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통성기도는 부흥의 비결인가?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저가 비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비가 아니오고 다시 기도한즉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내었느니라” (약5:17-18)
1. 위대한 선지자조차도 하루종일 일과에 시달리고 나면 피곤하고, 그러한 피곤에 의하여 언제든지 기도 생활이 방해받을 수 있는 연약함 속에서 살았던 사람이었다. 엘리야는 위대한 선지자였지만 우리와 똑같은 연약한 성정을 가진 사람이었다. 육신의 힘에 있어서도 그러했고 마음에 있어서도 그러하였을 것이다.
2. 예레미야나 에스겔이나 이사야나 하박국 등 그들은 자주 자신들만이 가지고 있었던 연약함에 쉽게 굴복했다. 쉽게 지치고 낙담했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강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을 붙들고 계신 강한 하나님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그 강하신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었던 것은 기도 때문이었다.
3. 엘리야가 간절히 드린 기도, 그것은 단지 간절했기 때문에만 응답받은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그 기도에 응답하심으로 비를 그치신 것은 선지자 엘리야의 기도 제목 자체가 하나님의 마음의 소원을 반영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엘리야의 기도는 우선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는 기도였다.
4.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들의 기도가 더 능력있고 응답받기에 합당한 것은 먼저 그의 관심이 하나님께 있어 기도 제목 자체가 하나님의 마음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간절한 기도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 때문에 간절해졌느냐가 더 중요한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읽는 것이다. 그것은 가장 간절히 기도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전제이다.
5.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원하시는 기도 제목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면, 이어서 여러분 속에 하나님의 마음이 전해지도록 하나님과 대면해야 된다. 하나님께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여러분을 보고 계시는지 그 마음으로 여러분 자신을 볼 수 있어야 한다.
6. 교회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하기 전에 먼저 민족과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우리 마음 가운데 부은 바 되어지지 아니하면 우리의 기도는 단지 형식과 의무감에 매인 것이 될 수밖에 없다. 진정한 중보기도라기 보다는 의무적인 리포트가 되기 쉽다는 것이다.
7.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우리에게 부어주실 때 우리는 기도에 커다란 추진력이 생기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그 기도는 간절하게 된다. 마치 활주로를 달리던 비행기가 강한 불꽃을 뿜으며 하늘을 차고 오르는 것같이 그렇게 강력한 기도의 추진력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8. 주님의 마음이 무엇인가? 여러분 자신의 삶과 신앙의 모습을 보면 하나님께서 어떤 마음을 가지고 계실까? 그것에 대해 먼저 관심을 가져야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도제목을 발견할 수 있다. 기도에 대한 이러한 통찰없이 무조건 간절한 기도가 모든 것을 성취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미신적인 편견이다.
9. 깨어 있다고 하는 것도 알고 보면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10.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제목으로 기도한다 할지라도 사무적인 태도로 건성으로 기도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기도응답의 축복에서 제외되어 있다.
11. 우리가 기도할 때는 기도해서 응답받는 것이 목표이지만, 우리가 기도할 때에 우리에게 우리의 원하는 것을 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목표는 아니다. 무슨 이야기인가? 우리는 기도할 때에 우리가 기도하는 바를 응답으로 받아내는 것이 목표이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그것을 얻기 위하여 기도하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 자신을 바꾸시고 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주신다.
12. 우리는 간절히 기도하지 아니하고는 기도의 과정을 통해서 우리를 바꾸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기대치에 도달할 수가 없다.
13. 간절한 기도는 그 기도의 과정을 통하여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를 고치게 한다.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하고 전폭적으로 기도하는 과정을 통해서 온전히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의지하게 만듦으로써 우리의 신앙을 정결케 한다.
14. 어려운 일을 겪고 있는 성도들이 기도하지 않고 지내다가 길이 잘 열리게 되면 그들은 한결같이 재수가 좋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간절히 기도하며 하나님께 자신을 의지하던 사람들은 하나님이 자신을 도와주셨다고 고백한다. 기도하는 과정을 통해서 사람의 의식이 바뀌는 것을 보여주신다.
15. 참된 기도는 기도하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간절한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열망하는 가운데 변화를 경험한다.
16. 목표가 올바르고 기도의 제목이 하나님의 마음으로 합했다고 하더라도 간절함이 없는 기도는 하나님의 응답으로부터 멀다.
17. 기도하다가 낙심하는 것은 대부분 그 기도의 간절함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간절히 기도하는 동안, 그 열렬한 기도의 영이 유지되고 있는 동안에는 하나님이 자기에게 응답해 주시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불신앙이 자리할 여지가 없다. 그들은 간절히 기도할 때 열렬한 마음이 되고, 열렬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호소할 때에 결코 낙망하지 않는다.
