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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협의회의 공식적 진술들

1. 세계교회협의회의 공식적 진술들
자료출처 http://blog.daum.net/kkho1105/3318
 
에큐메니칼 운동은 현대 교회의 신학적 변질 혹은 배교(背敎)와 더불어 시작되고 발전되었다. 그 문제점은, 비록 초창기에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았을지라도, 사실상 처음부터 존재하였다. 그것은 교회가 신학의 변질을 인식하지 못하고 배제하지 못한 것이었다. 기독교계는 한편에서는 신학의 변질을, 다른 한편에서는 무분별한 연합 운동을 맞아들였다. 에큐메니칼 운동은 교회의 일체성 혹은 연합이라는 구실 아래 전세계교회의 연합을 추구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그 문제점은 특히 그 운동이 추구하는 교회의 일체성 개념을 분석함으로써 밝혀질 것이다.

‘세계교회협의회(WCC)의 기초’
세계교회협의회 헌법의 맨처음에는 ‘세계교회협의회의 기초’라는 제목의 다음과 같은 진술이 있다: “세계교회협의회는 성경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과 구주로 고백하고 한 하나님이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영광을 위하여 그들의 공동적 부르심을 함께 성취하기를 추구하는 교회들의 교제이다”(Constitution, I, in Gathered for Life, p. 324).
이 진술 자체에는 어떤 잘못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단지, 두 가지 질문이 필요할 것이다. 첫째로, 세계교회협의회에 소속된 모든 교회들이 이 진술에 충실히 서명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만일 그러하다면, 이 진술은 적어도 이단적 자유주의자들을 배제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로, 기독교회들의 건전한 교회 연합체로서 이 진술의 내용이 충분하겠는가 하는 것이다. 이 진술은 이것에는 동의할 수 있어도, 기타 다른 중요한 점들에서 이단적인 교회들, 예컨대 로마 천주교회 같은 교회를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한 신앙’
세계교회협의회는 한 신앙 안에서 교회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세계교회협의회의 5차 총회는 선언하기를, 세계교회협의회의 첫번째 기능과 목적은 “한 신앙 안에서와 한 성찬 교제 안에서의 유형적 일체성의 목표로 교회들을 초청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1982년 리마에서 모인 세계교회협의회의 신앙 직제 위원회는 유형적 일체성의 실현을 위한 첫번째 요건으로서 “한 신앙 안에서의 일체성”을 강조하였다(Towards Visible Unity, p. 5).
1993년 한국의 주류 장로교단들(예장 통합, 예장 합동, 기장, 고신 등) 한국 장로교 협의회도 다음과 같은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였다: “모든 장로 교단들은 ‘오직 성경으로만’의 원리, 하나의 복음에 대한 공동 이해, 개혁 신학과 신조에 바탕을 둔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공동 고백과 세례, 성만찬을 행하고 있다”(“장로교 연합활동 활성화,” 기독교보, 1993년 12월 11일, 7쪽).
에큐메니칼 운동의 ‘한 신앙’에 대한 강조는 성경적인 맛을 가진다(엡 4:5). 그러나 문제는 그 ‘한 신앙’의 내용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특히, 오늘날 자유주의 신학이 그 한 신앙에 포함될 수 있는가? 또한 천주교회의 사상이 그 한 신앙에 포함될 수 있는가?

‘사도적 신앙’
더욱이, 세계교회협의회는 사도적 신앙 안에서 교회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세계교회협의회의 신앙 직제 위원회는 말하기를, “우리가 우리의 신앙을 함께 고백하려고 할 때, 우리는 수백년을 걸쳐서 우리에게 전해져 내려온 성경대로의 사도적 신앙에 충실하기를 원한다”고 한다(Apostolic Faith Today, ed. Hans-Georg Link, p. 93). 세계교회협의회의 뱅쿠버 총회도 교회 일체성의 목표를 향한 한 단계로서 사도적 신앙의 공동적 인식, 공동적 설명, 공동적 고백을 강조한다(Gathered for Life, p. 48).
이것은 더욱 놀라운 진술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역시 문제는 그 내용이 무엇이며, 세계교회협의회의 모든 회원 교회들이 그 신앙에 충실하기를 원하는가 하는 것이다.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조
세계교회협의회는 사도적 신앙의 예로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조를 제안하기도 한다. 세계교회협의회의 신앙 직제 위원회는, “세계교회협의회는 교회들에게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조에 표현된 기독교 신앙의 완전한 일체성을 다시 인식하고 . . . 그 내용을 더욱 포괄적인 교회 일체성의 기초로 주장하도록 요청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Towards Visible Unity, p. 35).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조는 주후 381년에 작성된 신조로서 성자와 성령의 참된 신성을 고백하는 정통적 신조이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하늘과 땅,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지으신 전능하신 아버지이신 한 하나님을 믿는다. 또 우리는 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 그는 모든 세상이 있기 전에 하나님으로부터 나신 하나님의 독생자, 빛으로부터 나신 빛, 참 하나님으로부터 나신 참 하나님이시고, 창조되지 않으시고 나셨으며, 아버지와 동일한 본질을 가지셨고, 그를 통해 만물이 존재하게 되었고, 우리 인간들을 위해 그리고 우리의 구원 때문에 하늘에서 내려오셨고 성령과 동정녀 마리아에 의해 성육신(成肉身)하셨고 사람이 되셨다. 본디오 빌라도 아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고 고난을 당하셨고 장사되셨고 제3일에 성경대로 부활하셨고 하늘에 오르셨고 아버지의 오른편에 앉아계시고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시기 위해 영광 중에 다시 오실 것이다. 또 우리는 주님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자이신 성령을 믿는다. 그는 아버지(와 아들)로부터 나오시고 아버지와 아들과 함께 경배와 영광을 받으시고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하신 분이시다. 우리는 하나의 거룩하고 보편적(세계적)이며 사도적인 교회를 믿는다. 우리는 죄사함을 위해 하나의 세례를 고백한다. 우리는 죽은 자들의 부활과 내세(來世)의 삶을 바라본다. 아멘.”
이것은 교회 일체성의 기초로 제시된 보다 구체적인 신앙의 내용이다. 그러나 역시 두 가지 질문이 제기된다. 첫째는, 오늘날 자유주의적 교회들이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조를 성실히 받아들이겠는가이며, 둘째는 비록 이 신조를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다른 추가적 요소들에서 이단적인 로마 천주교회를 인정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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