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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신학자

30주년 앞두고 본 ‘합신’의 존재와 사명

30주년 앞두고 본 ‘합신’의 존재와 사명
‘교단 역사 편찬을 위한 공청회’서 집중 논의 [2009-02-10 06:49]
 
▲예장 합신이 교단 역사 편찬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좌측부터 정창균 교수, 박범룡 목사, 박영선 목사, 박형용 교수, 윤석희 교수. ⓒ최우철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총회장 이선웅 목사, 이하 예장 합신)가 9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교단 역사 편찬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합신총회가 오는 9월 교단 역사 자료집 발간을 위해 개최한 이번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은, 그간의 교단의 역사를 회고하고 평가하는 동시에 교단이 나아갈 길을 진단하고 고민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교단의 존재 이유와 사명’을 주제로 진행된 공청회에서는 김명혁 목사(합국복음주의협의회장)가 사회를 맡았고, 박영선 목사(남포교회), 박범룡 목사(송탄제일교회), 정창균 교수(합신대 설교학)가 발제했다. 또 윤석희 목사(천성교회)과 박형용 교수(합신대 신약신학 명예교수)가 논평했다.
박영선 목사는 교단의 역사를 평가하는 데 있어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나 세속적인 성공기준에 얽매이지 말 것을 주문했다. 박 목사는 “많은 신자들이 ‘올바른 신앙은 성공으로 증거된다’는 생각으로 인해 혼선을 겪는다”며 “그러나 기독교 신앙은 성공보다 실패와 그늘에서 더 분명히 드러난다. 우리 교단도 당장 열매를 맺기보다는 실패와 그늘을 각오하고, 궁극적으로는 승리하리라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목사는 “우리 총회가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이라는 이념을 갖고 있지만, 그것으로 타인을 압도하거나 강요하려 해서는 안된다”며 “교회는 세상의 역사에서는 늘 져야 하고 망해야 한다”는 ‘비관주의적 낙관주의’를 역설했다.
두번째 발제자 박범룡 목사는 교단의 선진적 체제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리면서도, 합신뿐 아니라 개혁주의를 표방하는 많은 교회들이 안일주의에 빠져있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했다. “예수님 시대에 바리새인들이 벽이었듯, 오늘날 교회개혁에는 폐쇄적 개혁주의가 벽이 아닌가”라고 반문한 박범룡 목사는 “우리 교단의 독특성과 존재 이유를 위해, 화석화된 개혁주의를 오늘날 되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박범룡 목사는 농경사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교단의 시스템과 헌법이 도시·IT시대에 맞게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이것(교단 시스템과 헌법이 개선되지 않는 것)은 우리의 게으름과 무책임”이라며 “신형자동차가 달릴 길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했다.
정창균 교수는 교단의 역사를 회고한 뒤, 훌륭한 교역자들을 양성하기 위한 제안들을 덧붙였다. 정 교수는 정당성과 본질을 강조하는 신학과, 실용성을 강조하는 목회 현장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이 두 문제를 어떻게 잘 아울러서 창조적으로 협력하느냐, 그것이 우리가 직면한 문제”라고 밝혔다.
예장 합신은 지난 1981년 9월 22일 합동총회에서 갈라져나와 남서울교회당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 제66회 총회로 창립했으며, 이날 공청회에서 나온 제안들을 참고해 30주년인 2011년을 앞두고 오는 9월 교단 역사 자료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김명혁 목사는 “우리가 그간 잘한 것도 있지만 못한 것도 있다. 순수하지 못하고 따뜻하지 못하고 더 많은 이들을 품지 못한 것도 있다”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교단의 역사를 잘 정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http://blog.daum.net/kkho1105/4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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