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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드러먼드(Henry Drummond)

헨리 드러먼드(Henry Drummond)


스코틀랜드의 복음주의 신학자였던 헨리 드러먼드(Henry Drummond)는 보스턴에서 열린 1893년 강연에서 기독교가 진화론에 대해서 취해야 할 태도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기적은 순식간에 이루어지는 어떤 것이 아니다.”(79쪽) 
헨리는 오히려 진화의 과정 자체가 바로 기적이라고 말합니다. 지속적이고, 천천히, 자연스러운 과정을 통해 자연이 진화하는 과정 그 자체가 바로 기적이고, 그 결과 사랑이라는 결론이 나왔다는 것이 가장 큰 기적이라고 말한 것이죠.
그리고 헨리는 틈새의 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틈새의 신은 자연 현상 가운데 과학이 설명하고 해명할 수 없는 영역을 신의 활동으로 설명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그는 모르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에서 신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만일 신이 이따금씩 하는 특별한 행동에서만 신을 발견할 수 있다면 결국 신이란 대부분의 시간 동안에는 이 세계에 없다는 말이 된다”고 말합니다(79쪽). 
틈새의 신은 신의 권능과 자리를 계속 축소시킬수 밖에 없습니다. 과학은 계속 발전할 것이고, 비록 지금은 틈새가 보인다 할지라도 앞으로는 점점 줄어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신의 영역 역시 계속 줄어들 겁니다. 과학이 설명할 수 없는 영역 속에 신의 활동을 가두면 신은 결국에 이 세상에 자리를 잡지 못할 겁니다.
그래서 헨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따금씩 기적을 일으키는 오래된 신학의 신보다는 모든 곳에 편재하는 신, 즉 진화의 신이 훨씬 더 대단하다.”(80쪽)
신을 인간이 모르는 영역에서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알고 있는 영역, 즉 과학의 성과와 발견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과학과 종교가 제로섬 게임을 하는 순간 종교는 점점 자리를 빼앗길 겁니다.
과학이 발전하더라도 종교의 영역과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오히려 과학의 어깨 위에 올라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토머스 딕슨, <과학과 종교> (교유서가,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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