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홍 목사의 성경적 상담 연구소 RBD COUNSELING INSTITUTE
멘탈리티의 핵심 키워드 : 신성한 내면아이, 구상화, 의미와 통일성, 도약~
목록
영혼의의사(구원론)

회심은 사라지고 있는가? (김남준)

회심은 사라지고 있는가? (김남준)
자료출처:http://www.ansanluther.co.kr

1. 교회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목적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하나님과 세상과 교회 자신을 위하여 존재한다. 그리고 교회는 이 세 가지 존재 목적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오게 하는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 교회가 세상을 위하여 존재한다고 할 때 이것은 가장 우선적으로 복음 전파와 관련된다. 아직도 복음을 듣지 못하고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파함으로 구원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2. 또한 교회가 자신을 위하여 봉사한다고 할 때 이것은 구원받은 성도들를 온전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자라도록 돕는 것이다. 성도들이 교회에서 가르침을 받고, 설교를 듣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진리를 배워서 복음의 빛 안에서 드러난 자신들의 참 모습을 발견하고 회개에 이르기 위해서이다. 또한 구원받은 신자들을 교화하여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은 사람으로서 승리하는 생활을 이어가게 하기 위함이다.

3. 그러므로 영혼을 돌보는 일꾼들은 마땅히 인간의 마음에 존재하는 죄와 그것의 두려운 결과에 대한 분명하고도 진지한 인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성도들은 구원받지 못한 영혼들의 회심의 역사가 교회에서 그치지 아니하도록 간절히 기도하여야 한다.

4. 구원과 관련된 회심은 일회적이다. 구원을 위한 회심은 한 번이지만 하나님이 약속하신 풍성한 삶을 누리기 위한 회개의 경험은 얼마든지 반복될 수 있고, 또한 반복되어야 한다. 그러나 인간들은 연약할 뿐 아니라 유혹과 이에 반응하고자 하는 죄의 성향이 존재하기 때문에 늘 하나님과의 관계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죄 가운데 빠진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자신의 영혼의 위험한 상태를 깨닫고 어느 한 순간 하나님 앞을 향하여 돌아서는 회개를 경험하게 된다.

5. 청교도들의 신학에서는 회개를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하나는 율법적인 회개이고, 또 하나는 복음적인 회개이다. 율법적인 회개는 죄에 대한 형벌의 두려움 때문에 하는 회개로서 복음을 위한 마음밭을 준비하는 것일 뿐 우리를 진정한 구원에 이르게 하지는 못한다. 반면에 복음적인 회개는 단순한 죄의 뉘우침뿐만 아니라 진정한 신자의 생활을 위한 결단과 순종을 포함한다.

6. 오늘날 조국교회의 영적인 상태가 쇠퇴하면서 눈에 띄게 나타나는 현상은 바로 이러한 회개를 보기 힘들게 되었다는 것이다. 참회의 눈물이 없는 예배, 자신의 죄악을 회개하는 마음이 없는 기도회, 성경을 읽어도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어두움 같은 것들은 모두 참된 회개의 부족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7. 참된 회개는 우리를 회심의 경험으로 데려다 준다. 죄로 인한 얽매임과 구속을 떨쳐 버리고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회복하게 만들어 준다. 하나님과 불화한 관계 속에서 지낼 때 사랑하던 것들을 미워하게 하고, 이전에 귀하게 여기지 아니하던 하나님과의 관계와 영적 생명에 속한 것들을 사랑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하나님의 의와 도덕적 성품을 닮고 싶어하는 욕망을 살아나게 하고 죄를 대적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갖게 만들어 준다.

8. 우리가 하나님의 통치 가운데 있을 때 일어나는 가장 뚜렷한 한 가지 현상은 불붙는 복음의 능력이다. 그리고 복음 전도가 능력으로 역사할 때 복음을 듣는 사람들 가운데 거룩한 회심을 불러일으킨다.

9. 오늘날 조국 교회에서 이러한 회심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영적인 상황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형식적인 신자들이 늘어나고 세속적인 삶으로부터의 돌이킴도 없다. 회심 없이 단지 교회의 성장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인간적인 방법들을 빌려 인간관계와 조직과 프로그램 등을 통하여 비대해져 가는 것 이상 아무것도 아니다.

10. 성경이 항상 회심을 동일한 의미로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여기서 생각하고자 하는 회심은 ‘중생받은 자로 하여금 그들의 의식적인 생활 가운데서 믿음과 회개를 통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시는 하나님의 행위’라고 볼 수 있다.

11. 한 영혼이 사탄의 왕국에서 하나님의 나라로, 주님의 품으로 돌아오는 일은 바로 회심을 통하여 일어난다. 결국 회심이란 중생에서 이룩된 변화가 의식적인 생활 가운데 나타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회심은 두가지 요소를 가지고 있다. 즉 하나는 회개라는 소극적인 요소이고, 또 다른 하나는 믿음이라는 적극적인 요소이다.

12. 회개는 지난 과거를 돌아보는 회고적인 것으로, 죄인의 의식적인 생활 가운데서 죄를 쫓아 버림으로써 일어나는 변화이고, 믿음은 앞을 내다보는 요소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반드시 진리를 자각함으로써 일어나는 작용이다. 결국 회심은 자신의 상태에 대하여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신앙 체험이다.

