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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신학자

사무엘상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1

사무엘상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1
사무엘상의 구조와 신학적 주제
성주진/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구약학 교수
http://blog.daum.net/kkho1105/6647

1. 머리말
수천 년 동안 사무엘, 사울, 다윗과 요나단의 이야기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듣는 이와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정신적, 신앙적 상상력을 자극하고 영적 교훈의 자양분을 제공해 왔다.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사무엘서는 히브리 성경 내러티브(narrative)의 정수라고 말 할 정도로 뛰어난 문학성을 지니고 있다. 등장인물의 묘사, 이야기의 전개, 배경과 대화, 인간의 욕망과 신적 섭리의 아우러짐이 실로 절묘하다. 사무엘상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이야기이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이자, 이야기로 된 설교요, 신학이다. 3천 년 전의 이야기이지만, 늘 새롭게 읽고, 그 진리 가운데 살며, 언제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어야 할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2. 사무엘상의 구조
사무엘상은 구성상 건축물이기보다 유기체에 가깝다. 역사와 문학(이야기), 그리고 신학이 서로 얽히고 설켜 하나의 유기체를 이루고 있다. 이 내러티브의 유기체적 특성이 사무엘상 구조분석의 잣대를 제공해 준다. 즉 사무엘서의 역사적 성격은 시간(연대기)적 구분방식을, 문학적 특성은 문학적 단락 구분방식을, 그리고 신학적 특성은 신학적 주제에 따른 구분방식을 잣대로 사용하게 해준다(사무엘상․하는 원래 한 책이므로 이 글에서는 사무엘서 전체 구조의 조망을 염두에 두고 사무엘상의 구조를 밝히고자 한다).
 
1) 시대에 따른 연대기적 구조분석은 사무엘서를 사무엘, 사울 그리고 다윗의 통치시대로 구분한다: (1) 사무엘 시대(삼상 1~12장); (2) 사울 시대(삼상 13~31장); (3) 다윗 시대(삼하 1~24장). 이 구분은 사울의 등극(삼상 13:1)및 죽음(삼하 1:1)의 기록과 일치하며, 사무엘서를 자연스럽게 나누는 장점이 있다. 이에 기초하여 사무엘상을 시대적으로 분석하면 아래 구조를 얻을 수 있다.

(1) 사무엘 시대(삼상 1~12장)
가. 사무엘의 탄생과 소명(1~3장)
나. 엘리 시대의 종말(4~6장)
다. 사무엘 시대의 언약갱신과 승리(7장)
라. 왕정의 시작과 사울의 즉위(8~12장)
(2) 사울 시대(삼상 13~31장)
가. 사울의 통치(13~15장)
나. 다윗의 흥기(16~31장)
 
2) 다음으로 문학적 구분방식에 의한 구조분석의 예를 살펴보자. 사무엘서에는 단락 구분표시(division markers)로 인정된 네 구절이 있다. 1) 삼상 7:15~17(사무엘 사역 요약); 2) 삼상 14:47~52(사울의 통치 요약); 3) 삼하 8:15~18(다윗의 통치 요약); 4) 삼하 20:23~26(다윗의 관리들)이다. 이 네 요약은 자연스럽게 사무엘서를 5등분한다. 그 외에 구분표시로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는 사무엘의 즉위(삼상 13:1)와 죽음의 기록(삼하 1:1), 다윗이 세 번 기름부음을 받은 기록(삼상 16장, 삼하 2, 5장), 그리고 중요한 역사적 전환기에 과거를 해석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말씀(삼상 7, 12장, 삼하 7장)이 있다. 이 표시들을 감안하여 사무엘상의 구조를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제목은 독자의 관심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1) 1~ 7장: 마지막 사사 사무엘
(2) 8~12장: 왕정의 시작
(3) 13~15장: 초대왕 사울 왕의 통치
(4) 16~31장: 사울의 쇠망과 다윗의 흥기

3) 다음은 신학적 주제에 의한 구조분석의 예를 살펴보자. 사무엘서의 중심주제를 󰡐왕정󰡑(kingship)으로 정하고 이 주제의 역사적, 논리적 발전을 고려하여 구조를 분석하는 것이 좋은 예이다. 이 방법은 한 주제를 중심으로 사무엘서를 총체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사무엘서 전체의 구조를 왕정 중심으로 분석해 보면 아래와 같다.

