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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의사(구원론)

로이드 존스의 성령론에 관한 문답2

싸이월드 클럽 '개혁주의 청교도 신앙 아카데미'에서 내가 질문을 했고, 클럽장이신 장 목사님이 답변을 하셨다. 많은 도움이 된다.
출처 http://blog.naver.com/jtl79/1500312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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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안녕하세요, 목사님.
방문회원이지만 자주 들러서 질문을 남깁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도 그렇지만 목사님께서도 로이드 존스 목사님을 매우 존경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의 견해를 묻고 싶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성령론에 관한 것입니다.
흔히 개혁주의에서는 중생이 곧 성령세례(중생=성령세례)라고 가르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개혁주의 신학을 가졌다는 로이드 존스 목사님께서는 오순절파의 성령론과 일치하는 주장을 하는 것 같습니다.
로이드 존스 목사님에 의하면, 중생은 예수를 믿을 때 한 번 있는 일이고, 성령세례(능력세례)는 그 외의 것이다...라고 하는 듯 합니다.
이것은 제2성령세례라고 불리우기도 하는 것 같은데, 오순절파의 주장과 완전히 같은 것 아닌가요?
거기다가 오순절 성령강림의 단회성을 부정하는 것도 대부분의 개혁주의자들의 견해와 완전히 다릅니다.
이것 때문에 당시에나 지금이나 엄청난 논쟁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성령론 견해가 망령된 것이라는 강한 비판도 있습니다.
특히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주저, '성령세례'를 읽어보면 '성령세례를 받지 않고도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라는 내용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목사님께서는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이러한 파격적인 견해와 논쟁들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목사님의 견해를 알고 싶습니다.
 
답변)
답변이 좀 늦었죠? 그동안 여러 가지 교회 일로 바빠 여유가 없었습니다.
 
 
1. 로이드존스 목사님의 성령론에 대해서

로이드존스 목사님의 성령론은 소위 개혁주의 계열에서 성령세례를 중생이라고 가르치는 것과는 달리, 중생과 함께, 혹은 중생 이후 임하는 성령세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때문에 오순절 계통과 같은 성령론을 주장한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로 목사님의 성령론은 오순절주의의 성령론과는 그 근본이 전혀 다릅니다. 또한 개혁주의의 성령론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 오순절주의의 성령세례와 로 목사님의 성령세례
 
로 목사님의 성령세례는 회심 시에, 또는 회심 이후에 경험하는 압도적인 성령의 역사를 가리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대한 진리의 세계가 열리는 탁월한 경험적 지식을 말합니다. 자신의 죄의 깊이와 비참함을 처절하게 깨우치고,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깊이 깨달으며, 복음의 진수가 열리는 체험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아버지 되심과 자신의 양자됨을 깨닫고 영혼 가장 깊은 곳에서 진심으로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로 부르짓는 체험을 말합니다. 이런 체험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속성과 경륜에 대한 깨달음을 가져오며 또한 사역자에게는 말씀 사역에 탁월한 감화력이 따르게 됩니다.
 
그러나 오순절주의의 성령세례는 제1의 축복인 중생 체험 이후 제2의 축복으로서 신령한 그리스도인을 만드는 체험이며 그 증거는 방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오순절주의 초창기에는 방언을 하지 못하면 구원을 받지 못한다고까지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로 목사님은 오순절주의에서 가르치는 것을 철저하게 잘못된 것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성령세례는 어떤 사람을 다른 사람보다 우월한 존재로 만드는 것이 아니며, 오늘날 여러 사람들이 원할 때마다 행하는 방언은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방언이 아니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3. 오순절 성령강림의 단회성에 대해서
 
로 목사님도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이 가지는 구속사적 의미의 단회성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순절 성령감림 사건과 같은 압도적인 성령의 역사가 교회나 개인에게 또 다시 임할 수 있다고 할 뿐입니다. 개혁주의에서도 중생으로서의 성령세례 이후 성령의 압도적인 은혜의 역사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4. 로 목사님이 성령세례를 가르친 이유
 
그것은 부흥 때문이었습니다. 로 목사님은 특별히 18세기의 영적 부흥에 깊이 감동을 받은 분이었습니다. 그는 부흥의 시기에 주님께 쓰임 받은 말씀 사역자와, 놀라운 회심의 역사와, 복음 진리와 거룩에 대한 각성을 너무나도 사모하는 분이었습니다. 그것은 오늘날의 교회의 영적 상태 때문 이었습니다. 진리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고, 화려한 수사와 인간적인 수단을 신뢰하며, 영적인 능력은 상실한 현대 교회를 보며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세움 받은 말씀 사역자와 교회의 영적 각성을 간절히 사모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Preaching and Preachers"에서 성령으로 기름부음 받은 설교를 가르쳤고, "성령세례"에서는 부흥을 가르쳤던 것이었습니다. 로 목사님은 어떤 사람이 특별한 사람이 되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성령세례는 영적인 각성과 새로운 생명이 필요한 교회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바로 그것 때문에 로 목사님은 성령세례를 힘껏 가르쳤던 것입니다.
 
5. 로 목사님의 견해에서 한 가지  지적한다면
 
다만 로 목사님의 성령세례에서 한 가지 지적한다면 성령세례의 단계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로마서 8장 강해중에 "무서워하는 종의 영" "양자의 영"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음" 을 체험적인 단계로 설정한 것과, 에베소서 1장 강해 중에 "성령의 인침"과 "성령의 보증" 또한 체험의 단계라고 한 것입니다. 사실 체험이란 외적으로 드러난 현상으로 그 강도를 측정할 수 없고, 또한 그 단계를 2-3 단계로 구별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6. 결론
 
로 목사님의 성령세례는 오순절주의의 성령세례와는 전혀 다릅니다. 단지 용어 때문에 그렇게 몰아부치는 것은 잘못하는 것입니다. 18세기에는 성령의 압도적인 은혜의 역사를 "unction"(기름 부으심) 또는 "outpouring"(흘러 넘침)이라는 말로 표현 했습니다. 로 목사님은 성령세례로 이러한 개념을 전달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용어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로 목사님의 성령론에서 우리는 현대 교회가 상실하고 있는 놀라운 것들을 새롭게 발견할 것이며, 그것은 또한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옛 우물" 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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