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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M에 대한 단상(斷想) 1

CCM에 대한 단상(斷想) 1
자료출처 http://blog.naver.com/ikstudd/10028994458
 
얼마 전, 제가 블로그에 쓴 ‘록 비판’ 글들을 보시고 록이 구체적으로 왜 문제가 있는지 또 특히 기독교에서 록을 사용하는(CCM 록..)것이 무슨 문제가 있는지 등에 대해 상세히 물어온 크리스천(청년)이 계셨습니다. 이미 간략히 답변을 드렸습니다. 록 혹은 CCM록에 대한 저의 생각은 이미 블로그 이곳저곳에 어느 정도 밝혀놨습니다. 그럼에도 록 음악과 특히 CCM에 대해 생각들이 적지 않으신 것 같아서 중복되는 부분이 있더라도 시간나는대로 제 생각을 조금씩 올립니다.  

팝/록 스타일의 기독음악인 CCM에 대한 제 생각은 여러가지 관련 자료 외에 제 개인적 신앙경험(오랜 고민과 기도, 체험과 응답 등)에서 비롯된 부분도 적지 않습니다. 제가 오래전, 다니던 음반 회사를 그만 둔 후 CCM 사업의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처음 미국의 기독상품전(도서 음반 등)을 참관하러 갔을 때였습니다. 전시회(fair)가 열리고 있는 행사장 건물에 도착했을 때 제 눈을 붙잡은 것은 건물에 설치한 대형 디스플레이 화면 속에서 열창을 하고 있는 CCM 가수 마이클 W. 스미스의 모습이었습니다. 그의 노래는 오랫동안 팝/록 음악 세계에서 살아왔던 제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습니다. 그 때 제 느낌은 딱 그랬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일반)음반 업계에서 밤낮으로 봤던 바로 그 홍보용 뮤직비디오를 여기서(기독교시장) 또 보는구나!”
 
제가 CCM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게 될 때는 바로 CCM이 담고 있는 ‘지나친 세상적인 것들’(세상과 차별화 되지 않은 ‘세상의 날것’들)을 발견할 때입니다. CCM의 많은 모습에서 기독교가 세상을 닮으려고 애를 쓰거나, 세상의 구미에 맞추기 위해 안간 힘을 쓰는 것 같은 느낌을 자주 가집니다. 왜 교회가 세상의 음악스타일로 만든 기독음악(CCM)을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해 여러 이유가 나와 있지만, 그 중 가장 설득력을 얻는 것이 교회가 세상 사람들에게, 특히 믿지 않는 젊은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그들이 좋아하는 음악스타일을 사용하여야 한다는 논리일 것입니다. 교회 안에 일반 팝/록 음악 스타일의 음악(CCM) 도입을 강력하게 주장한 대표적 인물 중 하나가 ‘목적을 이끄는 삶’으로 유명한 새들백교회의 릭 워렌 목사입니다. “우리는 라디오에서 듣는,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을 사용해야 한다. 그들은 밝고, 행복하고, 즐거운 음악을 좋아하고 강한 베이스와 리듬에 익숙해 있다. 역사상 처음으로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들을 수 있는 세계 공통의 음악스타일(로큰롤, 팝, 록)이 나왔다. 바로 컨템포러리 팝/록 이다.” 릭 워렌은 “불신자(그들말로는 구도자들 : seekers)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그들이 좋아하는 대중음악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미국과 세계 교회의 CCM 확산을 주도한 대표적 기독교 지도자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많은 교회가 그의 교회를 교회성장 모델로 삼고 있죠,
 
워렌식 발상은 교회가 불신자 취향의 문화를 활용하여 교회의 담장을 낮춘다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저는 교회의 문턱을 낮추는 것은 너무나 바람직한 것이지만 그 논리를 ‘찬양’에 단순 적용한 것은 교회의 치명적인 실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너무 단순히 본 것이요, 찬양을 너무 쉽게 생각한 것입니다. 사실 오늘날 CCM은 불신자를 위한 ‘전도용 찬양’의 자리를 넘어, 이미 ‘교인들을 위한 찬양’, ‘예배용 찬양'으로 정착되어버렸지만, CCM을 ‘전도용’으로 국한한 음악이라 하더라도 ‘세상음악’을 ‘아무런 제한 없이’ 무조건 교회 안에 끌어들인 것은 치명적 잘못일 수 있습니다. 세상을 설득하기 위해 교회가 기독교의 언어가 아닌 ‘세상의 언어’로 세상에 호소하는 것이 과연 주님의 뜻에 합당한지는 깊이 생각해 보아야할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하심에 있어서 아무리 급하다고 하셔도, 결코 주님의 ‘거룩성을 양보하면서까지’ 일하시지 않으신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복음전파를 위해 세상의 죄악된 문화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한 것들은 하나님 역사의 도구이기 보다는 심판의 대상일 뿐이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과연 “하나님께서 불신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이 관능적 ‘세속 음악’을 사용하시기를 원하실까?” 저는 아닌 쪽으로 믿고 있습니다. 특히 록 음악은 무엇보다도 그 자체가 사람의 육체(flesh. 정욕), 특히 ‘성(性)을 자극하는 관능성’이 강한 음악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결코’ 인간의 죄악된 문화를 사용하지 않으시며, 나아가 인간의 지혜에서 비롯된 세련된 ‘세상적, 실용적 방법’을 멀리하시는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오히려 세상이 싫어하는, 기피하는, 어리석다고 생각하는 방법을 사용하시지 않습니까? 주님이 달리신 십가가가 바로 그것을 말해 줍니다. 이 세상의 모든 문제가 그렇듯, CCM에 관한 논란들의 해답은 십가가 앞에서 발견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고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 고전 1:21

2008.3.22 고난주간의 끝에.  등대지기 
추기 : <목적이 이끄는 삶>의 릭 워렌은 미국과 한국에서 인기가 드높은 목회자지만 오늘날 복음을 혼잡케하고 기독교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끈 문제 인물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그와 그의 사역을 비판한 서적과 자료들이 미국에서 많이 나와 있다. 이 사람은 <긍정의 힘>을 쓴 레이크우드 교회의 조엘 오스틴 목사와 함께 오늘날 기독교 복음을 심하게 왜곡,훼손하고 있는 대표적 인물로 보인다. 한국 교회는 이런 류의 미국교회의 성공에 대한 맹목적 추종이나 환상을 내다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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