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송(Hillsong)의 그림자
힐송(Hillsong)의 그림자
자료출처http://blog.naver.com/ikstudd
전세계 교회 찬양문화의 큰 흐름을 이끌고 있는 호주 시드니의 힐송(Hillsong) 교회 찬양사역과 관련, 대단히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는 얘기를 최근 교회 젊은이로부터 들었다. 지난 2008년 8월에 일어난 사건으로, 나로서는 뒤늦게 소식을 전해들은 셈이다. ‘사건’의 내용인 즉, 힐송교회 찬양사역자 중 한 사람인 마이클 구그리엘무치(Michael Guglielmucci) 목사의 널리 알려진 간증이 조작 사기극으로 밝혀져 호주사회는 물론 국제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구그리엘무치 목사는 자신이 만들고 직접 부른 찬양 <Healer>(치료자)로 유명한 찬양사역자이다. 특히 이 노래는 지난 해 힐송의 달린 첵 목사가 내한 집회를 가졌을 때 한국 크리스천들에게 이 찬양을 소개해 국내에서 각별한 인기를 누려온 곡이기도 하다. 문제는 구그리엘무치 목사가 자신이 “심각한 암에 걸려서 2년여 투병을 하여왔고, 그 과정에서 하나님께 부르짖는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이 노래를 쓰게 되었다”며 이 곡을 소개했고, 이 노래를 찬양할 때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상태로 노래를 부르는 등 수많은 사람들에게 은혜를 끼쳤다는 것이다. 이 노래의 실황은 힐송의 베스트셀러 '라이브 워십' DVD <This Is Our God>(국내에도 발매됨 : 이글 아래 유뷰브 동영상)에 실려 있다.
이러한 연유로 투병중이거나, 여러 모양으로 치유를 갈망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 노래(Healer)는 엄청난 사랑을 받았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 노래와 구그리엘무치 목사의 간증에 감동하여 헌금과 기부금을 드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암에 걸렸다는 구그리엘무치 목사의 말은 거짓이었고 이 노래와 관련한 그의 간증은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사기모금’과 관련, 그의 계좌 등에 대해 수사를 벌였으며 호주의 교회들은 충격에 빠졌다. 그가 포르노중독이었다는 얘기도 나왔다.
힐송이 그간 한국교회 찬양문화에 끼친 영향력과 한국 찬양사역자와 찬양애호가들에게 가지는 비중은 압도적이다. 현재 한국교회 젊은이들의 찬양문화는 힐송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나는 결코 구그리엘무치 목사를 비난하거나 정죄할 입장에 있지 못하지만, 이 사건을 통해 그간 힐송찬양에 가졌던 부정적 생각을 더욱 강화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숨기고 싶지 않다.
이번에도 그랬지만 내가 힐송찬양을 접할 때마다 가지는 느낌은 늘 비슷하다. 무엇보다도, 그들의 라이브 찬양은 상당 수준의 세련미를 과시한다. 가창력과 연주실력, 곡의 짜임새, 사운드, 조명, 무대 퍼모먼스 등.. 대중음악계에 종사하고 있는 예수 믿지 않는 나의 음악계 동료도 힐송워십에 대해 아는 척을 하며 그들의 솜씨에 좋은 점수를 주려한다. 그러나 그들의 찬양이 나에게 거슬리는 것은 오히려 그들의 찬양과 퍼포먼스가 세상의 그것과 별 다를 바 없다는 사실에 있다. 그들의 찬양은 가사만 빼놓고는 일반 팝/록의 ‘관능적 사운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들의 매력적 사운드는 감성을 자극하는 힘이 넘치고 같으나 나의 영혼을 감동시키지 못한다. 아니 오히려 강하게 세상의 기운을 내뿜고 있다.
나는 여러 대의 카메라와 사운드 장비를 동원해 녹화, 편집을 한 찬양집회의 영상물에서 찬양가수가 흘리는 눈물이나 기도, 간증에 왠지 신뢰가 가지 않는다. 초대형 찬양집회에 운집한 수많은 관중들의 열광하는 모습이 ‘저들이 부르는 찬양이 성령의 감동으로 된 것’이라는 사실을 정당화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이단 집회에도 수많은 사람이 몰려들며 그들도 은혜를 받은 듯 감동의 눈물을 흘리지 않는가? 기독교 진리를 기복주의 믿음으로 전락시킨 이단적 메시지로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된 <긍정의 힘>과, ‘미국 최대 교회’로 떠오른 조엘 오스틴 목사의 레이크우드 교회도 마찬가지다.
종종 일반 록 공연과 다를 바 없는 매혹적 조명과 사운드로 무장한 찬양집회(이른바 ‘워십’)의 화려한 무대에서 ‘가장한 광명의 천사’의 그림자가 느껴진다. 노래를 잘한다는 것과, 작곡을 잘한다는 것과, 기타를 잘 친다는 것과, 얼굴이 연예인처럼 잘 생겼다는 것과, 인기가 좋다는 것 따위는 그 사람의 신앙과 아무런 상관 관계가 없다. 심판 날, 하나님을 높이는 진정한 새 노래와 돈벌이와 인기, 거짓 부흥과 자기만족을 위한 거짓된 찬양이 하나님 앞에서 명명백백히 가려질 것이고, 그 결과는 지금의 ‘인기도’와는 완전히 다를지 모른다. 현대 교회의 찬양문화 속에 '거대한 미혹'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인간을 영적으로 가장 교묘히 속일 수 있는 예술이 바로 음악이기 때문이다.
