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誓願)에 대하여(1)
서원(誓願)에 대하여(1)
이승구 교수(합동신학대학원, 조직신학)
과거에나 현대에나 하나님 앞에 서원(誓願)하는 고귀한 일이 오용(誤用)되고 있는 일들이 비일 비재(非一非再)하다. 이런 오용들에 직면해서 우리는 성경이 말하고 있는 서원의 바른 의미를 살펴보고, 그런 성경의 가르침의 빛에서 우리의 생각과 실천을 바로 잡는 일을 해야만 한다.
1. 성경적 서원 이해
성경에서는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 앞에서 서원하는 문제에 있어서 우리가 매우 주의하고 조심해야 할 것을 강조한다. 서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물론 서원만이 아니라 도대체 하나님 앞에서 하는 모든 말에 있어서 우리는 매우 주의해야만 한다는 것을 성경은 매우 강조한다. 하나님의 엄위(嚴威)와 거룩하심[구별되심]을 생각할 때 이것은 매우 당연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성경 시대에나 역사 가운데서나 현대에도 하나님의 엄위성을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행하는 일이 너무나도 많기에 성경에서는 아주 분명히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전 5:2). 더 나아가서 하나님 앞에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서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고 하신다. 그리고 도대체 하나님 앞에서는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전도서 5:2)고 하신다.
그리고 서원에 대한 성경의 이렇게 고도(高度)한 입장을 생각하면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서원한 것은 반드시 지켜져야만 한다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전 5:2)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엄위하신 하나님 앞에서 행한 서원에 대해서는 존재 전체를 다해 책임을 져야 한다.
2. 잘못 서원한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런데 하나님의 엄위성을 바로 생각하지 않고 잘못 서원한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때에도 하나님 앞에 서원한 것이므로 반드시 지켜야 하는가? 이런 질문을 하게 되는 동기가 참으로 하나님을 엄위하게 생각하고서 그 엄위하신 하나님 앞에서 서원한 것이니 책임을 다해야 하겠다는 것이라면 이 태도는 귀한 것이다. 이런 경우, 즉 하나님 앞에서의 진지한 책임감을 가지고 서원에 대해 생각하려는 경우라면, 우리는 그 진지한 태도가 하나님 앞에서 의미 있게 받아들여졌음을 생각하면서 다음과 같은 고민에로 진전해 나갈 수 있다. 즉, 진지하게 엄위하신 하나님 앞에서 고민하는 것이라면 그 서원의 내용이 과연 제대로 된 것인지, 잘못된 것인지를 깊이 있게 검토해야만 한다.
그런 검토의 결과로 만일에 자신이 서원한 내용이 성경적으로 비추어서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그 때에는 계속해서 그 서원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려고 해야 한다. 그 내용이 옳을 것일 때는 나의 경솔함이 그 서원의 동기라고 해도 후에 하나님의 엄위성을 깨닫게 되었을 때에는 그 내용을 전인격을 다해 수행하려고 해야만 한다. 성경은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말라. 하나님은 우매자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은 갚으라"고 하시기 때문이다(전 5:4).
그러나 그렇게 검토해 보았을 때 자신이 이전에 한 서원이 성경적으로 잘못된 것임을 발견했을 때는 동일한 진지함을 가지고서 (1)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엄위를 무시하고 함부로 입을 연 것에 대해서 회개하고, (2) 잘못 서원하여 한번 하나님 앞에서 서원한 것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서 깊이 회개해야만 한다. 그리고 (3) 동일한 회개의 심정으로 자신이 잘못 서원한 것을 파기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서, 하나님 앞에 2,000억을 헌금하겠다고 서원했다고 해보자. 그런데 이 사람은 평생을 모아도 2,000억을 모을 수 없는 사람일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때에는 하나님 앞에서 잘못 서원했음을 회개하고서 서원을 조정하거나 파기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다시 한 번 더 강조하지만, 이때에 그는 하나님 앞에서 진지한 태도와 하나님의 엄위를 존중하는 태도로 그리해야 하는 것이다. 그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잘못 말했었노라고 하는 정도의 마음을 가지고 이전에 서원한 것을 파기해서는 안 된다.
