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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기도를 경험하라(12)

깊은 기도를 경험하라(12)
자료출처: http://www.ansanluther.co.kr

제12장 기도하기 힘들 때

“예수께서 한 곳에서 기도하시고 마치시매 제자 중 하나가 여짜오되 주여 요한이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 같이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옵소서” (눅11:1)

1.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건조하기 짝이 없어 보이는 본문에서 생수의 샘을 터트리신다. 그러므로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바에 귀를 기울이는 겸손이 필요하다.

2. 마음을 쏟아 붓는 기도는 반드시 진지할 수밖에 없고, 이러한 진지한 기도의 자세는 그를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감화를 준다.

3. 기도에는 진지함이 필요하다. 하나님께 드리는 간절한 기도는 반드시 이같은 진지함을 드러낸다. 진지할 정도로 간절한 기도는 가가이 다가가 범접하기 어려운 어려운 경외심을 자아낸다.

4. 마음을 쏟아 붓지 않는 중얼거림, 기도하는 자신의 마음속에 다가오지 않는 의미 없는 말의 나열들, 하나님의 면전에 엎드려 의식적으로 문장을 낭독하는 것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들, 남이 자신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리라는 의식 속에서 늘어 놓는 외식적인 기도, 간절함이 없는 형식에 매인 기도, 이 같은 기도의 진지함이 없는 기도, 이 모든 것은 단지 중언 부언하는 기도에 다름이 아니다.

5. 예수님의 기도는 진지했고, 기도에 임하는 주님의 태도는 간절했다. 절박한 용건이 있어도 제자들이 다가갈 수 없을 만큼 경외스러운 진지함이 있었다.

6. 예수님의 기도는 장시간 하나님 앞에 무릎꿇는 긴 기도였다. 짧고 경박한 기도는 얕은 영성의 반영이다. 힘없고 간단한 기도는 결코 우리 속에 능력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 급히 급히 대충 때우는 기도의 시간은 항상 우리를 대충 대충 꾸려 가는 가난한 영적인 삶으로 이끌어 간다.

7. 여러분의 심령이 가장 크게 부흥되고, 영혼이 우리의 아버지 안에서 자유로움을 누렸던 때의 기도 생활을 상기해 보라. 좀더 많은 기도 시간을 드렸어도 그것은 우리에게 기쁨이었다.

8. 깊은 기도 속에서 은밀한 평화가 여러분을 감싸 주었다. 무릎을 꿇을 때마다 그분의 숨결을 느꼈고, 고개를 숙일 때마다 그분 가슴의 박동을 들었으며, 마음을 쏟아 부을 때마다 눈물로 간구하는 내 영혼의 수면 위에 떨어지는 그분의 눈물을 보았다. 그 때 우리는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리는 시간들이 기뻤다. 사람들은 우리의 모습을 보며 풍성하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과연 살아 계신 분임을 목격했고, 그래서 우리는 더 많은 시간을 자신과 교회와 잃어버린 영혼들을 위해 기도했다.

9. 능력있는 짧은 기도는 일반적으로 오랫동안 깊은 기도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기도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깊은 기도에서 우러나오는 것이고, 이 깊은 기도는 반드시 오랜 시간의 기도의 헌신이 기도하는 사람의 심령 속에 가져온 결과이다.

10. 오랜 기도는 우리의 심령이 그분의 발 앞에 무릎을 꿇는 겸손함, 그분을 기뻐하는 사랑 속에서 가능해지는 것이다. 기도를 소홀히 여기는 영적 삶, 그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하찮게 여기는 것이다. 자꾸만 메말라 가는 기도의 친밀함, 이것은 우리의 삶 속에서 얄팍해져 가는 영성을 보여 주는 것이다.

11. 날이 갈수록 줄어 들어서 우리의 생활의 한 구석으로 밀려나 버린 기도 시간, 이것은 바로 우리의 마음에서 한 구석으로 밀쳐진 하나님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12. 주님의 생애는 액체의 생애였다. 땀의 생애였다. 눈물의 생애였다. 피의 생애였다. 특별히 그의 지상 생애는 땀과 눈물로 얼룩진 기도의 생애였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십자가에서 흘리시는 보혈을 받으시기 위하여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셨지만, 피흘리도록 올리는 기도의 잔을 받으신 후에야 아들의 희생을 받으셨다.    

13.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 행하셨지만, 이 기도의 희생만큼은 우리 스스로 짊어지도록 남겨 두셨다. 화려한 복음의 잔치상에서 일어나 제자의 삶을 결단하십시오. 그리고 주님을 위해 기도의 희생을 드리겠다고 다짐하십시오.

14. 수많은 프로그램과 매력적인 계획들이 교회의 미래를 채우고 있다 할지라도 기도하지 않는다면, 이 시간에도 그 모든 것들은 믿는 자를 삼키기 위하여 울부짖는 악한 영들의 세력으로부터 교회를 지킬 수 없을 것이다.

15. 우리 주님의 생애는 잃어버린 백성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스스로 나그네와 같기를 자청하신 삶이었다. 그러나 그의 복음 전하시는 동리가 항상 바뀌고 그분의 거처하시는 처소는 늘 변해도, 한 가지 변하지 않는 생활이 있었다. 그것은 변함없는 기도 생활이었다.

