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Raise Me Up (유 레이즈 미 업)은 복음성가인가 ?
자료출처 http://blog.naver.com/ikstudd
조시 그로번과 웨스트라이프 등의 노래로 국내는 물론 전세계인들로 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발라드 <You raise me up>(유 레이즈 미 업)이 근래 교회에서 복음성가로 자주 불리는 것 같다. 내가 출석하고 있는 교회의 성가대(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교회 성가대 중 하나)도 주일 대예배 헌금송으로 이 노래를 불렀다. 국내 CCM 가수들도 이 노래를 <날 세우시네>, <내 영혼 연약하고 지쳐도> 등 제목으로 발표해, 이 노래를 복음성가로 알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 같다.
이 노래의 가사와 멜로디 등이 성가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것은 맞으나, 이 노래가 기독교의 복음성가(Gospel song)인 점은 대단히 불확실하다. 이 노래는 최초 노르웨이 출신 뉴 에이지 그룹(듀오)인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이 2002년 발표한 앨범 <Once in A Red Moon>에 수록함으로써 알려지기 시작했다. 애절한 바이올린의 연주로 시작되는 아일랜드 특유의 켈틱(celtic) 사운드가 매혹적인 이 발라드는 시크릿 가든의 게스트 가수인 브라이언 케네디(와 드레이시 켐벨-네이션, 그리고 합창단 <아누나>)에 의해 녹음돼 앨범에 실렸다.
작곡은 시크릿 가든의 리더격인 롤프 러브랜드(Rolf Løvland), 작사는 브랜던 그래험(Brendan Graham)으로 되어있는데 브랜던은 세 권의 소설을 발표한 아일랜드의 소설가이자 작사가이다. 구글 등을 검색해보니 러브랜드가 브랜던의 첫 소설 <The Whitest Flower>(1998년작)을 읽고 영감을 받아 이곡을 쓴 것으로 되어있다. <The Whitest...>는 19세기 아일랜드의 대기근을 배경으로 역경과 부조리에 대항해 싸우는 한 여인의 삶을 그린 소설이다. 또한 이 곡의 원작이 아일랜드 민요(Danny boy..)이고 러브랜드가 민요의 멜로디를 기초로하여 곡을 만들었다는 자료도 있는데, 개연성이 많다고 생각된다.
이 노래는 시크릿 가든에 의해 발표된 이후 미 어덜트 컨템포러리(성인취향) 계열 가수인 조시 그로번(Josh Grovan)과, 팝 그룹 웨스트 라이프(The Westlife) 등에 의해 빅 히트돼 지구촌에 널리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모 보험사의 광고음악으로 사용돼 누구에게나 귀에 익은 멜로디가 됐다. 실의와 낙망에 빠진 이를 격려하는 내용의 잘 쓰인 건강한 가사와 격조있는 멜로디, 그리고 종교적인 분위기로 인해 전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명곡이 됐다. 이후 수많은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 되었고 현재 120가지 버전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다. 결혼식장, 장례식장(서구)에서도 많이 불린다고 하는데, 지난 해 한 장로님 자제의 결혼식에서도 이 곡을 만날 수 있었다.