아무리 잘못 서원한 것이라도 하나님 앞에서 서원한 것인데 그것을 파기할 수 있느냐고 생각하거나 반문할 사람들을 위해서 한 가지 예를 들어보기로 하자. 중세 때에는 평생 혼인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독신으로 자신의 삶을 다 드리겠다고 서약하는 독신 서약이 많이 행해졌었다. 그러나 종교 개혁 때에 이런 중세의 관행을 성경적으로 검토해 본 결과로 루터와 칼빈 등 많은 개혁자들은 이전에 행한 독신 생활에 대한 서원이 비성경적이고 잘못된 것임을 깨닫고서 진지하게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며 자신들의 이전 서원을 파기하고, 그것을 공표(公表)하는 의미로 혼인한 일이 있다. 이런 행위는 그저 독신 생활이 싫어서나 하나님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이전의 서약과 서원의 내용이 성경적으로 잘못된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성경의 내용에 비추어서 우리의 서원한 것이 잘못된 것임을 발견했을 때는 진지한 회개의 심정과 하나님의 엄위를 존중하는 태도로 우리의 서원을 파기해야만 한다. 그것이 성경의 가르침을 진정 존중하며 하나님의 엄위성을 바르게 인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적 근거와도 상관없이 하나님 앞에서 행한 서원을 지키지 않으려는 동기가 조금이라도 작용해서 우리들이 서원한 것을 파기하려는 것이라면 상황은 매우 다르다. 사실 이 서원에 대한 질문이 이런 동기에서 나올 수 있기에 우리는 매우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하나님 앞에 서원한 것이 (그것이 물질이든지, 자신의 생애를 어떻게 살겠다고 한 것이든지를 막론하고) 아까워져서 자신이 그것을 행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이전에 서원한 것만큼이나 그러나 그 이상 하나님의 엄위성을 무시하는 것이 된다. 이 때에는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나으니"(전 5:5)는 말씀이 아주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에는 자신의 동기에 대한 좀 더 진지한 반성이 필요하다. 이 때는 진정으로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며 자신의 마음을 고치는 일이 필요할 뿐이다.
3. 이 모든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이런 잘못된 일들을 시정하는 것은 결국 성경이 요구하는 하나님 앞에서의 바른 태도를 다시 회복하는 길뿐이다. 하나님과 바르게 관련하지 않는 사람들은 결국 모든 문제 가운데 있게 된다. 그들이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바로 알고 그 엄위하신 하나님 앞에 바로 서기 전에는 그 복잡한 문제들이 제거될 수 없다. 상당히 많은 경우에 우리들이 가진 복잡한 문제들은 바로 여기서, 즉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 있지 않은 데서 생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 앞에 서는 일(coram deo) - 이것만이 서원에 대한 모든 문제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다. "하나님 앞에 홀로 서라"고 외치던 이전 선배의 의도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나님 앞에서의 그 진지함을 가지고 있으면 우리가 생각하는 서원과 관련된 모든 문제가 다 사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말씀 앞에 "네 발을 삼갈지어다 가까이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자의 제사 드리는 것보다 나으니"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전 5:1).
4. 우리 주변의 상황들에 대한 실제적 의견 제시
그러므로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1) 하나님 앞에서 서원하는 일,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는 일, 하나님 앞에서 입을 여는 일에 있어서 우리는 참으로 주의해야 한다. 함부로 입을 열지 아니하도록 주의해야 한다.
(2) 잘못된 내용의 서원에 대해서는 회개하는 마음을 가지고 서원을 파기해야 한다. 물론 이것도 죄이다. 그러나 잘못된 서원을 지속하는 것은 더 큰 죄이므로 그것을 바로 잡는 일을 하는 것이다.
(3)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사람들을 부추켜서 사람들로 하여금 잘못된 서원을 하게 하는 일은 모두 없어져야만 한다. 예를 들어서, 예배당 건축을 위해 분에 넘치는 헌금을 작정하게 한다든지 하는 일들은 아주 심각한 문제로 여겨져야 하는 것이다. 군중 심리를 이용해서 사람들을 자신들이 할 수도 없는 것에로 이끌어 들이는 일을 하지 않도록 교회 지도자들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우리를 이렇게 유도하는 이들의 잘못된 유도에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성령님을 의존하고서 진지하게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결단하고 하나님 뜻을 수행하는 사람이 되도록 힘써 나가야만 한다.
