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홍 목사의 성경적 상담 연구소 RBD COUNSELING INSTITUTE
멘탈리티의 핵심 키워드 : 신성한 내면아이, 구상화, 의미와 통일성, 도약~
목록
개혁주의신학자

기동연 교수…‘칼빈의 성경 해석 방법론’ 5가지 제시

기동연 교수…‘칼빈의 성경 해석 방법론’ 5가지 제시
 
개혁신학회 학술 세미나…‘칼빈과 한국 교회’①
 
기동연 교수
고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기동연 교수…‘칼빈의 성경 해석 방법론’ 5가지 제시
 
칼빈 탄생 500주년 기념 2009년 봄 개혁신학회(회장 김인환 교수, 총신대학교) 학술 세미나가 지난 3월 14일 서울시 사당동 총신대학교에서 ‘칼빈과 한국 교회’란 주제로 열렸다. 이 날 발표회에는 구약·신학·조직(1,2)·역사·실천 등 6개 분과로 나뉘어 17개의 강의가 진행됐다. 이에 본보는 분과별 강의를 일부 발췌하여 싣는다. -편집자 주-
 
“칼빈의 성경 해석 방법은 당시 그가 대학 시절에 접한 인문주의자들의 고전 연구 방법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구약신학분과에서 첫째 발제자로 나선 기동연 교수(고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신학)는 ‘칼빈의 구약 성경 해석 방법’이란 주제의 논문을 통해 “칼빈을 비롯하여 인문주의자들의 고전 해석 방법에 영향을 받은 성경 해석가들은 종교개혁자들의 모토였던 ‘성경을 성경으로 해석’하기 위해 필요한 중요한 방법론을 갖게 됐다.”며 “칼빈은 하나님은 성경을 기록할 때, 저자의 슬픔과 그로 인한 심리적 상태까지도 사용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칼빈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해석하기 위해서 성경 저자의 의도를 파악해야 하며, 이를 위해 성경 저자의 역사적, 문화적 그리고 개인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기 교수는 또 칼빈의 구약 해석은 신약의 가이드를 철저하게 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칼빈이 요한복음 5장 39절 주석에서 강조한 것처럼 구약 해석의 목적은 그리스도를 찾는 것이고, 이를 놓치면 진리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원칙과 율법을 해석할 때 예수님과 사도들이 구약 성경을 인용할 때 사용한 해석 방법론을 따르는 것이다. 즉 칼빈은 사도들의 예표론적 해석과 그리스도의 본질적 포괄적 해석을 따르고 있다.
기 교수는 “칼빈이 구약 성경 해석에서 신약의 가이드를 받았다고 해서 그가 무작정 신약의 관점에서 구약을 해석하려 했던 것은 아니다. 칼빈의 구약 주석을 보면 그는 아주 분명한 해석 방법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 교수에 따르면 칼빈의 주석 원칙은 간단 명료성이다. 칼빈의 간단 명료성은 저자의 의도를 분명하게 드러내어 독자들에게 설명하고 가르치는 것이다. 하지만 칼빈은 간단 명료성의 필요성은 말하지만, 저자의 의도를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기 교수는 간단명료하게 저자의 의도를 드러내려고 하는 칼빈의 구약 해석 방법을 5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첫 세 가지 방법은 히브리어와 관련된 것으로 △칼빈의 주석이 히브리어 문법에 철저하다. △단어의 의미를 결정할 때 히브리어 단어의 어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칼빈은 히브리어에 정통한 유대인 주석가들의 해석을 중시한다. 칼빈에게 어원은 단어의 의미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네 번 째 칼빈의 구약 해석 방법은 문학적 배경, 즉 전후 문맥과 문학적인 표현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다.
 
기 교수는 “칼빈은 한 단어의 의미를 구약 성경뿐만 아니라 신약 성경에 사용된 용례를 통해 정의하고 있다. 동일한 단어뿐만 아니라 반의어의 용례까지 살펴 한 단어의 의미를 밝히고 있다.”며 “칼빈은 문맥을 떠나 임의로 본문의 의미를 일반화하여 성도들에게 말씀을 억지로 강요하거나 그릇된 적용을 하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본문이 갖고 있는 역사적 배경에 대한 올바른 이해 가운데서 본문을 이해하는 것이다.
 
 기 교수는 “칼빈은 역사를 주저리주저리 그 내용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배경을 충분히 이해하고 고려하여 본문을 해석한다.”며 “선지자들의 예언과 관련하여 역사는 칼빈에게 또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칼빈은 과거 역사 속에 성취된 선지자의 예언을 알레고리나 모형론적으로 해석하여 신약 교회에 적용하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기 교수는 “칼빈의 성경 해석 방법론에 비추어 볼 때, 현대 구약 학자들이 독자들에게 너무 어려운 글을 쓰고 있다. 현대의 설교가들이 설교 준비에 너무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기 교수는 또 “성경 연구를 위한 도구들이 턱없이 빈약했던 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칼빈은 놀라운 주석과 설교를 했다. 반면에 우리는 너무 좋은 성경 해석 도구를 갖고 있으면서도 일과 시간에 쫓기고, 게으름에 쫓기느라 성경을 바르게 연구하고 설교하지 못하고 있다.”며 “칼빈만큼 주석하고 설교를 준비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더라도 그를 본받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강조했다.
 
기 교수의 논문 발표에 대해 김성수 교수(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구약신학)는 논평을 통해 “기동연 교수의 논문은 칼빈의 성경 해석의 원리뿐만 아니라 방법들에 이르기까지 세밀하게 고찰함으로써 현대의 성경 교사들의 성경 연구에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며 기 교수가 제시한 칼빈의 성경 해석 방법을 ‘역사적-문법적 성경 해석’이라고 정의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칼빈의 성경 해석 방법을 2가지 더 제시했다. 칼빈의 주석이 자주 보여주는 관련된 성경 구절 인용과 칼빈은 구약 성경을 해석할 때에 단순히 본문의 문법적 의미와 그 본문이 갖고 있는 역사적 배경 안에서 해석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러한 문법적-역사적 의미들을 반드시 자신의 교회와 미래의 교회에 적용했다는 점이다.
 
김 교수는 “칼빈의 주석은 ‘교회의 교화’를 위한 것이었다. 항상 본문의 역사적-문법적 의미를 하나님의 교회라고 하는 관점에서 해석, 적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의 주석은 교회의 성경 교사로서 칼빈이 교회를 위해서 행한 섬김의 행위였다.”고 평가했다.
 
이국희 기자 cookie0228@hanmail.net
 
http://www.kirs.kr/calvin/6478

이 글 공유하기

독자 의견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