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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료1

융_외적 인격으로서의 가면(Persona)과 그림자(Shadow)

융_외적 인격으로서의 가면(Persona)과 그림자(Shadow)

1.외적 인격으로서의 가면(Persona)-집단의식

 

1)페르조나(가면)의 정의

- 자아(나)가 성장하면서 형성하고 소유하게 되는 집단사회의 행동규범 또는 역할 다시 말해 집단정신에서 빌려온 판단과 행동의 틀이다.

내가 어떤 조직에 당연히 요구하는 일들을 효과적으로 일들을 하는 것이다. 목사로써,아버지로써,

 

2)페르조나의 의미와 구체적인 예

페르조나(persona)란 고대 그리스의 연극에서 배우들이 쓰던 ‘가면’을 말한다.  그리스의 연극배우의 가면, 각시탈을 썼다면 탈춤, 양반탈을 썼다면 그기에 알맞은 역할을 해야한다.

 

(1)사회적 역할의 의미로서의 페르조나

우리나라의 탈춤처럼 어떤 사람이 각시의 탈을 쓰면 각시가 되고, 양반의 탈을 쓰면 양반이 되는 것처럼 인간이 집단 속에서 살아가는데 있어서도 여러 개의 탈을 썼다가 벗었다가 하면서 살고 있다는 뜻이 담겨 있다.

(예를 들어 한 주부의 경우, 누구네 집 딸의 역할, 누구네 집 며느리의 역할, 누구의 이내의 역할, 누구의 엄마의 역할, 직장여성으로서의 역할, 직급에 따른 역할 등등 개인이 사회 속에서 살아가면서 지니게 되는 가면의 수는 매우 많다).



(2)집단정신의 의미로서의 페르조나

여기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처럼 탈이나 가면의 의미가 "도덕적인 위선"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를 뜻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페르조나"는 집단정신의 한 단면인데 사람들이 곧잘 나의 생각, 나의 신념, 나의 가치관, 나의 것이라고 하는 것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것은 결코 자기의 생각이 아니라 남들의 생각, 즉 부모의 생각, 선생의 생각, 다른 친구들의 생각들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집단적으로 주입된 생각이나 가치관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페르조나"인 것이다.

그러므로 "페르조나"는 진정한 자신의 모습(진상, 개성)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가짜의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모습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모습(가면/가상)을 의미하는 것이다.



- 페르조나는 내가 나로서가 아니라 “남과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나”를 더 크게 생각하는 특징(주위의 일반적인 기대에 맞추어진 나)을 지닌다.



(3)한국문화와 페르조나

 (a)우리나라 말 가운데 '페르조나"에 해당되는 말은 '체면', '얼굴', '낯'과 같은 것이다.

어른의 체면, 남편의 체면, 교육자의 체면, 선생의 체면, 숙녀의 체면 등 그것은 모두 어떤 사회집단이 그 집단의 성원들에게 한결같이 요구하는 일정한 행동상의 규범이며 마치 의복과도 같은 것이다(ex. 옷차림과 사회적 평가).



 (b)또한 체면이라는 말은 '사명', '역할', '본분', '도리'라는 의미와 유사하다. 종교인의 사명, 교육자의 본분, 아들된 도리, 주부의 역할이라고 할 때 바로 이것은 한정된 집단적 직업상과 기대되는 규범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감히 뵐 낯이 없다", "얼굴을 들 수 없다", 어디다 낯을 들고 다니느냐" 등의 표현은 기대되는 사회적 역할 및 체면(페르조나)의 상실감을 표현하는 것이다.



(c)한국사회는 특히 페르조나가 강조되는 사회이며 개인이 싫든 좋든 그것과 동일시하도록(따르도록) 강요하거나 어느 틈엔가 동일시되어 있어 "진정으로 자신의 모습"을 잊게 만든다.

(예를 들어 "여자는 시집가서 아이나 낳을 일이다", "염색한 머리는 부도덕하다"라는 말이나 누구네 집 딸, 누구네 아들, 누구의 아내, 누구의 아버지, 어디 출신, 무슨 대학, 무슨 직위 등이 개인의 개성과 능력을 판단할 때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한국사회이다. ex. 사모님-아줌마 그리고 자동차)



(d)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페르조나와 같은 집단적 규범을 벗어나 조금이라고 개성을 발휘하려고 하면 "모난 돌이 정받는다"는 속담처럼 즉각 이런 행동을 위험시하고 아들된 도리, 며느리된 도리, 교사로서의 본분 등을 내세우고, 집단으로부터의 이탈을 "이기적, 독선적, 비인간적 몰인정" 등으로 규탄함으로써 사회규범의 와해를 막고 개인을 일정한 틀에서 못 벗어나게 한다.



