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홍 목사의 성경적 상담 연구소 RBD COUNSELING INSTIT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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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주의 문제점

은사주의 문제점
 
목사님 안녕하세요?
늘 좋은글들을 읽으며 신앙과 신학의 틀을 세울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요즘 좀 어려운 마음이 많아서 질문드립니다
저는 신학교 3학년에 재학(편입, 합동정통 )하고 있는데요
주변 학우들 특히 가깝게 지내는 학우들에게 너무나 이상한 신학적 사상들이 많습니다
성령의 직통계시, 알파코스(금가루, 짧은다리..), 트레아디아스 심취 등등
그러나 제가 어려운 것은 그들이 나름대로 근거를 가지고 증명을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루어 진 현상들, 맞아 떨어지는 예언들...
그들의 말을 듣다보면 제가 헷갈립니다
여기저기 인터넷을 조회하면 여러 신학자들도 다양한 사상을 주장합니다
개혁주의와 자유주의의 차이인지 아직은 확실한 분별이 안되니까요
분명 이상한데... 그리고 목사님의 여러 글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지만
학우들을 대할때 극단적으로 이단스러우니까 가까이 하면 안되나? 고민도 되고요
또 힘든것들은 이들이 주변의 연약한 지체들을 계속 동요하며
그런 풍조를 조성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기도는 하고 있지만 매일 만나는 학우들 속에서 제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어떤 게시란에 올려야 할지 고민하다가 올립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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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옥 전도사님께 답변드립니다.
 
제가 알기에는 전도사님께서 수학하고 계신 곳이 장로교 계통의 신학교이고,
교단 역시 한국에서는 나름대로 보수적인 신학을 지향하는 교단 중의 하나인 것으로 아는데,
장래에 한국 장로교회를 이끌고 나갈 목회자 후보생들이
은사주의와 같은 불건전한 신학 사상에 매몰되어서 바르고 참된 신학을 배워야 할 교정에서
자신의 경험과 주장을 정당화하는 모습을 생각하니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전도사님께서 겪고 있는 일들이 신학교에서 전반적으로 일어나는 사례인지,
아니면 개인적인 경험에 국한된 사례인지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진리에 관해 더욱 새로워지고 강력해 진 오류들이 좀 더 세련되고 매혹적인 모습으로 교회뿐 아니라
 신학교 강단과 교실에까지 깊숙이 파고들고 있는 것만은 명백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제가 은사주의 특강에서 밝힌 대로 오늘날 교회의 하나의 트렌드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은사주의는 현대판 영지주의의 결정판입니다.
지난 수년간 한국 교회에 미친 결과만 보더라도 은사주의 잠재적 파괴력은 과거 그 어떤 사상보다도 강해 보입니다.
 더욱 위험스러운 것은 은사주의의 영향력은 어떤 교단이나 교회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모든 교파와 교단, 심지어 가톨릭과 이단에 이르기까지 은사주의의 마수가 뻗치지 않는 곳이 없을 지경입니다.
 
비록 은사주의를 표방하는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이론과 다양한 경험과 다양한 확신이 있지만
은사주의가 휩쓸고 지나 간 곳마다 비슷한 결과물이 남습니다.
정통 교리에 대한 환멸과 혼돈, 신비주적 · 주관적 성경해석, 무분별하고 모호한 교회 연합,
 탐욕적인 거짓 선지자와 거짓 선생들의 출몰, 진리에 관한 속임과 왜곡,
기독교적 상식과 윤리 파괴, 거짓 교회 부흥과 거짓 성공에 대한 집착,
물질적 부요와 건강과 번영에 대한 맹목적 추구, 비인격적이고 비성경적인 신앙,
성령 하나님의 기계적 수단화, 신흥 종교와 이단 사이비와 공조, 경건과 믿음의 파산. 부패한 양심과 거짓 확신...
 
오늘날 은사주의가 끼치고 있는 막대한 영향력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참담한 결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것은 지난 이천년 동안의 정통 기독교 역사의 증거이기도 합니다.
세속적인 힘의 논리와 교회 몸집 불리기 환상에 빠져 이제 교회 내에서 주인 행세를 하려는
은사주의를 그대로 방치하다가는 언젠가 걷잡을 수 없는 영적 재난을 입게 될 것입니다.
 
실례의 말씀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동료들의 이상한 신학 사상을 염려하면서도
그들의 주장에 대해 긴가민가 하거나 분명한 성경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신다는 것은
 전도사님 역시 아직 하나님 말씀에 대한 지식과 분별,
그리고 정통 신학에 대한 이해와 확신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오늘 우리 시대의 교회가 처한 가장 심각한 문제점은 너무나 급속도로
 성경적 분별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의 선생되는 사람들마저 그러한데 일반 성도들은 오죽하겠습니까?
 
실제로 교회 역사 가운데 하나님의 진리의 파수꾼으로 쓰임을 받은 종교개혁자들은
 성경에 반하는 전 영역의 오류와 왜곡에 대해 과감하고도 의연한 자세로 하나님의 진리를 수호하였습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오직 성경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았으며,
성경 자체에 대해 일관되고 정밀한 이해를 추구하였습니다.
또한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바른 분별을 갖도록 하기 위하여
진리에 관한 내용들을 신앙고백 형태의 문서로 기록하여 심혈을 기울여 가르쳤을뿐 아니라
다음 세대에 전수하는 일을 매우 가치있는 일로 여겼습니다.
 
이런 관점과 비교해 본다면 오늘날 보수주의 혹은 정통주의를 추구하는
 교단과 교회와 신학교와 목회자들의 무지와 뻔뻔스러움을 가늠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잘못된 신학 사상(특히 은사주의)에 빠진 동료들을 염려하는 전도사님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리라 확신합니다.
 그러나 그들을 염려하기에 앞서 과연 그들에게 다가가서 어떤 내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있게 변증할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시는 것이 더욱 유익할 듯 싶습니다.
 
비록 지금 겪으시는 일이 답답하고 힘든 일임에는 분명하지만,
하나님의 말씀과 바른 신학에 대한 더욱 확고한 분별을 추구하는 기회로 삼는다면
전도사님 개인에게나 전도사님에게 맡겨진 성도들에게 매우 유익한 일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당장 그들과 대면하여 자신있게 논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불편한 마음을 잠시 접으시고,
보다 진지한 열심을 가지고서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는 일과 바른 신학적 체계를 확실하게 세우는 일에 더욱 전념하시길 바랍니다.
 
진리를 향한 애정과 오류에 대한 증오심은 교회에서 말씀을 가르치는 자가 당연히 가져야 할 두 가지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명백하게 그릇된 사실에 대해 대충 눈을 감아주거나
적당하게 타협하는 자세는 진리를 드러내어야 할 교회 선생의 자세가 아닙니다.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한 권면을 기억하십시다.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여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딤후 2:15)
 
이 말씀이 전도사님과 저의 고백과 소망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출처]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요? (캘거리 개혁신앙연구회(CKRIRF)) |작성자 주나그네
http://cafe.naver.com/calgaryreformed.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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