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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신학자

창세기 강해 1 - 창세기의 구조와 메시지 1-김정우 교수

창세기 강해 1 - 창세기의 구조와 메시지 1-김정우 교수
 
서론 -
 
<창세기의 구조와 메시지 Ⅰ>
 
김정우 교수
 
   <들어가는 말>
 
   최희준의 <하숙생>에 있는 가사처럼 모든 사람들의 궁극적인 질문은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느냐?"에 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알기 위해,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 헬무트 틸리케가 잘 관찰한 바와 같이, "우리가 장미에 대해 알기를 원한다면, 그 꽃의 기원에 대해 연구하지 않는다. 그 씨앗이나 줄기를 바라보지도 않는다. 대신에 우리는 활짝 핀 장미 한송이를 관찰할 것이다. 장미가 활짝 피었을 때, 우리는 비로소 그 꽃의 색깔과 향기와 모양, 즉 그 성질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틸리케는 자신의 장미 비유가 안셀름의 수정비유에서 나왔음을 밝혀준다. "당신이 수정에 대해 알고 싶으면, 그 수정을 뽑아낸 돌을 탐구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그 돌에서 추출해 낸 수정 자체를 살펴야 한다. 그래야만 수정이 무엇인지를 알며, 그 성질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9쪽). 그렇지만 사람은 장미처럼 전성기의 모습이나 수정처럼 완성된 모습으로 알 수 없다.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모든 자서전은 저자의 어린시절이나, 혹은 그의 조상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인류의 시작은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창세기는 인간의 근원이 하나님의 <천지창조>에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창세기의 <천지창조> 이야기를 들으며, "이 세상은 어떻게 만들어졌습니까? 인간은 어떻게 만들어졌습니까? 이 세상과 우리를 만든 분은 누구입니까?"하는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들을 뿐 아니라, 또한 우리가 어디로 가야하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조명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창세기의 <천지창조> 이야기를 처음으로 들은 청중은 누구일까? 물론 이 이야기는 긴 전승의 역사를 가졌을 것이다. 아담으로부터 시작하여 노아와 아브라함을 거쳐 창조 이야기는 구전으로 혹은 기록으로 후세에 들려졌을 것이다. 그러나 이 이야기를 처음으로 오경 속에 담고 오경의 첫 장에 둔 사람은 오경의 저자일 것이다. 성경 자체의 증거와 유대인과 교회의 전통에 따르면 오경의 저자는 모세로 나타난다.
 
   옛날 모세는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종 되었던 집 이집트에서 건져내고, 약속의 땅으로 가던 중 광야에서 처음으로 천지창조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집트를 떠났지만, 여전히 세계관과 가치관은 이집트적인 백성들의 진정한 정치적, 영적 구원을 기다리며 그는 창조 이야기로부터 시작하고 있다. 그는 삶과 인식의 모든 출발을 창조에 두고 있다. 옛날 모세의 이야기를 듣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도 20세기 말의 세속도시의 황무지에서 살면서 창세기 이야기를 새롭게 듣고자 한다. 시련의 광야에서, 혼돈의 광야에서, 불평과 심판의 광야에서, 금송아지를 만들고 죽음에 직면하고, 놋뱀을 바라보며 구원의 희망을 가졌던 광야에서 우리는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이 태어나길 바라며 창조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 세속적인 이집트 정신과 결별하고, 왕같은 제사장 나라가 우리 가운데 이루어지기 위해 창조 이야기부터 우리는 듣고자 한다. 창조 이야기를 처음듣던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신화적 세계관을 떨치고 나온 것 같이, 새 시대의 신들과 싸우는 우리들도 물질주의, 인본주의, 세속주의, 분파주의, 혼합주의 신들을 우리 정신과 생활 속에서 다 몰아내기 위해 창조기사를 듣고자 한다.
 
 
 
<창세기의 전체적인 구조>
 
   창세기는 하나의 통일성을 지닌 책으로서 다음과 같은 구조로 짜여져 있다.
 
1. 서론: 천지창조 이야기 (창1:1-2:3)
2. 천지 창조의 대략 (2:4-4:26)
3. 아담 후손들의 계보 (5:1-6:8)
4. 노아의 사적 (6:9-9:29)
5. 노아 자손들의 이야기 (10:1-11:9)
6. 셈의 후손들 (11:10-26)
7. 데라 후손들의 이야기 (11:27-25:11)
8. 이스마엘의 후예들(창25:12-18)
9. 이삭 후손들의 이야기 (25:19-35:29)
10. 에서의 후손들 (36:1-37:1)
11. 야곱 후손들의 이야기 (37:2-50:26)
 
   위의 구조를 보면 창세기는 서론과 10개의 이야기들로 짜여져 있으며, 크게 볼 때 태고사(1:1-11:26)와 족장사(11:27-50:26)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태고사를 다루는 창세기 1-11장은 창세기 뿐 아니라 오경 전체에 대한 서론으로 쓰였다. 이 단락은 족장들의 이야기를 위한 무대를 만들어줄 뿐 아니라(창12-50), 시내산 언약(출-신)에 대한 배경을 만들어 준다. 오경 저자는 창세기 1-11장을 세심하게 선별하고 배열하여, 자신의 관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즉, 그는 족장의 하나님(창12-50장)과 시내산 언약의 하나님(출애굽기-신명기)을 온 세상의 창조주와 연결하려고 한다. 또한 그는 족장을 부르시고, 시내산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의 궁극적 목적이 원래의 창조 목적을 이루는 것임을 제시하려고 한다.
 
출처 : 한국신학 정보 연구원
http://blog.daum.net/kkho1105/6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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