(e)집단이 그 구성원들에게 요구하는 도리, 본분, 역할, 사회적 의무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그 집단에서는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해야 할 여러 유형을 말한다.

 

(4)페르조나의 제한성과 페르조나에 대한 지나친 동일시의 문제점

 (a)페르조나의 제한성

‘나(자아)’는 ‘페르조나’를 배우고 여러 종류의 '페르조나'를 바꾸어가면서 사회 속에 적응을 한다. 그러나 그 '페르조나 '는 어떤 특정한 사회집단에만 통용되는 화폐나 지폐와 같은 것으로서 그 집단 밖에서는 인정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인간의 보편적 ·원초적 행동유형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b)페르조나와의 지나친 동일시의 문제점

 *페르조나는 사회생활을 위해서 삶을 위해서 중요한 역할(수단)을 하지만, 나(자아)가 자신의 내면(무의식)세계를 무시하고, 이런 집단정신에 지나치게 동일시하게 되면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내적인 정신세계와의 관계를 상실하게 된다. 다시 말해 자기 자신을 돌보지 못하게 되고 그 존재조차도 잊어버린다.



(c)페르조나와 지나친 동일시가 일어난 경우의 2가지 사례   

 


첫 번째 사례 - “융이 치료했던 한 중년여성환자의 갱년기 우울증”

융에 따르면 갱년기 우울증에는 인간정신으로 하여금 전체가 되고자 하는 무의식의 작용이 나(자아)의 의식의 외부세계에 대한 경직되고 일방적인 태도(페르조나)를 수정시키기 위해 우울증상을 일으키고, 그 결과 개인은 밖으로만 향해있던 나(자아)의 시선을 안(자기내부)으로 돌리도록 하는 목적이 담겨 있다.

갱년기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이 흔히 꼼꼼하고, 보수적이고, 지나치게 양심적이고 강박적이며, 규칙을 잘 지키는 성격의 사람이라는 점은 이런 설명을 뒷받침해준다. 비단 우울증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정신장애나 신체장애의 경우에도 이런 의미라 담겨있다.

융이 만났던 실제 한 여성의 실례이다.

이 여성은 결혼이후 30년 동안 성실하게 집안 일을 돌보아 온 주부로서 남편의 외도를 발견하고, 갑자기 히스테리성발작(예를 들면 신체화장애나 홧병)을 일으켜서 입원한 환자이다. 그 부인은 융에게 이렇게 물었다.

[나는 교회목사님이 하라는 대로 좋은 일을 도맡아 해왔습니다. 아이들 시중도 열심히 했고, 남편뒷바라지도 성실하게 해왔습니다. 누구에게나 친절했고,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나쁜 짓을 한 내 남편은 뻔뻔스럽게 돌아다니고 있는데 왜 나는 이런 병에 걸려 병원에 들어와 있어야 하는 겁니까?]

융에 따르면 그녀의 말은 옳다. 그녀는 모범적인 주부이며 좋은 어머니였음에 틀림없다. 그러나 그녀는 집단사회가 좋다는 것만 따랐고, 그녀 자신의 마음을 소홀히 하였다. 어머니로서의 페르조나, 아내로서, 건전한 시민으로서의 페르조나에 자신의 자아를 완전히 일치시키며 사라온 것이다. 그리고 이제 가족관계의 장애나 그녀의 장애는 그녀로 하여금 그녀 자신을 찾도록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 이런 예는 융의 다음과 같은 말의 의미와 상통한다. "우울이나 고통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줄수 있는 가장 위대한 축복이다"

 




두 번째 사례 - 해리증상(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중인격자라고 부를 수 있게 되는 증상)

소위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가정적이지 못하고, 가정적인 사람이 사회적으로 출세하지 못한다는 속설과 유사한 예이다.

[직장에서는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활달하고 인정많은 사람으로 통하지만, 집에 돌아오면 밖에서의 모습과는 정반대로 흔히 무뚝뚝하고, 때로는 소심하고, 잔소리가 많고, 짜증내고 작은 일에 집착하는 소인이 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여기서도 직장에서의 페르조나에 의해 행동을 하다가 집에 오면 자신도 모르게(무의식적으로) 정반대의 내적 인격에 의해 행동하게 되는 예이다(상보성의 원리).

