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홍 목사의 성경적 상담 연구소 RBD COUNSELING INSTITUTE
멘탈리티의 핵심 키워드 : 신성한 내면아이, 구상화, 의미와 통일성, 도약~
목록
개혁주의신학자

교회 자선도 하나님을 향한 예배다

교회 자선도 하나님을 향한 예배다
 
개혁신학회 학술 세미나…‘칼빈과 한국 교회’③
 
안인섭 교수…칼빈, 사회복지 문제 두 종류 집사제도로 해결
 
 

“개신교회의 신학을 종합했던 칼빈의 장점은 그의 신학을 실제로 적용했던 교회 현장이 있었다는 점이다.”
 
3월 14일 총신대학교에서 열린 개혁신학회 학술 세미나에서 역사신학분과에서 두 번째로 발표한 안인섭 교수(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역사신학)는 ‘칼빈의 목회관과 한국 교회의 과제: 사회복지의 목회적 의미를 중심으로’란 제목의 발표를 통해 “칼빈의 신학은 언제나 목회 현장과 분리되지 않았다.”며 칼빈이 실천했던 교회의 자선 활동을 중심으로 그의 목회 사역의 특징에 대해서 설명하고, 한국 교회의 과제에 대해서 설명했다.
 
 
 
  
 
칼빈은 1536년에서 1538년, 1541년에서 1564년 그의 임종 시까지 거의 전 생애를 제네바 시의 교회에서 활동했다. 1538년에서 1541년까지 3년간의 스트라스부르그 나그네 생활 가운데서도 칼빈은 한 번도 목회를 중지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 교수는 “칼빈의 목회 사역을 숙고할 때, 한국 교회의 자선 사업은 교회 현장에서 비교적 간과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16세기 칼빈이 목회를 할 때의 유럽 사회는 △백년전쟁(1337-1453)을 비롯한 각종 전쟁과 중세 봉건제도의 흔들림, 사회 변화에 따른 구걸 농민과 군인들, 부랑자들 숫자 증가로 인한 사회적 불안과 가난과 페스트 등 질병이 큰 문제로 대두됐다. 이것이 새로운 신학으로 무장하면서 등장하고 있었던 개신교회가 실제로 활동을 펼쳐야 하는 삶의 환경으로 다가왔다. 칼빈은 이런 제네바 상황 속에서 그 목회적 사역을 감당했다.
 
“칼빈 당시 제네바의 사회 복지는 교회와 국가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로 발전하게 됐으며, 제네바에서 칼빈은 양과 질에서 큰 목회적 변화를 주도했다. 칼빈은 ‘오직 성경으로’라는 그의 신념에 따라 성경으로부터 통찰력을 얻어 구체적인 목회적 적용을 하게 됐다.”
 
칼빈의 목회 신학은 기독교강요 초판(1536년) 및 최종판(1559년)과 그의 성경 주석에 잘 나타나 있다. 안 교수에 따르면 1552년 출판된 칼빈의 사도행전 2장 주석에서 칼빈은 참된 교회의 본질적인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그것은 사도들의 설교 말씀과 기도와 성찬과 자선이다. “이에 근거할 때, 이 네 가지가 균형 있게 실시되는 목회가 칼빈이 지향하는 이상적인 목회였다.”는 게 안 교수의 주장이다. 칼빈은 이 본질적인 사회 복지적인 측면을 두 종류의 집사 제도를 통해서 목회적으로 풀어갔다. 그것은 재정적인 행정을 감당하는 복지 행정사와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방문하여 위로, 격려하는 복지 도우미다.
 
그는 “칼빈은 교회에 영속적으로 존재하는 직분으로 집사를 위치시켰다. 따라서 칼빈에게 있어서 집사는 구제 행정을 감당하는 자들과 실제로 가난하고 병든 자들을 찾아가서 구제금을 전달하고 위로하는 2중의 집사직 구조를 갖고 있었다.”며 “칼빈은 교회에서 집사의 직분을 통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구제하며, 자선을 베푸는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것으로부터 우리는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향한 교회의 자선 사역은 결국 하나님을 향하는 예배이며, 교회의 본질적인 사역이라는 칼빈의 목회 신학을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칼빈은 두 종류의 집사 제도라는 신학적 이론을 갖고 실제로 그의 사역지였던 제네바에서 종합 구빈원과 프랑스 구호 기금 등을 통해서 목회의 장으로 펼쳐 나갔다. 안 교수는 이처럼 신학이 이론에만 머물지 않고 늘 교회의 현장으로 나간 것을 칼빈의 위대한 점으로 꼽고 있다.
 
안 교수는 칼빈의 사회복지 측면의 목회 사역에 비추어 한국 교회가 풀어가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 칼빈이 교회의 예배와 교회가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는 자선 활동을 이분법적으로 보지 않고, 자선을 교회의 본질적인 사역 중의 하나로 본 것처럼 한국 교회도 신앙과 삶, 예배와 윤리가 일치하여 사회 속에서 그 영향력을 갖도록 통전적인 목회관을 가져야 한다.
 
둘째, 칼빈이 말하는 집사 직분은 가난한 사람들과 병자들을 위해서 행정적으로 구호 기금을 모으고, 또 실제로 방문하여 위로하는 것인 만큼 한국 교회의 집사 직책, 더 나아가 한국 교회의 직분론은 과연 칼빈의 신학 위에 서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칼빈의 집사직은 단순히 교회 안의 행정 및 회계 관리에 그치는 항존직이 아니다.
 
셋째, 칼빈이 그의 기독교 강요와 성경 주석에서 강조하듯이 교회의 목회적 활동은 말씀과 기도와 성찬, 그리고 자선(사회 복지)이라는 네 가지 요소가 잘 균형이 잡혀야만 한다.
 
안 교수는 “한국 교회가 세 가지 요소는 서양의 교회와 비교할 때, 나름대로 잘 감당하지만, 사회 복지 또는 가난한 자를 위한 디아코니아는 아직 성숙하게 설천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 교회가 앞으로 이 부분을 더욱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 같은 안 교수의 논문발표에 대해서 김종희 교수(백석대학교, 역사신학)는 논평을 통해 “△칼빈의 신학을, 목회를 위한 것으로 잘 제시함으로써 사변적인 것으로 오해 받는 점을 불식시키는 데 공헌했다. △자선을 교회의 본질적인 면에서 다룬 칼빈의 사상을 잘 소개했다. △칼빈의 목회관에 나타난 구제 행정을 담당하는 자들과 구제 금융을 담당하는 자들로 이뤄진 2중의 집사 제도는 한국 교회가 회복해야 할 점이라는 것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호평했다. 반면 그는 한국 교회가 처한 사회적 정황과 함께 한국 교회의 과제에 대해서 좀 더 제시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국희 기자 cookie0228@hanmail.net
http://blog.daum.net/kkho1105/6170

이 글 공유하기

독자 의견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