나 역시 이 곡이 쉬우면서도 잘 만들어진 수준급의 노래라는 생각을 한다. 특히 사람들에게 힘과 위로를 주는 내용의 노래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 이 노래가 우리 기독교에서 문제시하는 ‘뉴 에이지 음악'계의 대표적 그룹의 음반에 실려 알려지기 시작했다는 사실로 인해 마음 한 구석에 꺼림찍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시크릿 가든의 노래 중 이 곡 말고도 종교적 제목을 달고 성가의 분위기를 표현한 곡들이 더러 있지만, 그 노래들이 우리가 믿는 기독교의 하나님을 찬양하는 성가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글 <시크릿 가든과 뉴 에이지 종교음악> 참고, 이 글 아래)
“당신이 날 일으켜 주기에(You raise me up), 나는 산에 우뚝 설 수 있고
당신이 날 일으켜 주기에, 나는 폭풍의 바다를 건널 수 있어요
당신이 날 떠받쳐 줄 때 나는 강인해 지고
당신은 날 일으켜 나보다 더 큰 내가 되게 합니다”
이 노래에서 반복되는 위 가사 중 “당신(You)”이 우리가 믿는 기독교의 하나님이라는 명시적 표현이 없지만, 이 노래를 좋아하는 기독교인은 물론 많은 비기독교인들이 가사의 '당신'을 “하나님 혹은 신”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 이 노래는 지난 1977년 팝가수 데비 분(Debby Boone)이 발표해 무려 10주간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한 팝 히트곡 <You light up my life>를 연상시킨다. 이 곡도 가사 내용과 제목이 주는 느낌으로 인해 일각에서 복음성가로 오인되기도 했으나 그렇지 않다. 이 노래도 'You(당신)'가 우리가 믿는 하나님을 말한다는 확정적 내용이 없다. 여기서 당신은 "연인“이거나 ”은인“에 가깝다. 비슷한 케이스로 CCM 가수 마이클 W. 스미스가 자신의 앨범에 수록한 사이먼과 가펑클의 히트작 <Bridge over troubled water>가 있는데, 이 노래 역시 ”우정“을 그린 노래로 복음과는 상관이 없는 팝송일 뿐이다. 아무리 사랑과 희생, 용기, 희망과 치유를 그린 “숭고한 내용의 노래”라고 해도 기독교의 복음이 들어있지 않다면 그 노래는 “복음성가”가 될 수 없다.
필자는 <You raise me up>이 널리 불리는 것을 시비하고 싶지 않다. 기독교와 비기독교인을 막론하고 이 노래가 널리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문제 삼고 싶지 않다. 그러나 교회 성가대가 예배시간에 이 노래를 “찬양”으로 부르는 것은 개인적으로 반대한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라는 점에 대한 확실성이 검증되지 않은 노래가 교회의 예배에서 불려지는 것을 하나님이 원치 않으실 것이란 생각에서다.
2008.12. 2 등대지기
<You raise me up>들어보기 http://kr.youtube.com/watch?v=jkZ6SmvXOEY ------------------------------------------------
노르웨이 출신의 키보드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롤프 러브랜드와 아일랜드 태생 바이올리니스트 피오눌라 쉐리가 주축이 된 뉴 에이지 듀오 시크릿 가든은 지난 1995년, 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면서 화려하게 대중음악계에 데뷔했다. 우승곡<Nocturne>은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노래가 아닌 연주곡으로 그랑프리를 받은 최초의 수상작이 되었으며, 음악적 스타일 또한 과거 유로비전의 수상곡과는 완전히 달라서, 언론은 이를 “시크릿 가든이 유러비전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표현했다. 뉴 에이지 음악이 유럽의 중앙무대에 우뚝 선 것이다. 시크릿 가든은 현재까지 베스트 앨범을 제외하고 넉 장의 정규 앨범을 내놓고 있다. 데뷔 앨범 <Songs From A Secret Garden>으로 부터 동화 ‘헨젤과 그레텔’을 테마로 한 <White Stones>, 그리고 뉴 밀레니엄의 벽두에 선보인 <Dawn Of A New 시크릿 가든의 정통 뉴 에이지 음악으로서의 정체성은 이들 음악이 풍기는 강한 종교적 성향에서 잘 드러난다. 여러 곳에서, 그들의 연주와 노래와 가사는 종교적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그들의 음악은 영혼의 구원(‘Sigma’)과 기도(‘Prayer’)를 노래하며, 그레고리오 성가풍의 코러스와 전통 라틴 미사곡을 동반한 영감 있는 음악은 한 편의 성가(聖歌)를 방불케 한다. 이런 종교적 성향으로 볼 때, 뉴 에이지 음악의 하부장르인 켈트 음악(Celtic music)으로 분류되기도 하는 시크릿 가든의 음악은 뉴 에이지 종교 음악의 카테고리에 들어갈 만 하다. 이 음악은 영적인 “뉴 에이지는 기성문화와 가치를 타파하려는 반체제 문화가 아니라 참된 선을 추구하려는 가치관과 신비주의가 결합된 결과로 파악해야 한다.”(Herold Bloom)는 말은 분명 일리가 있다. 뉴 에이지의 문제는 참된 선을 추구하려는 노력이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이교적, 신비주의적 영성과 결합하려 한데 있고 이는 우리를 하나님이 아닌 다른 세계로 미혹할 수 있기 때문에 교회는 이 문화에 대해 경계를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2004. 9 등대지기