(1) 왕정 설립의 배경(삼상 1~7장)
(2) 왕정의 설립 (삼상 8~12장)
(3) 사울의 왕정 (삼상 13~15장)
(4) 사울 왕정의 쇠망과 다윗의 흥기(삼상 16:1~삼하 5:5)
(5) 다윗의 왕정(성취와 영광)(삼하 5:6~9:12)
(6) 다윗의 왕정(약점과 실패)(삼하 10~20장)
(7) 다윗 왕정의 반성(삼하 21~24장)
 
3. 사무엘상의 신학적 주제와 그 적용
앞서 언급한대로 사무엘서는 역사일 뿐만 아니라 신학이다. 사무엘서는 선지자적 관점에서 쓰여진 󰡐전선지서󰡑의 일부로 신명기 신학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1) 하나님의 주권
사무엘상의 근원적 주인공이신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역사에 주권적으로 개입하신다. 그 결과 부자와 빈자, 강자와 약자, 그리고 엘리와 사무엘, 사울과 다윗의 운명이 전복된다. 역사는 하나님 중심적,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전개될 것이다(삼상 2:1~10). 하나님의 주권이 가장 의미있게 나타나는 경우는 다윗의 선택일 것이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다윗이 좋은 조건을 가진 형들을 제치고 이스라엘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종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여야 한다. 사울은 자기 권리에 집착하여 여호와의 명령을 거절함으로써 자신의 생명과 왕국과 아들을 잃는다. 반면에 다윗은 자기에게 주어진 왕위를 스스로 취하려 하지 않고 여호와의 손에 맡김으로써 영원한 나라를 약속으로 받는다.
하나님의 백성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 여건이 좋지 않다고 안달하며 사람들을 탓하지 말고, 고난 중에서도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의 능력과 선하신 뜻을 신뢰하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2) 하나님의 통치: 신정(theocracy)의 원칙.
신정은 하나님이 다스리는 정체(polity)이다. 하나님이 왕이시라는 신정의 원칙은 이스라엘 역사의 대명제이다. 모세와 여호수아 시대에는 하나님이 왕이시라는 신정의 원칙이 잘 지켜졌다. 사사시대에도 대체로 이 원칙이 받아들여졌으나, 기드온에게 왕위를 제시한 백성들에 의해서, 그리고 스스로 왕이 된 아비멜렉에 의해서 심각한 도전을 받는다. 사무엘의 시대에는 백성이 하나님께 돌아감으로 신정이 새로워지고 승리가 주어진다(7장). 이러한 신정의 문맥에서 사무엘은 왕을 요구하는 백성을 책망하기도 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왕정을 허락하기도 한다(삼상 8, 12장). 신정은 이스라엘 왕정의 신학적 전제이다.
그리스도인도 자신이 어느 나라의 백성인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 이스라엘이 열국 중 하나가 아니듯이, 그리스도인도 이 세상에 속한 백성이 아니다. 그리스도가 선포하고 이루신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야 한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만이 왕이심을 분명히 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의 기본적인 도리이자, 생활원리이다.
 
3) 왕정(kingship; monarchy)
사무엘상의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이스라엘 왕정의 신학적 정당성이다. 사사기에는 왕정에 대한 부정과 기대가 공존하다가, 사무엘 시대 종반에서 백성들이 왕을 요구한다. 사무엘은 그들의 요구를 여호와에 대한 반역으로 간주하고 받아들이지 않는다(8장). 이스라엘 백성들은 당면한 현실적 정치적 필요성은 민감하게 인식했으나, 이스라엘 정체의 신정적 기반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다.
왕정 문제의 신학적 해결책은 역시 신명기 17장 14~17절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모세는 이스라엘에 왕정이 불가피하게 도입될 때를 예상하고 왕의 자격과 의무를 규정했다. 신명기 17장은 여호와의 율법이 이스라엘 왕의 통치기반이 되어야 함을 밝힌다. 왕도 백성과 같이 하나님의 법에 순종해야 한다. 신정체제 안에서 왕은 하나님의 부왕(副王)이자 백성의 󰡐형제󰡑이다. 자신의 뜻을 백성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먼저 하나님의 뜻에 굴복해야 한다. 군사력과 재력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만 의지해야 한다. 왕이라도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서는 안 된다.
이스라엘의 왕에 대한 기사는 오늘날 교회 지도자에 대한 교훈을 담고 있다.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서도 안되고 어떤 사람이나 어떤 것을 하나님의 자리에 앉혀서도 안 된다. 오직 하나님만이 보좌에 앉으시도록 해야 한다. 지도자는 자기가 지도하는 사람들을 󰡐형제󰡑로 섬겨야 한다. 또한 자신이 먼저 왕이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한다. 지도하는 이와 지도받는 이가 함께 하나님을 믿고 그의 뜻에 순종하는 곳에서 하나님 나라는 이루어진다.
 