2009.1.25 등대지기
<Healer> -> http://www.youtube.com/watch?v=pCss0G0U7rc
자료출처http://blog.naver.com/ikstudd
전세계 교회 찬양문화의 큰 흐름을 이끌고 있는 호주 시드니의 힐송(Hillsong) 교회 찬양사역과 관련, 대단히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는 얘기를 최근 교회 젊은이로부터 들었다. 지난 2008년 8월에 일어난 사건으로, 나로서는 뒤늦게 소식을 전해들은 셈이다. ‘사건’의 내용인 즉, 힐송교회 찬양사역자 중 한 사람인 마이클 구그리엘무치(Michael Guglielmucci) 목사의 널리 알려진 간증이 조작 사기극으로 밝혀져 호주사회는 물론 국제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구그리엘무치 목사는 자신이 만들고 직접 부른 찬양 <Healer>(치료자)로 유명한 찬양사역자이다. 특히 이 노래는 지난 해 힐송의 달린 첵 목사가 내한 집회를 가졌을 때 한국 크리스천들에게 이 찬양을 소개해 국내에서 각별한 인기를 누려온 곡이기도 하다. 문제는 구그리엘무치 목사가 자신이 “심각한 암에 걸려서 2년여 투병을 하여왔고, 그 과정에서 하나님께 부르짖는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이 노래를 쓰게 되었다”며 이 곡을 소개했고, 이 노래를 찬양할 때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상태로 노래를 부르는 등 수많은 사람들에게 은혜를 끼쳤다는 것이다. 이 노래의 실황은 힐송의 베스트셀러 '라이브 워십' DVD <This Is Our God>(국내에도 발매됨 : 이글 아래 유뷰브 동영상)에 실려 있다.
이러한 연유로 투병중이거나, 여러 모양으로 치유를 갈망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 노래(Healer)는 엄청난 사랑을 받았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 노래와 구그리엘무치 목사의 간증에 감동하여 헌금과 기부금을 드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암에 걸렸다는 구그리엘무치 목사의 말은 거짓이었고 이 노래와 관련한 그의 간증은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사기모금’과 관련, 그의 계좌 등에 대해 수사를 벌였으며 호주의 교회들은 충격에 빠졌다. 그가 포르노중독이었다는 얘기도 나왔다.
힐송이 그간 한국교회 찬양문화에 끼친 영향력과 한국 찬양사역자와 찬양애호가들에게 가지는 비중은 압도적이다. 현재 한국교회 젊은이들의 찬양문화는 힐송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나는 결코 구그리엘무치 목사를 비난하거나 정죄할 입장에 있지 못하지만, 이 사건을 통해 그간 힐송찬양에 가졌던 부정적 생각을 더욱 강화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숨기고 싶지 않다.
이번에도 그랬지만 내가 힐송찬양을 접할 때마다 가지는 느낌은 늘 비슷하다. 무엇보다도, 그들의 라이브 찬양은 상당 수준의 세련미를 과시한다. 가창력과 연주실력, 곡의 짜임새, 사운드, 조명, 무대 퍼모먼스 등.. 대중음악계에 종사하고 있는 예수 믿지 않는 나의 음악계 동료도 힐송워십에 대해 아는 척을 하며 그들의 솜씨에 좋은 점수를 주려한다. 그러나 그들의 찬양이 나에게 거슬리는 것은 오히려 그들의 찬양과 퍼포먼스가 세상의 그것과 별 다를 바 없다는 사실에 있다. 그들의 찬양은 가사만 빼놓고는 일반 팝/록의 ‘관능적 사운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들의 매력적 사운드는 감성을 자극하는 힘이 넘치고 같으나 나의 영혼을 감동시키지 못한다. 아니 오히려 강하게 세상의 기운을 내뿜고 있다.
나는 여러 대의 카메라와 사운드 장비를 동원해 녹화, 편집을 한 찬양집회의 영상물에서 찬양가수가 흘리는 눈물이나 기도, 간증에 왠지 신뢰가 가지 않는다. 초대형 찬양집회에 운집한 수많은 관중들의 열광하는 모습이 ‘저들이 부르는 찬양이 성령의 감동으로 된 것’이라는 사실을 정당화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이단 집회에도 수많은 사람이 몰려들며 그들도 은혜를 받은 듯 감동의 눈물을 흘리지 않는가? 기독교 진리를 기복주의 믿음으로 전락시킨 이단적 메시지로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된 <긍정의 힘>과, ‘미국 최대 교회’로 떠오른 조엘 오스틴 목사의 레이크우드 교회도 마찬가지다.
종종 일반 록 공연과 다를 바 없는 매혹적 조명과 사운드로 무장한 찬양집회(이른바 ‘워십’)의 화려한 무대에서 ‘가장한 광명의 천사’의 그림자가 느껴진다. 노래를 잘한다는 것과, 작곡을 잘한다는 것과, 기타를 잘 친다는 것과, 얼굴이 연예인처럼 잘 생겼다는 것과, 인기가 좋다는 것 따위는 그 사람의 신앙과 아무런 상관 관계가 없다. 심판 날, 하나님을 높이는 진정한 새 노래와 돈벌이와 인기, 거짓 부흥과 자기만족을 위한 거짓된 찬양이 하나님 앞에서 명명백백히 가려질 것이고, 그 결과는 지금의 ‘인기도’와는 완전히 다를지 모른다. 현대 교회의 찬양문화 속에 '거대한 미혹'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인간을 영적으로 가장 교묘히 속일 수 있는 예술이 바로 음악이기 때문이다.
2009.1.25 등대지기
<Healer> -> http://www.youtube.com/watch?v=pCss0G0U7rc
독자 의견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