<시크릿 가든과 뉴 에이지 종교음악> - 2004. 9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뉴 에이지 아티스트는 누구일까 ? 흔히 유키 구라모토와 시크릿 가든을 든다. 한국에서는 두 아티스트가 대표적 뉴 에이지 음악가로 꼽히지만, 그러나 나라 밖에서는 사정이 좀 다르다. 특히 유키 구라모토의 경우, 미국과 유럽의 뉴 에이지 시장에서는 사실상 무명에 가깝다. 이는 기본적으로 동양권 아티스트가 가지는 한계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서구에서 그의 음악을 정통 뉴 에이지 음악으
로 보아주지 않는다는 표시일 수 있다. 엄밀히 말해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은 정통 뉴에이지 음악과는 거리가 있는 일반 서정풍 연주음악의 성격이 강하다. 반면 시크릿 가든은 다르다. 그들은 세계가 공히 인정하는 명실상부한 '베테랑 뉴 에이지 음악가'다. 그들의 음악은 유럽과 미국은 물론 아시아를 포함한 지구촌 전역에서 고른 인기를 얻고 있다. 그렇게 본다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진정한 뉴 에이지 음악가가 시크릿 가든이라 해도 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지난 5월 시크릿 가든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내한 연주회를 가졌다. 시크릿 가든의 국내 공연은 지난 99년 이래 여러 차례 열린 바 있지만, 올 연주회는 특별히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 소프라노 신영옥이 시크릿 가든과 한 무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공연에 즈음하여 시크릿 가든과 신영옥의 소속 음반사는 시크릿 가든의 연주에 신영옥의 노래를 덧붙인 트랙을 포함, 시크릿 가든의 레퍼토리 30곡을 담은 앨범 <The Ultimate Secret Garden>을 선보임으로써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Century>, 그리고 2002년 작 <Once in A Red Moon>등. 클래식 음악과 북유럽의 전통 민속음악을 접목시킨 독특한 이들의 음악은 감성의 저 깊은 곳을 자극하는 애절하고도 신비로운 분위기로 지구촌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단단한 예술적 역량이 느껴지는 이들의 음악은 몽환적 감성으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강한 흡인력을 자랑한다. 아일랜드 전통악기인 백파이프와 휘슬, 하프와 만돌린이 그려내는 이국적 정취와 심금(心琴)을 울리는 고혹(蠱惑)적 바이올린 선율로 상징되는 시크릿 가든의 음악은, 미국 보다는 유럽 쪽 취향에 더 가깝고 전통적으로 단조(短調)풍의 선율을 선호하는 한국인들에게 크게 어필했고, 그들의 음악은 드라마와 CF 등에 빈번히 사용되면서 한국인들에게 가장 친근한 뉴 에이지 음악이 됐다.
이들이 극도의 서정성과 감수성으로 그려내는 예술적 아름다움은 거룩한 분위기를 풍기는 ‘신성한 미(sacred beauty)’다. “누구나 자기 안의 어딘가에 비밀의 정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곳은 우리가 어려움을 당할 때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곳이며, 때로는 그 안에 조용히 칩거하며 기쁨과 묵상에 잠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나의 음악들은 이런 나의 비밀의 정원에서 찾아낸 것들입니다..” 시크릿 가든은 나아가 그 비밀의 정원(secret garden)이 바로 우리의 영혼이 거하는 처소라 말한다. "성소(聖所)는 명상과 고요한 묵상을 위한 신성한 장소입니다. 그곳이 바로 우리 안에 있는 비밀의 정원입니다. 그곳은 영적인 내면의 방(spiritual inner room)이며, 우리는 그 곳에서 이성의 등불을 밝힐 수 있습니다." (앨범 ‘White Stones' 중 ’Sanctuary성소’ 해설에서 )
신념과 종교· 철학적 믿음을 표현하는 뉴 에이지 음악이다. 그러나 시크릿 가든이 내비치는 이러한 종교적 분위기는 우리 기독교의 입장에서 볼 때 경계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그들의 말하는 구원(spirit is my salvation...)과 그들이 ‘영들(spirits)’에게 드리는 기도는 분명 우리 기독교의 그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이 말하는 순수와, 거룩과 영성과 묵상과 기도는 기독교적인 그 무엇을 풍기고는 있지만, 사실 그것들은 기독교의 '모조품'과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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