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홍 목사의 성경적 상담 연구소 RBD COUNSELING INSTITUTE
멘탈리티의 핵심 키워드 : 신성한 내면아이, 구상화, 의미와 통일성, 도약~
목록
주의해야할운동

한국교회 영성신학 비판 관상신학을 중심으로

포스트모더니즘과 뉴 에이지 운동을 의미하는 것이고, 정신적 상황이란 동양철학과 종교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심리학적 영지주의적 상황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는 여러 영성운동의 형태들이 일어나고 있다. 더욱이 미국의 물결 운동으로 인해 빚어진 지나친 기도운동과 은사운동이고 감성적 찬양과 경배의 영성들의 모습이다. 외적 교회 성장에만 눈이 먼 한국교회는 비만에만 급급하고 있다. 일방통행적 영성운동은 한국교회를 조금씩 좀먹고 있다고 여겨진다. 더욱이 과도하게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영성에 이를 수 있다고 밀어붙이는 것은 더욱 심각한 현상이지 않을 수 없고, 유혹과 억지까지 부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개인의 성장만 아니라 교회의 외적 성장에 기도운동과 은사운동은 만병통치약으로 대치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운동은 사회적 현실 도피적이고 무시하는 경향을 갖는 부정적 측면을 갖고 있다. 이와는 달리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한국교회의 영성운동은 ‘제 4의 물결’이라는 관상신학, 즉 명상신학이다. 이 신학은 심리학적 영지주의의 영향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한국교회 영성운동 중 명상, 즉 관상신학을 따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그것은 양의 탈을 쓴 이리와 같이 성경과 교회사에 나타난 이단이었던 영지주의적 경향을 가진 것으로 한국교회를 좀 먹고 있다. 많은 기독교인들은 관상신학이라는 영성신학을 통해 “진실하신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보다 그를 기쁘시게 하려는 헌신적인 행위를 수행하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일을 깨닫는데” 보다 집중한다. 관상적 영성은 하나님에 대한 심오한 지식으로 이끌고 “하나님, 대상들, 자아,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즉 자각의 변화를 위한 필요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170 대체적으로 기독교인들은 냉정하고 냉랭한 교리적 전통과 지겨운 의식주의에 짜증을 내고 있든지 아니면 보다 자유스럽고, 새롭고, 감성적이고, 사랑스럽고, 따뜻하고, 매력적인 것을 느끼려고 하든지 한다. 일상적 헌신을 위해 성경공부, 묵상, 암송, 그리고 판에 박힌 기도들이다. 이러한 가운데 필요한 것은 마음을 집중하고 하나님의 존재를 실존적으로 경험하는 것이다. 관상적 영성이라고 불리는 이러한 영성은 영적 성장과 참된 영성을 성경이나 성경적 주제들을 관상하기 보다는 마음을 비우므로 하나님을 관상하는 데서 일어나게 된다.

관상적 영성은 로마 카톨릭의 신학이 배여 있고 스며있는 영적 훈련 방법이다. 이 방법은 사회의 흐름의 답변으로 부활되어 다시금 요청되었다. 신학적으로 다른 기반을 갖고 있는 프로테스탄트의 한국교회가 카톨릭 신학을 가진 관상적 영성을 요청하는 것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 하에서 뉴 에이지 운동에 따른 것이라 믿어진다. 세상에서는 뉴 에이지 운동에 대한 답변으로 동양철학을 채택하여 현대인들의 구미를 맞추고 있다. 이처럼 세상의 흐름에 따라 성장위주에만 있는 한국교회가 바른 신학 없는 실천만을 앞세워서 제 방법들을 채택한다면 그 결과는 교회사에서 배우다시피 더 큰 어려움을 직면할 것이다. 수도원 운동은 교황제의 왼 팔로서 작용했을 뿐만 아니라 어느 수도원 운동이라도 한 세대를 지나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역사를 통해 누구든 배울 수 있는 교훈이다. 말씀을 경시하고 감성과 심리에만 치닫던 중세교회는 결국 되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물론 수도원 운동에도 장점이 있는 것을 인정한다. 타락한 교회에 정화를 주었던 것은 사실이고 교회에 귀감이 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수도원 운동은 종교재판과 끔찍한 십자군 운동에 앞장서서 잔혹함을 동시에 행했다. 수도원 운동에서 실시되었던 신앙 훈련 방법인 관상신학을 한국교회가 채택하여 나간다면 그 결과는 로마 카톨릭이 빚었던 교회의 타락을 부채질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확신한다.


