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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꿈은 진정한 자기를 찾아가는 여정 - 분석심리학자 이부영 박사

융-꿈은 진정한 자기를 찾아가는 여정 - 분석심리학자 이부영 박사
“꿈은 진정한 자기를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분석심리학자 이부영 박사에게 듣는다
 
 
(월간 <정신세계> 2000 년 8 월호)
 
 
  
  
저희 《월간 정신세계》는 이번호 기획특집으로 꿈이라는 주제를 다루게 되었습니다. 꿈을 논함에 있어 융의 분석심리학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고 우리 나라 분석심리학의 선구자이신 이부영 박사님의 말씀을 듣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되어 이렇게 찾아 뵙게 되었습니다. 융 심리학에서 꿈은 곧 무의식과 연결되는데요. 과연 무의식이란 무엇입니까?
사람들이 흔히 “나도 모르게 실수를 했다”고 말하는데요. 그것이 무의식을 인정하는 말이죠. ‘나도 모르게’라는 것을 다르게 얘기하면 나도 모르는 것이 내 안에 있어서 나로 하여금 어떤 생각이나 행동을 하게 했다는 뜻이거든요. 그것은 내 의지에 반하거나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엉뚱한 것이기도 하죠. 분석심리학에서는 이렇게 우리가 가지고 있으면서 아직 알지 못하는 마음의 부분을 무의식이라고 해요.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의식이란 것이 우리 안에 있다고 말은 하더라도 그것을 정말로 인정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일상적인 개인적 무의식, 신화적인 집단적 무의식
융은 인간의 무의식에는 개인의 과거사로부터 비롯된 개인적 무의식과 개인이 태어나기 이전 오랜 세월 동안 공통으로 축적해 온 집단적 무의식이 있다고 보았는데요. 개인적 무의식과 집단적 무의식은 꿈에서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는지요?
꿈에서 개인적 무의식은 대개가 일상적인 내용으로 나타납니다. 생활에서 마주치는 사람들, 아는 장소, 이해할만한 사건 등 평범한 것들이죠. 그런데 집단적 무의식의 경우에는 평소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이상하고 기괴한 것들로 나타나요. 신화나 민담에 나오는 괴물이라든가 무시무시한 존재, 혹은 신성한 느낌을 주는 그런 존재가 등장하죠. 또 사람이 돌로 변한다든지 짐승 뱃속에 먹혀 들어간다든지 하는 신화적인 내용들이 나오기도 하죠. 그러니까 개인적 무의식은 개인이 태어난 이후에 경험을 통해 형성된 것이고 집단적 무의식은 태초로부터의 인류의 경험이 축적되어 개인이 태어나면서부터 마음속에 가지고 나온 무의식의 깊은 층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러한 집단적 무의식은 우리 안에 어떤 방식으로 저장되어 있는지요?
명확하게 대답하기는 힘들지만 모든 인간은 일종의 선험적인 정신적 조건들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지구상에서 수백만 년을 살아오면서 인간이 되풀이하여 체험해온 모든 것에서 침전된 것, 이것이 집단적 무의식을 구성하는 원형들입니다. 예를 들면 남성의 여성에 대한 체험, 여성의 남성에 대한 체험, 어머니로서, 아버지로서의 체험을 되풀이하여 겪는 가운데 침전된 어떤 행동유형들이 있거든요. 바로 그런 유형(원형)들이 집단적 무의식을 구성하고 있고, 사람들은 이것들을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나오는 것이죠.