 



   

위의 페르조나와의 지나친 동일시에 대한 2가지 예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무의식은 개인(자아)으로 하여금 외적 인격(페르조나)와 내적인격(내면정신세계)와의 균형을 이루게끔 한다. 이를 통해서 진정한 자신으로 살아가게끔 한다.

 

페르조나에 대한 건강한 태도 - 페르조나는 없애야 할 것이 아니라 “구별”되어야 할 것이다. 페르조나가 나(자아)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라는 것에 대한 자각은 페르조나를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수단이라고 보고, 거기에 절대적인 중요성을 부여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 페르조나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cf. 도덕적 위기나 문화변화에 따른 가치관의 혼란 등). 페르조나와의 맹목적인 동일시가 문제되는 것이다. 즉, 사회적 역할, 의무, 도덕규범, 예의규범, 이런 것들을 없애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세상의 것을 맹신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2. 무의식의 의식화과정 중에서 처음 만나는 무의식 - 그림자(shadow)

 

1)그림자는 무엇인가? - 그림자의 의미

 

(1)나(자아)의 어두운 면, 즉 무의식적 측면에 있는 나의 분신

 - '그림자'는 의식에 가장 가까이 있는 무의식의 내용이다. 무의식의 의식화과정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이 그림자라고 부르는 심리적 내용들이다.



- 그림자란 무의식 속에 있는 열등한 성격이다. 그것은 나(자아)와 페르조나의 의식 반대편에 있는 무의식의 어두운 면이다. 다시 말해 자아로부터 배척되어 무의식에 억압된 성격측면이다

빛을 받는 부분이 있는 반면 어두운 면인 그림자에 대해 말하고 있다. 빛은 의식이고, 어두운면은 무의식이다.

- ‘등잔불 밑이 어둡다’는 말처럼 자아의식이 강하게 조명될수록 그림자의 어둠은 짙어진다. 다시 말해 “나는 다 잘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나를 못살게 군다”라고 생각하거나 주장할수록 나의 약점을 못 보게 된다. 무의식 속에는 나(자아)도 모르는 또 ‘하나의 내가(그림자)’ 있어 나로 모르게(무의식적으로) 나(자아)로 하여금 실수를 하게 해서 내가 주장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모순된 행동을 하게 한다(ex. 반성과 부끄러움의 의미/ 겸손의 의미)

 -선한 나를 주장하면서 ‘좋은 것’만을 하고자 하고 자기는 옳다고만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자기 마음속의 검은 그림자를 의식하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오히려 ‘나쁜 것’에 대한 유혹에 빠져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기 쉽다(cf. 무의식의 대상작용 - 위선자나 이중인격자)

(ex. 지킬박사와 하이드/ 흥부와 놀부/ 콩쥐와 팥쥐/가짜와 진짜 등)

외부세계만이 신뢰하는 것은 오만한 것이다. 너의 단점과 약점을 알아야 한다. 회개,회심을 통하여 자신을 봄으로 변화시키는 강조하게 된다. 부끄러움을 아는 것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것이다.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은 남을 용서할 수 없는 것이다. 나도 신이 아니기 때문에 잘 못을 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때 겸손할 수 있다.



2)그림자 자체가 부정적인 것인가? - 그림자의 본질과 의의

- 그림자는 본래부터 악하고 부정적이고 열등한 것은 아니다.

마치 어두운 창고에 내버려진 곡식이나 연장과 같다. 즉 의식될 기회를 잃어 미분화된 채(발달되지 못한 채)로 남아있는 원시적인 심리적 경향이나 특징들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그림자를 처음으로 의식할 때 미숙하고 열등하고 부도덕하다는 등 부정적인 인상을 주는 것들이어서 좀처럼 자아가 자신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심리적 내용들이다(ex. 부정적 특성의 투사).

그러나 그림자가 원래부터 그렇게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 버려져 있어 발달될 기회를 잃었을 뿐이며, 그것이 의식되어 햇볕을 보는 순간, 그 내용들은 곧 창조적이며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cf. 그림자가 긍정적인 측면을 띠는 경우

이런 경우 스스로를 지나치게 열등하다고 생각하고, ‘좋은 것’은 남에게만 있다고 믿는다(ex. 지나친 겸손과 강한 시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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