[출처] 서원(誓願)에 대하여(1) (캘거리 개혁신앙연구회(CKRIRF)) |작성자 주나그네
http://cafe.naver.com/calgaryreformed/1350
이승구 교수(합동신학대학원, 조직신학)
과거에나 현대에나 하나님 앞에 서원(誓願)하는 고귀한 일이 오용(誤用)되고 있는 일들이 비일 비재(非一非再)하다. 이런 오용들에 직면해서 우리는 성경이 말하고 있는 서원의 바른 의미를 살펴보고, 그런 성경의 가르침의 빛에서 우리의 생각과 실천을 바로 잡는 일을 해야만 한다.
1. 성경적 서원 이해
성경에서는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 앞에서 서원하는 문제에 있어서 우리가 매우 주의하고 조심해야 할 것을 강조한다. 서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물론 서원만이 아니라 도대체 하나님 앞에서 하는 모든 말에 있어서 우리는 매우 주의해야만 한다는 것을 성경은 매우 강조한다. 하나님의 엄위(嚴威)와 거룩하심[구별되심]을 생각할 때 이것은 매우 당연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성경 시대에나 역사 가운데서나 현대에도 하나님의 엄위성을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행하는 일이 너무나도 많기에 성경에서는 아주 분명히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전 5:2). 더 나아가서 하나님 앞에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서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고 하신다. 그리고 도대체 하나님 앞에서는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전도서 5:2)고 하신다.
그리고 서원에 대한 성경의 이렇게 고도(高度)한 입장을 생각하면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서원한 것은 반드시 지켜져야만 한다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전 5:2)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엄위하신 하나님 앞에서 행한 서원에 대해서는 존재 전체를 다해 책임을 져야 한다.
2. 잘못 서원한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런데 하나님의 엄위성을 바로 생각하지 않고 잘못 서원한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때에도 하나님 앞에 서원한 것이므로 반드시 지켜야 하는가? 이런 질문을 하게 되는 동기가 참으로 하나님을 엄위하게 생각하고서 그 엄위하신 하나님 앞에서 서원한 것이니 책임을 다해야 하겠다는 것이라면 이 태도는 귀한 것이다. 이런 경우, 즉 하나님 앞에서의 진지한 책임감을 가지고 서원에 대해 생각하려는 경우라면, 우리는 그 진지한 태도가 하나님 앞에서 의미 있게 받아들여졌음을 생각하면서 다음과 같은 고민에로 진전해 나갈 수 있다. 즉, 진지하게 엄위하신 하나님 앞에서 고민하는 것이라면 그 서원의 내용이 과연 제대로 된 것인지, 잘못된 것인지를 깊이 있게 검토해야만 한다.
그런 검토의 결과로 만일에 자신이 서원한 내용이 성경적으로 비추어서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그 때에는 계속해서 그 서원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려고 해야 한다. 그 내용이 옳을 것일 때는 나의 경솔함이 그 서원의 동기라고 해도 후에 하나님의 엄위성을 깨닫게 되었을 때에는 그 내용을 전인격을 다해 수행하려고 해야만 한다. 성경은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말라. 하나님은 우매자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은 갚으라"고 하시기 때문이다(전 5:4).
그러나 그렇게 검토해 보았을 때 자신이 이전에 한 서원이 성경적으로 잘못된 것임을 발견했을 때는 동일한 진지함을 가지고서 (1)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엄위를 무시하고 함부로 입을 연 것에 대해서 회개하고, (2) 잘못 서원하여 한번 하나님 앞에서 서원한 것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서 깊이 회개해야만 한다. 그리고 (3) 동일한 회개의 심정으로 자신이 잘못 서원한 것을 파기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서, 하나님 앞에 2,000억을 헌금하겠다고 서원했다고 해보자. 그런데 이 사람은 평생을 모아도 2,000억을 모을 수 없는 사람일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때에는 하나님 앞에서 잘못 서원했음을 회개하고서 서원을 조정하거나 파기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다시 한 번 더 강조하지만, 이때에 그는 하나님 앞에서 진지한 태도와 하나님의 엄위를 존중하는 태도로 그리해야 하는 것이다. 그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잘못 말했었노라고 하는 정도의 마음을 가지고 이전에 서원한 것을 파기해서는 안 된다.