꿈에서 개인적 무의식과 집단적 무의식을 확연히 구분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보통 개인적 무의식과 집단적 무의식의 내용이 혼합되어 나오기 때문에 구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에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전혀 연상이 안되고 내용이 아주 비합리적일 때 또 해석했을 때 신화적인 상징이 발견될 때 집단적 무의식에서 나온 내용이기 쉽습니다. 또 집단적 무의식에서 나온 꿈일 경우 그것은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꿈꾼 사람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꿈은 개인의 심층으로 가는 지름길
인간이 경험하는 여러 정신현상 중 무의식이 꿈을 통해 가장 잘 드러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꿈은 사람이 잠자는 시간에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는 자연의 산물입니다. 의식하지 않는 시간에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무의식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신화나 민담, 종교 현상 등 문화현상 속에 드러난 무의식의 내용도 많이 있어요. 하지만 꿈의 경우 각 개인에게서 체험되는 것므로 그 사람의 무의식의 심층에 들어가기 위한 가장 합당한 길이라고 할 수 있어요. 꿈은 한 개인에게 고유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소중한 것이죠.
그러한 꿈에 대한 융의 입장은 프로이드와 많이 다르고 상반된 점도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요?
보통 프로이드가 성욕에 대해서만 얘기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것은 아니에요. 후기에는 삶의 본능, 죽음의 본능, 신화적인 부분도 인정하였죠. 다만 프로이드의 정신분석에서는 무의식이 상당히 부정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어요. 프로이드는 무의식을 원시적이고 위험한 충동의 세계로 보았으므로 꿈도 그렇게 보았죠. 그래서 우리가 꾸는 꿈은 그 이면에 안 좋은 것들을 감추고 숨겨서 덜 충격적인 모습으로 바뀌어 나타난 것이라 보았어요. 반면에 융은 기억된 꿈이 전부이고 꿈의 핵은 창조적인 것이라고 보았어요. 즉 꿈이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쳐주고 발전의 방향을 제시해준다고 보았죠. 꿈은 우리 의식에서 모자란 부분을 보충하고 발전시킬 필요성을 제시해줘요. 다시 말해 프로이드는 꿈이 억압된 욕구의 충족이라 보았고 융은 발전의 방향을 제시한다고 본 것이죠.
융은 한 개인의 의식으로부터 억압되어 무의식으로 숨어버린 부분을 그림자라고 하였고, 박사님께서도 지난해에 ‘그림자’라는 제목의 저서를 발표하셨는데요. 그림자는 꿈에서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는지요?
그림자는 무의식에 있는 열등한 인격을 말해요. 꿈에서는 주로 자기가 좋아하지 않는 성격을 가진, 자신과 동성(同性)인 사람으로 나오죠. 그 사람이 가진 성격은 열등하고 유치해서 자기가 싫어하는 부분이지만 사실은 모두 자기 안에 있는 것들이죠. 사람들은 그런 성격들이 자신에게는 속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남에게 투사를 하죠. 그래서 모두 딴 사람 탓으로 돌리고 욕하고 미워하게 되는 것이죠.
그럼 우리가 꿈에서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꿈속에 나오는 모든 인물이 바로 자신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그렇죠. 꿈 속에 나오는 모든 것들이 자신 안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해요. 그런데 자기가 싫어하는 부분이 자기에게 속한다는 것을 인정하기가 어렵고 괴롭죠. 그것을 직면하게 하는 것이 분석치료자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예요.
진정한 자기를 찾아가는 길
분석심리학에서 꿈분석은 한 인간 안의 무의식과 의식이 통합을 이루어가는 ‘개성화’(indi-viduation)과정에서 중요한데요. 개성화 과정에 대하여 좀더 설명해 주시겠어요?
개성화란 바로 자기자신이 되는 것이에요. 의식과 무의식이 분리되지 않고 통합된 전체를 이루는 것을 말하죠. 융의 용어로 자아(ego)가 아닌 자기(Selbst, Self) 즉 전체정신이 되는 것이죠. 자아는 의식의 중심일 뿐 전체정신이 아니죠. 의식, 무의식을 통틀어 전체로서의 그 사람의 진정한 개성을 실현하는 것을 말합니다. 꿈분석은 무의식의 의식화를 통해 이 개성화 과정을 촉진시키는 중요한 방법 중의 하나예요. 사실 모든 사람은 개성화 하게끔 되어 있어요. 무의식에 자기원형(自己原型)이라는 것이 있어서 그 사람이 전체가 되도록 계속 작동을 하고 있거든요. 꿈은 이러한 자기원형의 의도가 표현된 것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죠.
