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홍 목사의 성경적 상담 연구소 RBD COUNSELING INSTIT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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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신학자

[최병규 목사] 줌인 이단(2)

[최병규 목사] 줌인 이단(2) 
 
제1주제 :계시론

Q3. '환상'을 보았다고 그것을 마치 성경처럼 얘기하는데 과연 그런가요?
 
자신의 집에서 가까운 어느 곳에서 열리는 기도원의 기도회에 가 보았던 성도의 말이다: “어느 여자 분이 말씀을 증거하고 있었는데, 자신이 보았던 환상을 성경처럼 얘기하더군요. 그분이 보았던 사실은 과연 성경처럼 그대로 받아들여도 될까요?”이것은 소위 영적으로 깊이가 있다고 하는 분들이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물론 하나님을 신앙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다른 방편들과 함께 종종 ‘환상’이라고 하는 방법을 사용하시기도 했다. 신약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종종 환상을 보았다고 하는 이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에게 임한 환상들이 거룩하신 영에 의하여 주어진 것일 수도 있음을 우리는 거부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환상’이 ‘성경처럼’ 여겨져서는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성경 기록’은 이미 종료 즉 완료되었기 때문이다.
 
Q4. 목사님, 현대에도 누군가가 성경을 기록할 수 있나요?
 
어느 지역 성도로부터 걸려온 상담전화였다. 아니 그것은 상담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제보에 가까운 전화였다. 성경 원어에 익숙한 누군가가 창세기에 관계된 이름으로 새로운 성경책처럼 만들어 냈으며, 예수님의 복음서의 정체에 대해서도 그리고 예언서의 모습 등에 대해서도 ‘- 의 참모습’이라는 제목을 붙인 책자들을 냈다는 제보였다. 인간이 성경 아닌 성경을 만들어 낸 경우이다. 평범한 신자들은 '- 의 참모습'이라는 표현을 들으면 마치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미흡하거나 불충분했던 것으로 느끼면서 전혀 낯선 문구를 가지고 교묘히 접근하는 이들의 포교에 귀가 솔깃해질 수도 있다. 당신이 믿어온 것은 부족한 것이었지만 이제 나는 당신에게 완전하고도 분명하게 설명해 줄 수 있다는 식이다. 그러한 주관에 치우친 성경 해설집을 마치 결코 성경이 될 수 없는 ‘성경 아닌 성경’이라고 제시해오는 것이다.
 
Q5. KJV 성경만이 절대적인 번역인가요?
 
지방에 있는 HD교단의 모 성도가 상담을 요청해왔는데 그것은 성경 중에 특정한 하나의 성경 번역본만이 절대적이라고 주장해 온 단체에 대한 것이었다. 영어 성경 중에도 오직 킹제임스역(King James Version) 즉 KJV만이 올바른 성경 역본이라고 주장하는 단체에 대한 질문이었다. 그 단체는 기존의 한글 개역 성경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고, 오직 KJV 성경만이 변개되지 않은 유일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주장한다. 그것은 상당히 신학적인 주제이다. 그들의 주장에 의하면 하나님은 특별한 섭리로 그분 자신의 말씀을 변개되지 않게 하셨는데, 그렇게 보존된 헬라어 성경 사본은 보편적으로 수용된 본문인 T.R (Textus Receptus, Received Text)이며, 이 T.R에서 번역된 KJV와 같은 성경만이 진정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주장하기를, ‘<개혁한글판 성경>으로는 진리의 조명을 받을 수가 없다’고 한 바 있다. 그러나 그러한 주장에는 예장합동 총회에서도 밝힌 바 있듯이 “독단성과 아집과 공격성”이 들어 있다 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이 주장하는 T.R은 어떤 사본인가? T.R은 여러 사본들 중 하나이다. 그런데 훌륭한 많은 사본들 가운데 유독 TR 헬라어 사본만이 진정한 성경이라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다. KJV는 1611년 영국왕 James I세 때 영어로 번역된 것으로 James왕이 그 권위를 인정했다고 해서 King James Version이라고 일컬어진다. KJV는 당시로도 전혀 새로운 성경이 아니라 그 이전의 번역판들에 대한 개정판이었고 에라스무스의 TR을 사용하였는데, T.R은 소수의 헬라어 사본을 사용하여 만든 것이었다.

그러나 현대는 KJV가 번역될 당시보다도 훨씬 더 많은 고고학적 발굴들과 더 깊은 연구들로 인하여 성경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드러낼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오직 KJV만을 절대시한다는 것은 타당하지 못하다. KJV가 좋은 번역이고 훌륭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역시 번역본들 중의 하나임을 잊지 말아야 하며, 다른 번역본들의 훌륭한 점들도 동시에 인정되어야 한다.
 
Q6.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경만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다 알 수가 없나요?
 
K목사와 관련된 상담이었다. K씨의 주장은 다음과 같았다: “성령의 역사는 성경보다 풍부하고 풍성합니다. 성령의 활동은 성경의 테두리를 초월하실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마치 '성경'이란 아침 햇살이 문틈으로 새어 들어옴 같이 하나님의 모든 성품과 그 능력과 역사 가운데서 지극히 적은 부분이 비추인 책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현재 성경으로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다 알지 못합니다.”

이와 같은 주장은 성령의 역사를 강조함으로써 성경의 절대적 권위를 제한 혹은 경시하는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Q7. 성경 가운데서도 ‘특별히 중요한’ 책들이 있나요?
 
이것은 L씨의 사상과 관련된 문제였다. 마태복음24장과 요한계시록만이 새언약이며, 신약과 구약은 무효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것이다. 초대교회 시기에도 사도행전과 바울의 저작들만을 정경으로 받아들이려고 한 시도가 있었다. 2세기의 마르시온(Marcion)은 그 자신의 특수한 원리에 의하여 구약성경 전체와 신약성경의 많은 부분들을 그의 정경에서 제외시키기도 했다. 이설주장자들이나 편견에 치우친 이들이 ‘성경 가운데도 더 중요한 성경’이 있는 것처럼 묘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그릇된 시도이다. 모든 성경들은 사도시대까지 성령의 인도 하에 기록되어졌으며 또 충족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글쓴이 최병규 목사(Th.D.)는 현재 대한예수교장로교총회(고신)의 이단 상담소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의 이단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연합기관들과 각 교단들의 이대위들을 긴밀하게 연결시켜 강력한 대응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애쓰고 있다. 저서로 『이단 진단과 대응』(은혜출판사,2004)『상담을 통하여 본 이단의 모습』(은혜출판사, 2006)이 있다.

2008.10.13. 제5호 9면 교육
http://blog.daum.net/kkho1105/6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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