 일인 반면에, 개혁이란 기둥과 뼈대는 그대로 두고 낡거나 어울리지 않아 사용하기 어려운 부분만 개보수하는 일이다. SFC를 폐지하자는 주장은 개혁이 아닌 혁명을 의미한다. 

 

필자는 그동안 여러 번 SFC를 심각하게 비판해왔다. 그래서 심지어 SFC 출신이 아니라서 비판한다는 오해도 받았지만 오해하지 마시라. 필자도 오병욱 목사가 부산지역 SFC 대표간사였던 시절에 부산지방 서부지구 위원장 출신이다.

SFC가 변해야 한다는 취지로 비판한 필자의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왜냐하면 진리를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 개혁교회의 원리이자 신학이기 때문이다. 

 

 

2. SFC를 폐지해야 한다는 손현보 목사의 주장은 돈으로 귀결된다.

지난 7월 30일자 기독교보에 손현보 목사는 “SFC 폐지와 총회목회자훈련원 개설을 제안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찬반토론의 포문을 열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SFC는 1. 전도 열매가 없다. 2. 설립목적에 부합하지도 않는 것 같다. 따라서 3. SFC 조직은 폐지되어야 한다. 4. 다음세대 전도를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 5. 총회목회자훈련원 개설이 그 대안이다.

하나씩 살펴보자.

먼저, SFC는 지난 13년간 정말 전도의 열매가 없는가? 이 질문에 대해서는 지난 8월 6일자 기독교보에 기고한 김성호 목사의 글이 좋은 답변일 것 같다. SFC는 그동안 비록 충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나름대로 전도해 왔고 전도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기도 했다.

만일 지금 SFC에 간사들만 있고 운동원이 전무하거나 운동원이 간사 숫자보다 적다면 폐지를 논하는 것은 당연지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재 SFC는 아주 건재하다.

SFC가 이전보다 전도 동력이나 활력이 떨어져 숫자가 줄고 내부적인 문제들도 있지만 어떤 다른 선교단체보다 훨씬 신앙적으로 건전한 선교단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본다.

지금 SFC는 목사 간사를 포함하여 국내와 국외까지 총 100여명의 간사가 있고 교회 운동원을 제외한 한국대학생운동원만 1400명이 넘는다. 코로나 이전에는 전국단위의 수련회 외에도 지역별로 중고등부 학생들을 위한 수련회를 개최해왔다.

두 번째로, SFC는 설립목적에 부합하지 않는가? SFC는 지금도 여전히 설립목적에 부합한 단체로 건재하다. 전국단위의 대학선교단체 가운데 교단이 운영하는 곳이 있는가? 전무한 것으로 안다. 교단으로는 우리 고신교회가 유일하다.

수많은 대학선교단체 가운데서는 SFC만 유일하다. 운영문제가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선교단체로서 SFC는 대학생들에게 개혁교회의 신학과 신앙을 소개하는 역할을 지금도 여전히 훌륭하게 잘 감당하고 있다.

몇몇 운동원들이 강정마을 시위에 참여한 사실을 운운하며 SFC를 정치적 극좌파로 몰아가는 것은 부당하다. 공산주의와 기독교는 상극이다. 하지만 SFC는 단 한 번도 공적으로 공산주의나 좌파를 지지한 적이 없다.

SFC는 다양한 정치적 성향을 가진 대학생들이 모인 집단이라는 사실을 감안해야만 한다. 그리고 이러한 정치적 상이성은 설립목적과 무관하다. 이것은 일선 교회의 성도들과 같은 모습이다.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교인을 출교하는가? 만일 그런 교회가 있다면 그 교회는 하나님의 진리 위에 세워진 교회가 아니다. 설령 공산주의를 지지하는 교인들이 있다 해도, 이런 교인들 일부 때문에 그 교회를 통째로 고신교회에서 잘라내어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는가?

누군가 이렇게 주장한다면 그가 바로 치리의 대상이다. SFC 운동원 일부의 정치적 성향을 이유로 SFC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황당하고 부당하다.

이처럼, SFC는 전도를 하지 않는 단체도 아니고, 설립목적을 잃어버린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SFC를 폐지해야 하는가? 손현보 목사의 주장을 잘 살펴보면 SFC 폐지의 근거와 이유는 돈과 ‘총회목회자훈련원 설립’인 것으로 보인다.

즉 총회목회자훈련원을 설립하여 운영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는데, 이 비용을 총회로부터 충당하려면 SFC를 폐지해야 한다는 논리다.