개성화가 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현실을 왜곡하게 돼요. 무의식, 즉 내면세계를 무시하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무의식의 투사로 인해 왜곡하여 보게 되지요. 의식과 무의식이 관계를 잃고 단절되어 버려요. 그러면 노이로제 즉 신경증에 걸리게 되죠. 그 사람 자신은 고통을 모른 채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괴롭힐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이루지 못한 것을 자식을 통해 이루려는 사람들이 있죠. 자기가 충분히 살지 못한 한을 아이를 통해 풀고자 하는 것인데 결과적으로 아이의 자기실현을 방해하는 경우가 생기죠.
꿈이 우리를 지혜와 통합의 길로 이끌어 완전한 자기가 되는 것을 돕는다고 할 때 그것은 신적 존재 혹은 우주적 질서와 어떤 연관이 있다고 보세요? 이러한 융의 사상은 힌두교의 범아일여 사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박사님께서는 브라만과 같은 절대실재를 인정하십니까?
신적인 존재가 인간의 무의식 안에 있다고 봐요. 사람들이 신이라고 생각하는 것의 이미지가 무의식 안에서 발견되거든요. 우리 안에 신의 상(像, image)이 있고 그것이 꿈에서 나타나요. 신의 이미지는 곧 자기원형(自己原型)의 이미지이므로 인간 정신 안에 온 우주가 들어 있다고도 볼 수 있어요.
인간의 무의식이 소우주이며 그것은 곧 외부의 우주와 통한다고 할 수 있죠. 그런 점에서 아트만과 브라만을 이야기하는 힌두교의 사상과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어요. 비단 힌두교뿐만이 아니라 고등종교의 최고의 진리, 도, 불성, 그리스도 등은 무의식의 자기원형(自己原型)의 상징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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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복잡하고 의미가 깊고 소중한 것이죠. 꿈은 상징이에요.
꿈의 상징은 안전히 표현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만큼 큰 의미를 잉태하고 있죠. 그것을 알고 꿈에 대하여 이야기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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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을 상대화하는 무의식의 절대지
서로 다른 공간에 있는 사람들이 같은 꿈을 꾼다던가 멀리 떨어진 사람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 이 쪽 꿈에 상징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있습니다. 이는 모든 현상을 인과율로 설명하는 기존 과학의 입장에서는 간과하였던 현상들인데요.
정신현상을 파악하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차원이 있는데 하나는 원인과 결과의 연속선상에서 설명할 수 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인과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에요. 인과관계로 설명이 안 되는 것은 눈에 잘 뜨이지 않고 불연속적으로 일어나므로 객관적으로 규명하기가 힘들죠. 그래서 오랜 동안 과학 저편에 방치해 두었었는데 심령 심리학과 특히 융이 동시성 현상을 이야기하며 그 부분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였죠. 공간적으로 떨어진 곳에서 누가 죽었는데 그 시간에 내 꿈에 그 사람이 까만 옷을 입고 나와 정중히 작별인사를 했다고 할 때 이는 죽음이라는 물리적 현상과 꿈이라는 정신적 현상이 동시에 일어난 것이죠. 인과관계는 시간적으로 원인이 되는 것이 먼저 일어나고 결과가 일어나는데 비인과적 동시성 현상은 이처럼 동시에 일어나요. 단 여기서 중요한 것은 두 사건 사이의 의미상의 일치예요. 지금 내가 코를 풀었는데 비행기가 추락했다고 한다면 이런 일은 동시성 현상이 아니죠. 코를 푼 것과 비행기 추락 사이에는 의미상의 일치가 없기 때문이죠.
동시성 현상은 어떻게 하여 가능한 것일까요?
인간의 무의식은 의식이 알고 있는 것보다 실은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지요. 융은 의식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시간과 공간을 상대화할 수 있는 무의식의 앎을 절대지(absolute knowledge)라고 했는데 그 때문에 비인과적 동시성 현상이 가능한 것이죠.