4) 언약
여기에서는 왕정의 신학적 원리로서 기능하는 언약에 초점을 맞추어 사무엘상에 나타난 몇 가지 관련 주제를 살펴본다.
 
(1) 순종과 불순종.
언약의 의무조항은 언약 당사자에게 순종을 요구한다. 왕이라도 여호와께 순종하고 율법을 지켜야 한다. 초대왕 사울의 실패는 순종의 실패였다: “순종은 제사보다 낫고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다”(삼상 15장). 다윗 언약에 참여한 자에게도 순종이 요구된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무리 커도 순종의 의무를 없이하지는 않는다. 순종은 맹종이나 굴종이 아니라 전심으로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며 그의 뜻을 따르는 것이다. 이것이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순종이다. 다윗과 솔로몬, 그리고 후대 왕들의 역사는 순종의 요구가 얼마나 엄중한 것임을 잘 보여준다. 순종은 자율적 현대인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들 가운데 하나이다. 결혼식 서약에서도 󰡐복종󰡑이란 말이 사라지고 있다. 사람들은 사울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곧이곧대로 순종하기를 꺼리고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재해석󰡑해서 선택적으로 순종한다. 이것은 순종이 아니다. 전적으로 순종하는 자에게만 하나님의 통치가 은혜 가운데 임한다.

(2) 축복과 저주.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에게 복을 내리시고, 불순종하는 자를 저주하신다는 원리는 사무엘서에 적용된 신명기 언약의 기본명제이다. 하나님은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히 여기리라󰡓고 말씀하신다(삼상 2:30). 사울이 하나님을 거절할 때 하나님도 사울을 거절하신다. 다윗은 순종함으로 복을 받는다. 그러나 밧세바의 일로 죄를 지었을 때에는 사함을 받았을지라도 󰡒칼이 네 집에 영영히 떠나지 아니하리라󰡓(삼하 12:10)는 징계는 피할 수 없었다. 다윗의 통치후기는 이 징계의 지배를 받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택한 자에게 심판은 최후의 말이 아니며, 영원한 나라와 후손의 약속이 취소되는 것은 아니다.
사무엘상, 따라서 신명기가 말하는 축복사상은 전래의 기복신앙과는 전혀 다르다. 또 󰡐부요와 건강의 복음󰡑과도 거리가 있다. 성경적인 복은 성도가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전인적으로 누리게 되는 하나님의 은혜이다. 징계에 대해 오늘날 교회가 겸손히 기억해야 할 것은 󰡐심판은 하나님의 집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이다. 특권은 책임을 수반하며 책임은 그 수행을 결산할 날이 있다.

(3) 다윗 언약: 영원한 왕국의 약속.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영원한 왕조와 후손을 약속하신 다윗 언약(삼하 7장)은 사무엘서의 핵심이요, 구약의 중심으로서, 막중한 구속사적, 성경신학적 중요성을 갖는다. 하나님의 은총(헤세드)에 근거한 이 언약은 근본적으로 무조건적이다: 하나님께서 약속의 성취를 보장하신다. 그러나 왕이 언약을 지키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인가? 역사는 다윗 언약이라도 은혜와 율법의 긴장을 피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 안에서만 이 긴장이 해소될 것이다. 그런데 이 영원한 왕조의 약속은 사무엘하 7장에서 처음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다윗 언약에 내포된 하나님의 은총은 사무엘하 뿐만 아니라 사무엘상을 지배하는 원리이다(삼상 13:13~14; 16:18; 18:14; 20:15; 24:20; 25:28 등).
하나님의 약속은 역사의 원동력이자 믿음의 묘판이다. 과거에 주신 약속은 오늘의 믿음을 자라게 하고, 오늘의 믿음은 미래에 대한 소망을 불러일으킨다.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성도들에게 있어서, 변치 않는 언약의 성취인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것보다 더 확실한 보장은 없다.