18. 아무것도 변하는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들은, 하나님께 헌신된 기도로 부르짖는 사람들만이 느끼는 영음에 대한 감각이 있다. 영적인 음성에 대한 감각이 있다는 말이다.
19. 어느날 예기치 않게 상황이 응답으로 오기 전에, 긴 시간 동안 아무런 변화없이 헌신적이고 간절하게 기도만 해야 하는 때가 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겉보기에는 아무런 상황이 변하지 않았어도 계속해서 드리는 간절한 기도는 그 상황을 무너지도록 울린다. 완전히 무너져서 변화가 일어나기까지 기도의 능력은 그 상황의 내부 속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20.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만 통성기도 그 자체에 무슨 매력이 있는 것같이 생각해서는 안된다. 부르짖으면서도 간절하지 않는 기도는 얼마든지 있고, 간절하면서도 소리내지 않는 기도가 때로는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외면의 모습이 아니라 기도 자체를 움직이고 있는 힘이다. 그리고 그 능력은 간절함에 비례하는 것이다.
21. 간절한 모든 기도가 하늘의 능력을 불러오는 것은 아니지만 하늘의 능력을 이 땅에 불내린 모든 기도가 간절하지 않은 것은 없다. 다시 말해 기도에 응답하시고 능력을 보내시는 분은 하나님이시지만 하나님은 간절한 기도를 사용하신다.
22. 간절한 기도에 있어서 첫 번째 중요한 것은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께 모으는 것이다. 하나님께 시선을 모으고 마음을 집중하지 아니하면 우리는 결코 간절한 기도의 영을 유지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간절하고 열렬한 기도의 영을 유지하기 위해 범사에 하나님을 우러러 보는 삶이 습관화되어야 한다.
23.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을 바라보고 살아갈 뿐만 아니라, 복잡한 일상 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거나 그의 거룩한 성품을 묵상해야 한다. 그리고 그 때 순간적으로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그 하나님을 주목하게 되는 영적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영적 순발력이 필요하다.
24. 이러한 영적 순발력은 우리로 하여금 짧은 시간 안에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며 기도하게 만들어 주고, 바울이 임재를 느끼며 성령 안에 기도하던 기도의 세계를 가능하게 한다.
25. 기도하고도 무엇을 기도했는지조차 잊고 살아가는 것은 간절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우리는 스스로 기도하고도 그 기도 결과가 어떻게 응답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무관심한 채 살아갈 때가 얼마나 많은가?
26. 엘리야가 하나남 앞에 간절히 기도하였다고 할 때 그것은 단지 그의 기도의 특성이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모든 삶 자체가 하나님 앞에 얼마나 열렬하고 간절한 삶이었는지를 보여준다. 삶을 능가하는 기도가 없고 기도를 능가하는 삶도 없다.
27. 기도에 헌신된 사람은 삶에 있어서도 헌신된 사람이고, 사역에 있어서 헌신의 정신을 보여주는 사람은 기도에 있어서도 헌신된 사람이다. 사람의 영혼과 육신이 나뉘어질 수 없고 연합되어 있듯이 기도와 헌신은 생명과 연합을 이루고 있다.
28. 하나님 앞에 간절하게 사는 삶의 헌신 없이 열렬한 기도가 있을 수 없고, 간절한 기도 없이 참된 헌신이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장 거룩하게 구별된 헌신의 상태에서 하나님께 자신을 내어 맡기는 일에 간절해져야 한다. 그것이 모든 섬김의 직업화 현상을 예방하는 길이며 간절한 기도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29. 기도의 사람 데이비드 브레이너드가 온몸과 땀으로 흠뻑 젖는 상태에서 금식과 기도로 하나님 앞에 자신을 드린 기록들을 읽어 보십시오. 그의 일생은 기도의 일생이었다. 그는, 밤은 밤대로 낮은 낮대로 기도하기에 유익한 시간으로 살았다. 설교하기 전에 헌신적인 기도를 하였을 뿐만 아니라 설교한 후에는 자신이 그 설교대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점검하며 하나님 앞에 기도하였다.
30.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다. 간절하게 기도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마귀와 환경과 자신의 도전이 너무 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 안에, 우리 밖에 이 간절한 기도에 도달하지 못하게 하는 방해 요소가 너무나 많다.
31. 사탄은 놀다가도 가장 연약한 신자가 무릎을 꿇을 때 그 사람을 주목한다. 그러므로 그러한 방해를 능가하고 하나님 앞에 간절한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간절히 기도하려는 강인한 각오가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여러 곳에서 기도를 씨름에 비유하고 있다. 고대의 씨름은 둘 중의 한 사람이 죽을 때가지 하는 것이었다. 여기서는 어떤 안일함이나 태만함을 볼 수 없다. 오직 열렬하고 전투적인 진지함이 있을 뿐이다.
