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홍 목사의 성경적 상담 연구소 RBD COUNSELING INSTITUTE
멘탈리티의 핵심 키워드 : 신성한 내면아이, 구상화, 의미와 통일성, 도약~
목록
개혁주의신학자

現代人의 아집(我執)

現代人의 아집(我執)
조석만교수/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교수/한국성경신앙신학회 회장

경기도 평택군 평택읍 을성리에서 조그만 교회를 받들면서 전도하던 때의 일이었다.  '예수를 믿고 구원 받으십시오' '아니오, 예수를 믿어선 무엇합니까?' '하아! 예수를 믿어서 무엇하다니요.  예수를 믿으면 구원받지요.  구원받게 되면 하늘나라에 가게 되는 것입니다.  하늘나라는 곧 하나님의 나라를 이름인데 이 땅에 사는 우리 인생이 하늘의 백성이 되어 영원히 살게 되는 것이랍니다.  그러니 예수를 믿어야 합니다.  예수를 믿으려면 교회로 나와야 되구요.  교회에 나오시지요.  가정의 어린아이들도 교회로 좀 보내주시지요.' '뭐요?  아이들을 교회로 보내라구요?  난 그렇게 못합니다.  아이들을 교회에 보내면 못쓰게 되는 걸요.' '아니 아이들을 교회에 보내면 못쓰게 된다니요. 그게 웬 말씀입니까' '거, 요새 세상에 마음이 착하면 못 살지요.  저마다 살겠다고 악착같이 덤벼드는 판인데 아이들을 교회에 보내다니요.  아이들을 교회에 보내면 교회에서는 착해져라 선한 사람이 되라는 것만을 가르쳐 주니 아이들이 병신이 되는 거지요'
   이렇게 이야기가 오고 갔다.  오늘날 물질문명 속에 사는 발람의 교훈이 무엇이겠는가.  「선한 것을 가르치면 병신이 된다」고, 「악착같이 덤벼드니 악착같이 살아야 된다」고, 그러니 인간의 영혼 구원 문제나 인간성 회복의 문제 혹은 선악의 분별과 윤리와 도덕의 문제보다는 당장 눈앞의 물질생활의 문제가 더 시급하다는 논법이 우세하고 보면 일체의 가치표준은 전도(顚倒)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얼마 전에 듣자니 살기 좋은 나라로 이민을 간 어떤 분이 자기가 애써 세워놓았다고 하는 교회를 그냥 남에게 인계하고 떠나기가 아쉬웠던지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소문을 내서 경매에 붙이듯이 흥정을 벌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사람 저 사람이 불이 나게 드나들면서 매수작전을 꾸미는 꼬락서니들은 차마 못 볼 만치 가관이었던가 보다.  과연 악착같은 세상에 악착같이 사는가 보다.  예수께서 피로 값 주고 세운 교회요,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시요, 그의 몸 된 교회의 지체는 성도들인데 금전으로 흥정되다니 「선하게 가르친 것」이 무엇이며 무엇 때문에 「선」을 운운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구원을 외면하고 영생을 저버린 자와 선과 의와 진리를 경멸하는 자들과 다른 것이 무엇인가.
  가롯 유다는 은 30에 그의 스승 예수를 넘겨주고 그 불의의 삯으로 인하여 죄책감을 못이겨서 후에 몸이 곤두박질하여 배가 터져 창자가 다 흘러나와 죽고 말았거니와, 세월 따라 유다의 후예들은 그렇게 여전히 흥정하는 세상이니 이상할 것이 무엇인가.  그런데 그리하고도 무사하다니 어이 된 일인가.  선지자 예레미야는 다음과 같이 하나님께 질문하여 고소(告訴)하였다고 한다.  『여호와여 내가 주와 쟁변할 때에는 주는 의로 우시니이다.  그러나 내가 주께 질문하옵나니 악한 자의 길이 형통하며 패역한 자가 다 안락함은 무슨 연고이니까 주께서 그들을 심으시므로 그들이 뿌리가 박히고 장성하여 열매를 맺었거늘 그들의 입은 주께 가까우나 그 마음은 머니이다. … 언제까지 이 땅이 슬퍼하며 온 지방의 채소가 마르리이까 이 땅의 거민이 악하여 스스로 말하기를 그가 우리의 결국을 보지 못하리라 함이니이다』라고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밝혔다.
  『악인이 만일 그 행한 모든 죄에서 돌이켜 떠나 내 모든 율례를 지키고 법과 의를 행하면 정녕 살고 죽지 아니할 것이라 그 범죄한 것이 하나도 기억함이 되지 아니하리니 그 행한 의로 인하여 살리라 나 주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어찌 악인의 죽은 것을 조금인들 기뻐하랴 그가 돌이켜 그 길에서 떠나서 사는 것을 어찌 기뻐하지 아니하겠느냐 만일 의인이 돌이켜 그 의에서 떠나서 범죄하고 악인의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대로 행하면 살겠느냐 그 행한 의로운 일은 하나도 기억함이 되지 아니하리니 그가 그 범한 허물과 그 지은 죄로 인하여 죽으리라』라고.
   실로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다.  악을 행하고 당장 징벌을 받는다면 세상에 살아남아 있을 자 그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한 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저희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베풀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그 발은 피 흘리는데 빠른지라 파멸과 고생이 그 길에 있어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였고 저희 눈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느니라』(롬 3:10-18)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나는 나를 구하지 아니하던 자에게 물음을 받았으며 나를 찾지 아니하던 자에게 찾아냄이 되었으며 내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던 나라에 내가 여기 있노라 내가 여기 있노라 하였노라 내가 종일 손을 펴서 자기 생각을 쫓아 불선한 길을 행하는 패역한 백성들을 불렀나니』라고 하셨다.  마치 누가복음 15장에 읽을 수 있는 탕자의 비유에서 못된 자식이 돌아오기만을 학수고대하는 아버지의 심정과도 같이 하나님은 오래오래 기다리시는 분이시다.
   비참하게 된 인간, 만신창이가 되어 버린 인간에게서는 더 바랄 것이 없다.  바랄 것이 있다면 아버지께로 돌아오는 그것뿐이다.  돌아오는 심정은 자기 본위의 삶에서 해방되어야 한다.  자기 본위란 자기의 주관적 의지와 노예화를 말함이다.  이 노예화의 상태에서 벗어나기를 참고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심정은 결코 우리 인생들과는 같지 아니하다.  『하나님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20세기 영국이 낳은 역사가 토인비는 말하기를 「이제 남은 것은 없다.  오직 인간의 영혼을 구원하는 길 외에는 없다」라고 했다.
   이것은 하나의 인간 역사가의 눈에 나타난 인류 역사의 위기를 한 마디로 요약한 그럴듯한 묘사이다.  결코 헛되이 넘겨버릴 수 없은 경고라는 것을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예수님게서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라고 말씀하셨다.  이제 남은 길은 없다.  회개하는 길밖에 남은 것은 없다.  「선하게 살면 병신이 된다」는 아집(我執)속에서 현대인은 몸부림치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교회를 경매에 붙이는 일도 사양치 않는 것이다!
 
http://cafe.daum.net/Creed

이 글 공유하기

독자 의견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