16. 여러분이 기도하기에 너무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고 생각되시면, 우리보다 더 고단하게 힘 다해 섬기며 사셨던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17. 우리와 같은 인정을 가진 예수님, 우리처럼 질그릇과 같이 연약한 육체의 그릇에 둘러 싸여 계셔야 했던 우리 주님으로 하여금 이처럼 기도하기 어려운 환경의 벽과 육체의 담장을 넘어 견고히 기도 생활을 이어가게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주님의 생활이 여유 있어서가 아니었다. 주님의 육체가 우리보다 강하셨기 때문이 아니셨다. 주님을 둘러싸고 있던 환경이 우리의 그것보다 평화스러웠기 때문도 아니었다. 그것은 오직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시고자 하는 불붙는 열망이 예수님의 가슴 속에 있었기 때문이다.

18. 하나님 아버지를 향한 사랑, 살든지 죽든지 그분이 존귀히 여김받으시기를 바라는 믿음, 지금은 버려진 세상에서 업신여김을 받는 하나님의 이름이 후에는 높이 들려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는 영광의 자리에 오르시기를 바라는 소망이 이러한 기도의 희생을 가능하게 하였다.      

19. 우리로 하여금 견고한 기도 생활에 서지 못하게 하는 것은 결코 환경의 어려움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 속에서 식어진 사랑과 믿음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우리의 기도 생활이 끊어지기 이전에 우리의 마음이 그분을 향한 사랑에서 식어지는 일이 먼저 있었다. 우리의 기도 생활이 그분을 만나는 뜨거운 감격을 잃어버리고 차가운 형식으로 떨어지기 전에 우리 속에서 그분의 영광받으시기를 사모하는 소망 대신에 다른 것들에 대한 사랑이 자리를 차지하는 일이 먼저 있었다.

20. 눈을 들어 주님을 보십시오. 환경의 위협과 육체의 곤고함을 딛고 아버지께 간구하시는 예수님의 기도의 모습을 보십시오. 그분의 간구는 원수들에게 체포되는 순간까지 계속되었고, 그분의 중보기도는 보혈로 십자가를 적시면서까지 계속되었다. 지금도 당신을 둘러싸던 것과 같은 육체의 연약함과 환경의 어려움에 허덕이며 기도생활에 실패하는 우리들을 위해 간구하고 계신다.

21. 주님이 도우실 것을 기대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향하는 자들이 되어야겠다. 이 시간도 주님은 말씀하신다. “나도 이 기도생활을 견고히 이어가기 위해서 많은 어려움과 싸워야 했단다.” 이 음성 앞에 당신의 반응은 무엇인가?

22. 주님의 기도 생활은 제자들이 배우고 싶어할 만큼 감화력이 있는 것이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주님으로부터 기도를 배우기를 원했다. 주님이 가르쳐 주시는 것을 통해 기도 생활에 도움을 얻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23. 이러한 감화력은 예수님께서 몸소 많은 시간과 간절한 열정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헌신적인 기도의 실천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주님의 기도 생활은 단지 신학적인 이론으로 잘 정립된 이론의 뭉치들이 아니라, 기도하는 삶의 실천이었다.

24. 헌신적인 기도의 사람을 통하여 그렇게 기도하는 제자들이 나온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입술의 사람들이 아니라 무릎의 사람들에게 감화력을 더해 주신다.

25. 오늘날 우리들은 성경을 통해서, 공과공부를 통해서, 책을 통해서, 또는 토론을 통해서 기도에 관한 많은 것들을 듣고 배우고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도에 관하여 헌신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몸소 무릎으로 기도를 실천하는 행위이다. 결단을 하고 하나님 앞에 헌신된 기도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26. 기도는 일종의 바다이다. 기도의 드넓은 바다에서 하나님을 체험하십시오. 성경을 아는 지식은 우리에게 그분을 알게 하지만, 기도는 우리로 하여금 그분의 인격을 경험하게 한다. 성경의 말씀은 우리에게 그분의 인격을 가르쳐 주지만, 기도는 말씀 속에서 그분의 향취를 맛보게 한다.

27. 하나님은 우리가 언제까지나 풀밭에서 소꿉장난이나 하는 어린아이와 같은 신앙에 머물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오히려 기도의 바다 한가운데로 나아오기를 원하신다. 그 기도의 배를 항진하며 세상의 거친 폭풍을 명하여 잔잔하게 하기를 원하신다. 기도의 믿음으로 환경을 바꾸며 우리의 영혼과 교회를 얽맨 죄악의 쇠사슬을 꾾고 장엄한 행진을 하기 원하신다.

28. 기도의 바다에 몸을 던질 때 우리는 남들이 듣지 못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안전한 포구에 이르는 항로를 전진하게 된다. 지금이야말로 우리를 얽어매고 있는 죄악된 습관들과 불경건한 습속들, 나태하고 안일한 삶의 닻줄을 끊고 기도의 바다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29. 지금 우리들의 영적 상태와 이 공동체는 말에 익숙한 입술의 사람들이 아니라, 은밀한 곳에서 지체의 짐을 지고 기도하는 무릎의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

30.“기도하기를 마치시고 안식하시는” 예수님께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어린아이처럼 다가가던 제자들의 겸손함과 간절함이 필요한 때이다. 기도에 있어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를 결단해야 할 때입니다. “너도 기도를 실천하라” 이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주님의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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