아무리 잘못 서원한 것이라도 하나님 앞에서 서원한 것인데 그것을 파기할 수 있느냐고 생각하거나 반문할 사람들을 위해서 한 가지 예를 들어보기로 하자. 중세 때에는 평생 혼인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독신으로 자신의 삶을 다 드리겠다고 서약하는 독신 서약이 많이 행해졌었다. 그러나 종교 개혁 때에 이런 중세의 관행을 성경적으로 검토해 본 결과로 루터와 칼빈 등 많은 개혁자들은 이전에 행한 독신 생활에 대한 서원이 비성경적이고 잘못된 것임을 깨닫고서 진지하게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며 자신들의 이전 서원을 파기하고, 그것을 공표(公表)하는 의미로 혼인한 일이 있다. 이런 행위는 그저 독신 생활이 싫어서나 하나님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이전의 서약과 서원의 내용이 성경적으로 잘못된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성경의 내용에 비추어서 우리의 서원한 것이 잘못된 것임을 발견했을 때는 진지한 회개의 심정과 하나님의 엄위를 존중하는 태도로 우리의 서원을 파기해야만 한다. 그것이 성경의 가르침을 진정 존중하며 하나님의 엄위성을 바르게 인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적 근거와도 상관없이 하나님 앞에서 행한 서원을 지키지 않으려는 동기가 조금이라도 작용해서 우리들이 서원한 것을 파기하려는 것이라면 상황은 매우 다르다. 사실 이 서원에 대한 질문이 이런 동기에서 나올 수 있기에 우리는 매우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하나님 앞에 서원한 것이 (그것이 물질이든지, 자신의 생애를 어떻게 살겠다고 한 것이든지를 막론하고) 아까워져서 자신이 그것을 행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이전에 서원한 것만큼이나 그러나 그 이상 하나님의 엄위성을 무시하는 것이 된다. 이 때에는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나으니"(전 5:5)는 말씀이 아주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에는 자신의 동기에 대한 좀 더 진지한 반성이 필요하다. 이 때는 진정으로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며 자신의 마음을 고치는 일이 필요할 뿐이다.
3. 이 모든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이런 잘못된 일들을 시정하는 것은 결국 성경이 요구하는 하나님 앞에서의 바른 태도를 다시 회복하는 길뿐이다. 하나님과 바르게 관련하지 않는 사람들은 결국 모든 문제 가운데 있게 된다. 그들이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바로 알고 그 엄위하신 하나님 앞에 바로 서기 전에는 그 복잡한 문제들이 제거될 수 없다. 상당히 많은 경우에 우리들이 가진 복잡한 문제들은 바로 여기서, 즉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 있지 않은 데서 생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 앞에 서는 일(coram deo) - 이것만이 서원에 대한 모든 문제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다. "하나님 앞에 홀로 서라"고 외치던 이전 선배의 의도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나님 앞에서의 그 진지함을 가지고 있으면 우리가 생각하는 서원과 관련된 모든 문제가 다 사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말씀 앞에 "네 발을 삼갈지어다 가까이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자의 제사 드리는 것보다 나으니"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전 5:1).
4. 우리 주변의 상황들에 대한 실제적 의견 제시
그러므로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1) 하나님 앞에서 서원하는 일,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는 일, 하나님 앞에서 입을 여는 일에 있어서 우리는 참으로 주의해야 한다. 함부로 입을 열지 아니하도록 주의해야 한다.
(2) 잘못된 내용의 서원에 대해서는 회개하는 마음을 가지고 서원을 파기해야 한다. 물론 이것도 죄이다. 그러나 잘못된 서원을 지속하는 것은 더 큰 죄이므로 그것을 바로 잡는 일을 하는 것이다.
(3)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사람들을 부추켜서 사람들로 하여금 잘못된 서원을 하게 하는 일은 모두 없어져야만 한다. 예를 들어서, 예배당 건축을 위해 분에 넘치는 헌금을 작정하게 한다든지 하는 일들은 아주 심각한 문제로 여겨져야 하는 것이다. 군중 심리를 이용해서 사람들을 자신들이 할 수도 없는 것에로 이끌어 들이는 일을 하지 않도록 교회 지도자들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우리를 이렇게 유도하는 이들의 잘못된 유도에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성령님을 의존하고서 진지하게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결단하고 하나님 뜻을 수행하는 사람이 되도록 힘써 나가야만 한다.
[출처] 서원(誓願)에 대하여(1) (캘거리 개혁신앙연구회(CKRIRF)) |작성자 주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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