32. 기도의 위인들이 도달했던 그 기도, 그것은 바로 이러한 간절함 끝에 도달한 것이다. 기도를 통하여 달콤함을 경험하며,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를 통하여 충만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기쁨은 간절함이라는 기도의 단계에 도달하기 위한 쓰디쓴 싸움 끝에 얻어지는 열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단번에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안타까워하며 더 간절하고 열렬한 부르짖음으로 영적인 교제 속으로 들어가고자 노력해야 한다.
33. 하나님과의 깊은 영적 교제를 기도 속에서 맛보기 위해서는 간절해져야 한다. 기도 속에서 맛보는 참다운 거절에도 쉽게 낙심하고 기도의 자세를 풀어 버리는 사람들은 결코 기도를 통해서 은혜를 맛볼 수가 없다.
34. 많은 사람이 비오기를 기도했을텐데 왜 성경은 엘리야의 기도에만 주목할까? 그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었지만 그의 삶이 하나님 보시기에 남달랐기 때문이다.
35. 약5:16-17 말씀을 통해서 엘리야의 간절한 기도를 그의 의로운 삶과 연결시키고 있음을 본다. 엘리야의 삶은 의로운 삶이었다. 이 땅에 비나 내려서 사람들의 기근이나 해결해 주려고 온 선지자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는 온 삶으로 하나님의 의를 추구한 사람이었다.
36. 그의 기도와 삶은 결코 분리되어 있지 않았다. 그것이 바로 위대한 기도의 능력이 평소에 그와 함께 하던 이유이다.
37. 실제로 교회의 변화와 의로운 삶을 살아가야 할 하나님의 백성들의 변혁된 삶에 대해 아무런 헌신도 없이 일주일 동안 자기 중심적으로 살아가다가, 교회에 와서 주일 예배나 한번 드리고 도망치듯이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조국 교회의 갱신을 위하여 기도할 리도 없거니와 그들의 기도가 간절할 리도 없다. 설령 그들이 기도한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기도를 통해서 위대한 일들을 이루시지 않는다.
38. 교회의 참된 부흥과 변화를 위해, 그리스도인의 영적 각성과 하나님의 교회가 어두운 역사에서 불꽃처럼 나타나는 영광스러운 영적 부흥을 위해 자신의 삶을 던지고 자신의 모든 삶의 구심점이 그 거룩한 목표에 고정되어 있는 사람, 마음이 언제나 거기에 붙잡혀 있고 그것을 위하여 살아가지 않을 수 없도록 부름받은 사람, 그러한 사람들의 순종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은 역사하시는 것이다.
39. 복음을 전하는 것과 선교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한번도 복음을 전하지 않고 기도하는 사람들이 선교와 복음 전파를 위한 열렬한 기도의 영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40. 끊임없이 그 영혼들을 위하여 금식하고 염려하며, 무엇인가 그들 영혼에 유익을 주기 위하여 수고와 고난의 삶을 살아갈 때, 그들은 중보기도 속에서 그들의 이름을 부를 때 목메이는 아픔과 슬픔과 간절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삶이 동반되고 삶으로 고민하지 않는 기도는 단지 종교적인 노름에 불과한 것이다.
41. 간절한 기도는 절박한 삶에서 비롯된다. 삶이 안일하고 나태한 사람들 가운데 신령한 영적 인물이 없다고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사실을 증거한다.
42. 불꽃같은 치열한 열심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 불꽃을 계속 타오르게 하기 위한 기름이 필요하다. 간절한 기도의 눈물이 불꽃 같은 삶의 기름이 되고 그 눈물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성령이 또한 기름이 된다. 그리하여 기도를 통하여, 간구의 영을 부으시는 성령을 통하여 우리는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어두운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43. 육체의 욕심을 따라 안일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절박한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열렬한 기도의 영을 유지하면서 살아가는 일이 불가능하다.
44. 하나님과 신령한 교제를 누리고 탁월한 영적 축복 속에서 매일을 살았던 사람들은 먼저 간절한 기도를 드리기 전에 하나님을 위하여 살지 않으면 안 되는 절실한 삶의 목표가 있었다. 그 거룩하고 간절한 목표를 따라서 살아가기 때문에 절실하게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할 수 있었고, 그러한 기도 속에서 능력을 힘입어 불꽃처럼 살 수 있었다.
45. 마음 깊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위하여 살려고 애쓴 사람들이 아니고는 능력있는 기도의 영 속에서 살아간 사람들이 없었던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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