요약하자면, SFC 폐지를 주장하는 결정적 의도는 총회가 매년 SFC에 지원하는 8억 원 상당의 비용을 총회목회자훈련원 설립과 운영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SFC의 총회적 지원금을 총회목회자훈련원 기금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SFC 폐지라는 극약처방을 내린 것이다. 그냥 솔직하게 돈 때문에 그렇다고 하면 될 일을 전도 관련 불필요한 통계로 혹세무민하면서 그럴듯한 핑계로 SFC 폐지를 주장하는 것이 얼마나 억지스럽고 음흉한 일인가?

과연 설립하고자 하는 총회목회자훈련원이 현재 SFC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손 목사가 말한 대로 총회목회자훈련원은 목회자 재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이다. 학생신앙운동의 설립목적과 무관하다.

그런데 왜 뜬금없이 SFC 폐지를 주장하고 이것을 총회목회자훈련원 설립의 필요성과 엮는가? 총회목회자훈련원과 SFC는 설립목적 자체가 근본적으로 다르다. 따라서 SFC 폐지와 총회목회자훈련원 설립은 아무런 연관성도 없다.

총회의 미래정책연구위원회는 SFC 폐지와 총회목회자훈련원 설립을 엮는 이유는 딱 하나 ‘돈’이다. 이 일을 계획한 사람들은 총회목회자훈련원을 설립하고 운영하기 위해 자금이 필요한데 그 자금을 충당할 수 있는 방법은 총회의 SFC 지원금뿐이라는 결론에 도달한 듯하다.

그들은 처음에 고신의 몇몇 대형교회들이 십시일반으로 지원금을 출연하여 운영하기로 계획을 세웠으나 아마도 그것이 여의치 않아서 SFC 폐지론을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손 목사가 말한 대로 총회목회자훈련원은 목회자 재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이다. 학생신앙운동의 설립목적과 무관하다.

그런데 왜 뜬금없이 SFC 폐지를 주장하고 이것을 총회목회자훈련원 설립의 필요성과 엮는가?

총회목회자훈련원과 SFC는 설립목적 자체가 근본적으로 다르다. 따라서 SFC 폐지와 총회목회자훈련원 설립은 아무런 연관성도 없다. 

총회의 미래정책연구위원회는 SFC 폐지와 총회목회자훈련원 설립을 엮는 이유는 딱 하나 ‘돈’이다.

 

3. 총회목회자훈련원 설립은 결코 SFC 폐지의 대안일 수 없다.

필자는 오히려 되묻고 싶다. 폐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실제 의도와 목적은 무엇인가? 정말 전도 문제인가? 아니면 돈 때문인가? SFC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실제적인 의도와 목적은 단순하게 SFC 지원금을 총회목회자훈련원으로 돌리고자 하는 의도는 분명해 보인다.

정말 전도 문제라면 폐지가 아닌, 대책과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단언컨대 총회목회자훈련원 설립은 결코 현재 SFC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 아니다. 왜냐하면 총회목회자훈련원은 선교단체 즉 파라처지(Para-church)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 하나 더 묻고 싶다. SFC 폐지를 쉽게 입에 담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자녀를 SFC에 보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지금 손 목사가 담임하는 세계로교회에는 SFC가 있는지 묻고 싶다.

SFC 폐지를 주장하는 담임목사들 가운데 자기 교회에 중학생과 고등학생, 그리고 대학생을 위한 SFC가 있는지 묻고 싶다. 없다면 왜 없는지도 묻고 싶다. 고신교회에 SFC가 없는 것은 결코 자랑거리가 아니다.

입학생 충원을 이유로 신급을 폐지했던 현 고신대학은 지금도 여전히 입학생 충원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번 폐지한 것을 원상회복 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대안도 없이 폐지라는 단어를 함부로 입에 올리지 말라.

작금의 청년 감소는 결코 SFC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교회 전체의 문제이며 국가적 문제이기도 하다. 비록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지금도 안타까운 심정으로 기도하며 후원하고 헌신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들의 정성과 수고와 헌신, 그리고 기대와 희망을 꺾을 권리를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물론 한 때 수백 명의 교인이 출석한 교회도 점점 줄어 더 이상 나오는 교인이 없다면 폐지될 수 있다.

하지만 그 교회가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가 맞다면,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촛대를 스스로 옮기시지 않는 이상 그 교회를 마지막까지 붙잡아야 하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사명이다.

SFC는 대학생선교단체일 뿐만 아니라, 중학생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고신교회의 학생부를 일컫는 명칭이기도 하다. 지금 SFC 폐지를 운운하기보다는 SFC를 모든 고신교회에 안착시킬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찾고 논하는 것이 훨씬 더 바람직한 일이 아닐까?

자료출처 http://www.kosi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5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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