13. 거룩하신 하나님을 앎으로써 자신의 죄악됨을 알고, 하나님의 뜻을 깨달음으로써 불순종과 죄가 무엇인지를 인식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삶의 방향을 바꾸고자 하는 거룩한 결단도,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하여 하나님을 거스르며 살아온 자신의 삶이 죄였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마음 아파할 때 비로소 예전의 불순종을 버려야겠다는 새로운 결심으로 생겨나는 것이다.

14. 교회를 처음 찾은 사람들에게 가장 절박한 것은 구원이다. 그 영혼이 구원받지 못했는데 그에게 기독교적인 예절을 가르쳐 주고 교회 생활에 관한 잡다한 지식들을 가르쳐 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가 인생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좋은 생각이라고 하는 것은 단지 죽어가는 사람의 얼굴에 바른 분칠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15. 회심의 역사가 없이 교회가 커지는 것은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다. 진정한 회개를 통하여 믿음을 갖지 못한 채 단지 교인들의 수가 늘어나는 것은 교회로 하여금 하나님의 나라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장애물이 되게 한다.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오게 하는 도구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교회만큼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도래하는데 장애가 되는 것도 없다.

16. 주님이 주신 복음을 희석시키는 곳도 교회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이상하게 왜곡시켜 교회에서 전파하는 말씀이 하나님의 음성이 되지 못하게 하는 곳도 교회이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일하고자 하실 때조차도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편견을 내세워 끝까지 하나님을 거스르려고 애쓰는 곳도 교회이다.

17. 인간을 회심시키시는 분은 성령이시다. 이 일에 있어서 인간이 협력하지만, 결정적인 주도권을 가지고 변화를 가져다 주시는 분은 성령이시다. 그리고 이러한 회심을 일으키시는 방편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성경의 모든 진리가 하나님의 말씀이고, 그것은 모두 인간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러나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심을 위하여서는 성경에 나타나는 진리들 중에서도 두드러진 진리들을 활용해야 한다. 언제 강력한 회심의 역사가 일어나는가를 생각해 보면 회심하는 사람이 깨달은 진리의 내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8. 하나님의 말씀 중에 평이한 진리를 강론함으로꺼 사람의 윤리적인 태도 변화에 목표를 맞추었을 때는 그런 일들이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사람들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심의 역사는 두드러진 복음의 진리를 전할 때에 일어난다.  

19. 참된 회심을 위하여 우리는 먼저 죄와 하나님의 진노에 대해서 가르쳐야 한다.

20. “복음의 비단실을 가지고 바느질할 때에 율법의 뾰족한 바늘로 구멍을 뚫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Robbie Flockhart) 복음의 비단실을 가지고 하나님의 사람을 변화시키고 온전하게 하기 위하여는 인간의 마음을 재봉질해야 하고, 그때에 율법이라는 뾰족한 바늘로 구멍을 뚫지 않으면 복음이 제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21. 우리가 누군가를 회심으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먼저 죄와 하나님의 진노에 대해서 설명을 해야 한다. 오늘날 참된 회심이 급격히 줄어드는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용서의 복음을 전하기에 앞서 죄에 대하여 분명하게 인식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22. 목회자들이 인간의 외면적인 삶 속에 나타나는 악행만을 지적하면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가르친다면 자신이 도덕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복음의 필요를 거의 느끼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챨스 피니는 “죄인의 우일한 희망은 하나님 앞에서 유죄 판결을 받는 것이다.”

23. 오히려 복음을 전하기 전에 지적해야 할 것은 철저히 하나님을 동지고 살아가려는 인간의 내면적인 죄의 경향성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죄를 입증하는 것으로서의 악행을 설명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가장 큰 죄가 하나님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인간의 마음 상태임을 지적하고, 그러한 마음이 빚어내는 하나님을 떠난 삶과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밝히 알게 하여야 한다.

24. 죄에 대하여 진노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사실에 대하여 두려워하지 아니하기 때문에 복음이 기쁜 소식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회심치 않은 자를 향하여 기다리고 있는 것은 오직 불붙은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밖에 없음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십자가가 감격스럽게 다가오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회심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심판이 머리 위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을 실감나게 인식하도록 하여야 한다.

25. 참된 회심을 위하여 가르쳐야 할 중요한 교리가 또 하나 있는데, 그것은 인간의 타락성에 대한 것이다. 복음을 전하는 자는 인간이 죄 가운데서 타락한 성향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하나님을 거스르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보여 주고, 인간 자신 안에는 아무런 구원의 소망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해주어야 한다.

26.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특별한 영적 변화가 필요하지만, 죄를 범하기 위해서는 각별한 노력이 없이도 육신이 원하는 바 정욕을 따라 살면 된다. 이것이 바로 인간 안에 내재하는 타락성 때문이다.

27. 이어서 나오는 것은 하나님은 반드시 죄를 심판하신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서 회개하고 구원받지 못할 때 그들에게 임할 심판에 대하여 단호하게 가르쳐야 한다. 지금 죄 가운데 살아가면서도 여전히 평안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 미래에도 심판이 없을 것이라는 사실의 보증이 될 수 없음을 확증해 주어야 한다.

28. 그리고 이같은 메시지들이 영혼들에게 호소력있게 파고들기 위하여는 성령의 도우심이 절대로 필요함을 기억하자. 그리고 이러한 단호한 교리를 가르치면서 성령께서 진리를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교리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게 되도록 기도하여야 한다. 복음을 제시하는 동안 한 순간도 하나님께서 붙잡지 아니하시면 아주 우스운 일이 되고 말 것이라는 긴박한 마음의 필요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이 글 공유하기

독자 의견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