이에 반하여 우리는 개혁적 신앙에 입각한 청교도들의 경건 훈련 방법 가운데서도 훌륭한 묵상의 방법이 있기 때문에 우리의 것, 즉 종교개혁자들의 경건을 몸소 배우고 익히고 행하는 것이 요청되는 것이지 영지주의적 형태를 띠고 있는 관상신학을 채택하고 선호한다는 것은 종교개혁을 거슬리는 역사적 역행이라고 감히 여겨진다. 초대교회를 보면서 그렇게 연구하고 고민했던 종교개혁자들의 시각에서 보고난 후에 재검할 것인지 아니면 그들을 무시하고 다시금 객관적이라는 시각으로 초대교회를 보는 양 시각이 있다. 전자를 띠게 되면 종교개혁자들의 후예의 자세에서 개혁을 하는 것이지만 후자를 선택하게 되면 범교회적이라는 자세를 띠기가 쉬울 것이다. 우리는 종교개혁자들의 시각을 가지고 초대교회를 비롯한 중세교회를 보아야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의 후예로서 성도들의 영적 생활에 고민하고 연구하여 내어 놓았던 청교도들의 신앙훈련 방법들 중 하나인 묵상법을 채택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이 설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종교개혁자들의 반열에 서서 다시금 새롭게 출발할 것이고, 한국교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올바른 신학적 시각과 자세를 찾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진정한 영성운동을 원한다면, 즉 경건을 원한다면 또는 참된 기독교인의 삶을 원한다면, 군인들에게 필요한 제식 훈련처럼 무의식 속에 빚어지는 외형적 훈련이 아니라 살아있는 말씀을 따라 스스로가 행할 수 있는 삶을 몸소 지도자라고 할 수 있는 목회자들이 체험해야하며, 몸소 보여야 하며, 그리고 제시하여야 한다. 외적 훈련을 통해 영적 갈구를 해결한다는 것은 이미 교회사에서 시행착오를 빚었던 것이다. 영적 갈구는 하나님 앞에서 기도와 말씀을 통해 모두가 순종하고 겸손을 행할 때 채워지는 것이지 외침을 통해 의식과 예식을 통해 이루어지지 않는다. 진정한 영적 해갈은 영원한 진리인 말씀을 신학과 더불어 묵상을 통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살피고, 이웃을 살피고 행할 때 비로소 영적 해갈은 이루어진다. 이러한 모든 일은 성령의 역사, 즉 하나님의 역사에 겸손히 의탁할 때이다.

6. 참고문헌

강정룡, “자, 우리가 하늘까지 닿는 영성훈련을 해보자.” 『Voice 21』28호 (10월 1997); available from http://voice21.com/online/28/28_10.htm: Internet; accessed 10 May 2004.

김재성. “현대 영성신학의 현상과 문제점.”『현대종교』(3월 2004).

김정훈. “한국 기독교 영성에 대한 문제 제기.” 『L’Abri Lecture』; available from http://www.labri. or.kr/doc/koreanchristian.pdf: Internet; accessed 10 May 2004.

김진환. 『한국교회와 부흥사』 서울: 서울서적, 1993.

민경배. 『한국기독교회사』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1972.

배본철. 『기독교회사』서울: 문서선교 성지원, 1995.

성인경, “왜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가?” 『Voice 21』19호 (1월 1997); available from http://voice21.com/online/19/html; internet; accessed 10 May 2004.

이민재, “내 영성 여정의 비망록.” 『기독교 사상』 534호 (6월 2003년): 30-43.
. 『민속종교와 한국문화』 서울: 현대사상사, 1988.

. 『한국종교와 기독교』서울: 대한기독교서회, 1965.

장병욱. 『6.25 공산남침과 교회』 서울: 한국교육공사, 1983.

지형은. “개신교 영성, 성경과 교회사는 뭐라고 하나.” 『목회와 신학』(3월 2004): 63-71.

황창기. “신약 ‘경건’의 기독론적 이해.” 『교회와 문화』 6 (서울: 하나, 2001): 5-29.

홍성국, “21세기와 영성,”; available from http://www.ntsr.net/spirituality.htm: Internet; accessed 10 May 2004.

“한국교회 영성이해부족으로 ‘오ㆍ남용’ 사례 빈번.” 『기독교 신문』 (2월 2001).

“흔들리는 목회자들.” 『Voice 21』26호 (8월 1997) ; available from http://voice21.com/online/26/26- 14~15.htm: Internet; accessed 10 May 2004.

Bradley, P. Holt. Thirsty for God. 『기독교 영성사』 엄성옥역. 서울: 은성, 1996.

Clark, Charles A. The Nevius Plan for Mission Work in Korea. 박용규ㆍ김춘섭공역 『한국교회와 네비우스 선교정책』서울: 대한 기독교서회, 1994.

Clinebell, Howard John. Basic Types of Pastoral Care and Counseling: Resources for the Ministry of Healing and Growth. 『목회상담신론』박근원역. 서울: 한국장로교출판사, 1987.

Rice, Howard L. Reformed Spirituality. 『개혁주의 영성』황성철역. 서울: CLC, 1995.

Zizioulas, John D. “초기 기독교 공동체.” 『기독교 영성 (1)』서울: 은성, 1997.

Abraham, K. C. Bernadette Mbuy-Beya, eds., Spirituality of the Third World (Maryknoll: Onbis 1994.

Baxter, Richard. The Saints’ Everlasting Rest. Ross-shire, Scotland: Christian Focus, 1998.

Bolen, Jean. The Tao of Psychology. San Francisco: Harper & Row, 1982.

Brandt, Donald P. “The Poor and the Lost.” Missology 23 (July 195): 259-66.

Broek, R. van den. “The Present State of Gnostic Studies.” Vigiliae Christianae 37 (1983): 41-71.

Calvin, John. Calvin’s Tracts: Canons and decrees of the Council of Trent with the Antidote. Translated by Henry Beveridge. Edinburgh: Calvin Translation Society, 1951.

Campion, Donal R. S.J. ed. Documents of the Thirty-First General Congregation. Woodstock, Md.: n.p., 1967.

Campbell, B. F. Ancient Wisdom Revived. Los Angeles: University of California, 1980.

Capra, F. The Tao of Physics. London: Fontana, 1983.

Carson, D. A. “When Is Spirituality Spiritual? Reflections on some Problems of Definition.” Journal of the Evangelical Society 37 no. 3 (September 1994): 381-94.


이 글 공유하기

독자 의견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