(4) 선지자: 하나님의 말씀.
사무엘서에서 선지자는 하나님 말씀의 권위 있는 대변자이자 언약의 수호자이다. 따라서 하나님께 대한 순종은 선지자의 명령에 대한 복종을 의미한다. 사울은 선지자 사무엘의 명령을 어김으로 이스라엘 왕에 적합하지 않음을 드러냈지만, 다윗은 선지자의 명령에 순종함으로 이상적인 왕의 본을 보였다. 이러한 선지자의 역할은 왕정에서도 계속된다. 선지자 사무엘은 왕정을 설립한 후, 왕과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서 결단코 범치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도로 너희를 가르칠 것󰡓을 다짐한다(삼상 12:23). 이렇게 사무엘은 왕정 안에서 활약할 선지자의 역할 패러다임을 확립했다. 선지자의 이러한 대언적 역할 때문에 이스라엘과 유다의 멸망 원인은 다름 아닌 선지자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으로 돌려진다(왕하 17:13).
하나님의 말씀이 희소한 것이 심판의 표지라면, 하나님의 말씀을 풍성하게 누리고 전파하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다. 전하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만을 바로 전하고, 듣는 자는 그대로 순종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 점에서 오도된 예배는 강단 연출 또는 설교 감상으로 전락할 위험을 안고 있다.

(5) 하나님의 임재.
하나님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백성과 함께 하시며 자신을 나타내신다.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는 그 중 하나이다. 엘리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임재를 자동적, 마술적인 것으로 오해하였다. 언약궤의 물리적 소유가 하나님의 임재와 전쟁에서의 승리를 보장할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결국 비참하게 패배하였다. 그러나 사무엘은 언약궤가 없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도움을 힘입어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안겨 주었다. 이같은 대조는 하나님의 임재의 성격을 뚜렷이 보여준다. 하나님의 임재는 언약규정의 기계적 준수에서 도출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유와 주권을 인격적으로 신뢰할 때 누리게 되는 은혜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데도 함께 하신다고 착각하는 것처럼 위험하고 비극적인 일은 없다. 언약궤가 하나님의 임재를 보장하지 않는 것처럼, 교회의 어떤 가시적인 표지가 하나님의 인격적인 임재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참된 회개와 진실한 믿음만이 하나님께서 기쁘게 거하시는 거룩한 임재의 자리를 마련해 줄 수 있다.
 
5) 도망자 다윗: 의인의 고난.
사무엘상 16장 이하에서 펼쳐지는 사울과 다윗의 이야기는 다윗의 흥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다윗의 부상(浮上)은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했다. 사울의 시기를 산 다윗은 기름 부어 택함 받은 왕임에도 불구하고 도망자 신세가 되어 죄 없이 온갖 고초를 겪는다. 많은 고난을 통과한 후에야 다윗은 유다와 이스라엘의 왕으로 등극하여 믿음의 승리를 증명해 보인다. 고난을 통한 영광의 길은 복음서에 나타난 그의 후손이자 만왕의 왕인, 의인 예수가 밟아야 할 길이기도 하다. 인스턴트 시대에 욕망의 지연이란 생각하기도 싫은 고역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영광의 때를 기다리며,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한다(롬 8:17). 하나님의 목적이 이루어지는 일에 고난이 따르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참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벧전 2:19).

4. 맺는 말
사무엘상의 구성원리와 신학적 주제는 신정적 왕정의 확립이며, 그 핵심에는 여호와의 󰡐마음에 합한󰡑 다윗이 있다. 이스라엘의 왕정은 하나님 나라의 지상 모델로서 오늘날의 교회에 해당된다. 다윗 언약의 궁극적 성취인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로서 지금도 왕권을 행사하고 계시며, 만왕의 왕으로서 오늘도 당신의 백성에게 지속적인 인격적 사랑과 언약적 헌신을 요구하신다.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며 그의 뜻을 순종하는 자는 다윗처럼 하나님의 다스림을 풍성하게 경험하게 될 것이다.

성주진/서울대와 합동신학교(M. Div.), 그리고 영국 Trinity College(M. Phil.)와 Sheffield Univ.(Ph. D.)에서 공부했다. 지금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구약학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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