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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도 예언자와 사도 있다’ 주장, 비성경적 해석

‘오늘날도 예언자와 사도 있다’ 주장, 비성경적 해석
자료출처 http://blog.naver.com/holyhoon71/80047325996
 
교회성장학자 피터 와그너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신사도 운동’은 에베소서 4장 11절에 근거, 사도ㆍ선지자(예언자)ㆍ복음전하는 자ㆍ목사ㆍ교사라는 ‘교회의 5대 직분 체제’가 오늘날의 교회 안에서 올바로 자리 잡아야 비로소 하나님께서 원래 계획하신 대로 교회가 세워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신사도 운동가들은 ‘오늘날에도 예언자들과 사도가 있다’고 주장한다.(8월27일자 신사도 운동(1) 기사 참조)
하지만 이들이 ‘성경적’이라고 내세우는 주장은 ‘그 내용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순간, 전적인 동의를 표하기 어려운, 철저히 성경에 근거해 있지도 않고 교회사적 전통에도 근거하지 않은 개념들’이라는 것이 복음주의 성경신학자, 특히 개혁신학을 표방하는 장로교 계통 신학자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오히려 ‘오늘날에도 예언자들과 사도가 있다’는 신사도 운동가들의 이러한 주장은 ‘비성경적’이라는 주장이다.
오늘날에는 예언자가 없다
‘오늘날에도 예언자들이 있다’고 하는 주장은 다시 말해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직접적인 계시가 주어진다’고 하는 것이므로, 이는 ‘가장 세련된 형태로 제시되고 있는 직통 계시파의 목소리’라는 것이 신사도 운동의 잘못을 지적하는 이들의 주장이다.
피터 와그너와 톰 해몬 등이 공동 저술한 <목사와 예언자>(도서출판 진흥, 2004)에 의하면, 와그너는 예언이 오늘날에도 있다고 생각해 1999년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2천5백명의 소위 ‘예언자’들과 ‘예비 예언자’들을 모아 ‘전국 예언자 학교’를 개최하기도 했다.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이승구 교수는 “성경 이외에 하나님의 직접적인 계시가 오늘날에도 지속적으로 계속된다는 생각은 그동안 장로교 신학과 정통신학에서 주장해 온 바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신약 선지자(예언자)들의 영감이 그쳐졌으므로 선지자직도 그쳐졌고, 선지자적 직임은 ‘가르치는 직임’ 속에 편입됐다”며 “한마디로 ‘오늘날에는 선지자가 없고, 오직 성경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이 개혁파 신학에서 주장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사도 운동가들은 오늘에도 예언이 있을 수 있음을 말하면서 에베소서 1장17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라는 말씀을 인용한다.
이와 관련 서울신대 윤철원 교수는 “에베소서 1장17절은 ‘지혜와 계시의 영’이 ‘모든 그리스도인(너희)’에게 충만해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게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 소위 제한된 의미의 예언자들에게만 있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본문을 주로 목회자와 소위 ‘예언자’들에게만 제한해 생각하는 것은 신사도 운동가들의 ‘성경 주해의 자의성(恣意性)’을 잘 드러내 준다는 것이 윤 교수의 설명이다.
오늘날에는 사도도 없다
‘오늘날에도 예언자들이 있다’고 하는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오늘날에도 사도들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피터 와그너는 1999년 자신이 대표로 있는 ‘국제추수선교회’(GHM)에서 선발한 12명으로 ‘예언하는 장로들의 사도 협의회’를 구성하고, 매년 두 차례씩 모임을 갖고 자신이 사도로서 의장직을 감당하고 있다.
‘사도행전 새롭게 읽기’의 저자이기도 한 윤철원 교수는 “신약 성경은 12사도와 바울을 합해 13명만을 사도로 말하고 있다”며 “‘사도적 직무’를 수행한다는 선언적 의미로써 자신들을 사도로 지칭하는 것도 받아들이기 어려운데, (단순한 선언적 의미가 아니라) 오늘날에도 사도가 존속된다는 의미로 자신들을 사도로 지칭하는 것은 ‘성서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허주 교수는 “사도의 직분이나 사도들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들을 오늘날에도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이는 마치 헌금을 속인 아나니아ㆍ삽비라 부부가 베드로 사도의 예언대로 죽음을 당한 것과 같은 일이 오늘날에도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승구 교수 역시 “일반적인 ‘직통 계시파’는 1세기 사도들의 독특한 지위를 인정하면서 (그들이 했던 것과 같은) 예언 사역이 지속된다고 주장해 왔는 데 반해, 신사도 운동가들은 자신들이 바로 ‘사도’라고 주장하므로 여기에 좀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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