먼 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동시에 알려줄 뿐 아니라 어떤 꿈의 경우에는 미래의 일을 예언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예언적인 꿈과 그렇지 않은 꿈을 구별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예언적인 꿈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떤 꿈이 그런 꿈인지 미리 분별하기란 어려운 일이에요. 감별이 어렵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어떤 꿈이 예언적인 것이라고 속단하지 않는 것이 더 좋아요. 보통 ‘꿈이 맞는다, 안 맞는다’ 또는 ‘좋은 꿈이다, 나쁜 꿈이다’ 이런 말을 하는데 그런 것에 집착하는 것은 개인의 성숙에 도움이 안됩니다. 결과가 닥치기 전까지는 그런 꿈인지 알 수가 없고 예언적인 꿈은 극히 드문 것입니다.
우리가 삶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할 때 꿈에 물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보통 우리가 무엇을 판단하고 결정할 때 그것은 의식적인 차원에서만 이루어지죠. 그런데 그것은 무의식적인 면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전체 마음에서 우러나온 결정이 아니지요. 그래서 우리는 의식뿐 아니라 무의식도 두루 보아 자신에게 가장 합당한 것을 신중하게 선택해야겠지요. 자기(Self)에서 나오는 판단을 하기 위해 꿈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죠. 그런데 꿈이 단순히 이리 가라, 저리 가라를 이야기해주는 것은 아니에요. 지금 내 마음의 상태가 어떠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혹은 받아들이지 않느냐는 자신이 결정할 일이죠. 즉 무의식과 의식 양쪽 모두를 신중히 고려하고 전체의 해답을 얻어야 하는 것이죠. 혼자서 자기 꿈을 보고 그 뜻을 알아내기란 아주 어려운 일이에요. 그러니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럼 의식과 무의식이 충돌할 때 어떤 쪽에 귀기울이는 것이 좋을까요?
어느 쪽이라 하기보다 그 충돌과 갈등을 받아들이고 지탱하면서 자기(Self)의 의도를 신중히 살펴야겠죠. 다시 말해 무의식의 뜻을 살펴야겠지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의식이 의식의 도리를 다하지 않으면 자기(Self)의 의도가 꿈에 분명히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이에요. 즉 꿈만 보면 해결책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의식이 최선을 다할 때 비로소 큰 의미를 지니는 꿈을 꿀 수가 있는 거예요.
꿈의 상징은 말로 완전히 표현할 수 없는 것
박사님이 꾸신 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꿈은 어떤 꿈이었는지요?
기억에 남는 것 중 최근의 꿈 하나만 들어보죠. 금년 초에 이곳 연구원에서 인도여행을 갔다가 배탈이 났을 때 꾼 꿈인데요. 불교연구원장으로 계셨고 원효의 대가이셨던 돌아가신 형님을 꿈에서 보았어요. 나하고는 10년 차이나 났지만 융을 잘 이해하시고 사상적으로 잘 통했던 분이셨어요. 인도에서 불교유적도 보고 강행군으로 고생도 하고 인도가 어떤 나라인가를 생각하던 때에 그 꿈을 꾸게 되었는데요. 꿈에서 누가 내 등뒤에 있는 것 같아 돌아보니 삿갓을 쓰고 누더기 가사를 입은 형님이 나를 보고 있는데 “알겠니?”하는 표정으로 의미 있게 웃고 있는 거예요. 가만히 바라보니 분명 형님인데 나 자신 같기도 했어요.
그 꿈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형님을 인도에서 만났다고 생각했어요. 형님이 저승에서 스님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인간이 죽은 이와 만날 수 있는 것은 꿈에서 뿐인데 이는 꿈의 세계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죠. 또 한가지 인상 깊었던 것은 형님의 얼굴이 내 얼굴 같기도 했다는 것이죠. 스님 곧 수행자가 되었다는 것은 학문이나 이론이 아니라 실천과 수행을 의미하는 것인데…. (웃음)
그냥 이미지를 늘 생각합니다. 내가 만나야 할 내 안의 이미지로서…. 너무 빨리 해석해버리면 상징의 생명이 달아날 수도 있어요. 꿈이란 신비로운 것이죠. 그래서 두고두고 음미를 해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꿈해석에 대해서는 융만 얘기한 것은 아니고 실존분석, 프로이드, 아들러 모두 꿈에 대하여 이야기했어요. 중요한 것은 어느 입장에서 꿈을 보든지 진정한 체험을 통해 충분한 전문수련을 거친 단계에서 꿈을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그렇지 않고 책만 보거나 이론만 알고 꿈을 이야기하는 것은 진지한 태도가 아닐 뿐더러 도움이 되지 않아요. 오히려 해로울 수가 있습니다. 꿈은 복잡하고 의미가 깊고 소중한 것이죠. 꿈은 상징이에요. 꿈의 상징은 말로 완전히 표현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만큼 큰 의미를 잉태하고 있죠. 그것을 알고 꿈에 대하여 이야기해야겠지요.

용어 설명
개성화 - 본래의 자기자신이 되는 것으로 ‘자기실현’ 이라고도 한다. 여기서의 개성은 그 사람의 의식과 무의식을 포괄하는 전체정신으로 궁극적인 유일무이의 것이다. 모든 인간의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는 개성화의 원동력이 있다.
그림자 - 살아가는 가운데 자아의식에 의해 억압되어 형성된 무의식의 열등한 인격, 자아가 싫어하거나 멸시하는 미숙한 형태를 나타내어 의식과는 대조적인 경향을 지닌다. 대개 의식화를 통하여 분화시킬 수 있으며 무의식에 있는 동안에는 곧잘 밖으로 투사되어 다른 사람을 비난하게 된다.
동시성 - 인과적으로 서로 결부되어 있지 않은 정신적 사건과 물질적 사건의 의미 있는 일치 혹은 상응(相應)에 대하여 융이 창안한 개념으로 비인과적 원리와 시간·공간을 상대화할 수 있는 무의식에 의하여 일어난다.
자 기 - 중심적인 원형. 인간의 전일성. 상징적으로 원, 四位, 만달라, 그밖의 많은 이미지로 묘사됨. ‘자기’는 의식의 정신뿐 아니라 무의식의 정신을 포괄하는 전체성의 중심이다.

 
  
 
이부영 박사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정신과의사의 수련을 거친 후
스위스 체.게.융 연구소를 수료하여 융 학파의 분석가 자격을 얻었다.
정년퇴임시까지 서울대 의대 정신과 교수로 있었고
정신과 주임교수, 서울대학병원 신경정신과 과장, 뉴욕대학의료원 대우교수,
뉴욕 유니온 신학대학원 석좌 교수 등을 역임하였다.
또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한국분석심리학회,
동아시아 문화정신의학회 등 여러 학회의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와 한국융연구원 원장으로 있다.
저서로 『분석심리학』,『한국민담의 심층분석』,『그림자』등이 있고
역서로는 『인간과 무의식의 상징』,『현대의 신화』,『C. G. Jung의 회상,
꿈, 그리고 사상』등이 있다.

자료출처http://m.cafe.daum.net/bulkot/IP2l/25?listURI=%2Fbulkot%2FIP2l%3Fprev_page%3D2%26amp%3Bamp%3Bamp%3Bamp%3Bamp%3BnoticeYn%3D%26amp%3Bamp%3Bamp%3Bamp%3Bamp%3Bfirstbbsdepth%3D0001ozzzzzzzzzzzzzzzzzzzzzzzzz%26amp%3Bamp%3Bamp%3Bamp%3Bamp%3Blastbbsdepth%3D0000gzzzzzzzzzzzzzzzzzzzzzzzzz%26amp%3Bamp%3Bamp%3Bamp%3Bamp%3Bpage%3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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