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기도 참선과 일맥상통
관상기도 참선과 일맥상통
"생각에서 시작한다는 점에서 참선도 일맥상통"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기도하는 것은 생각하는 행위에서 출발하는 것인 만큼 교파를 달리 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자신의 마음 속을 들여다 본다는 점에서 불교의 수행법인 참선과도 일맥상통합니다"
대한성공회 서울교구(교구장 박경조)와 한국 디아코니아 자매회가 함께 주관하는 '에큐메니컬 관상적 목회 워크숍ㆍ피정'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여러 종파의 성직자들을 가르치러 방한한 틸든 에드워드(72) 미국 성공회 신부는 3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처럼 '관상(Contemplationㆍ觀想)'의 개념을 설명했다.
에드워드 신부는 이날부터 9월5일까지 천주교의 성심수녀회가 운영하는 파주의 '예수마음배움터'에서 관상 훈련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는 스탠퍼드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을 거쳐 유니언 신학대에서 박사 학위를, 보스턴에서 사제 서품을 각각 받은 후 1967년부터 11년간 에큐메니컬 사회선교 훈련 센터의 대표를 지냈다.
그는 1970년대 중반 안식년 때 라마 불교와 중세 기독교의 신비가를 연구하는데 빠지면서 조찬 모임을 결성, 관상법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샬렘'의 토대를 마련했다. 샬렘에는 우리나라 지구촌교회의 이동원 목사 등 여러 성직자가 참여했다고 그는 소개했다.
에드워드 신부는 "북아프리카와 중동 사막 지대의 주민들은 명상과 묵상을 통해 자신의 내면 깊숙이 들어가 자신을 살펴보는 기도를 올린다"고 관상 훈련법의 기원을 설명한 후 "그 과정을 거치면서 직관적으로 어떤 완벽한 모습을 깨닫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딱히 신이라고 명명할 수도 없고, 실체라고도 부를 수도 없는 '사랑의 존재'가 마음 속에 떠오르며, 그런 모습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다른 종교에서 일컫는 신이라는 개념에서는 그 본질이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깨달음에서 나타난 그 어떤 것이 기독교의 하나님이냐는 질문에 "물론 그렇다"고 답하면서 "기독교에서 신은 유일신이지만 불교에서는 하나 또는 둘, 혹은 둘 다이거나 셋도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직관적인 깨달음이자 각성을 통하면 곧 신성한 사랑이자, 모든 것을 감싸 안고 치유하는, 자유로움을 얻게 됩니다. 그것은 논리를 떠나 직관적으로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관상은 불가의 참선과 겹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관상 훈련법은 '생각을 들여다본다'는 보편적 주제에 천착했던 덕에 성공회와 근접한 천주교에서부터 개신교 지도자와 힌두교도 지도자들도 참여하는 초교파적 성격을 갖고 있다.
그는 이런 점을 통해 종교간 차이를 좁히고 일체감을 넓힐 수 있다고 강조하며 "우리가 이 땅에 속해있고 지구의 일부분이라는 점도 관상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다"고 역설했다.
"경로가 어떠하더라도 결국은 영혼이 서로 같은 지점에 이르고, 모든 이들이 한 곳에 도달한다는 그곳에서 일체감을 갖게 되고, 나아가 평화와 화평의 길에 이를 수 있습니다"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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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2245500
"생각에서 시작한다는 점에서 참선도 일맥상통"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기도하는 것은 생각하는 행위에서 출발하는 것인 만큼 교파를 달리 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자신의 마음 속을 들여다 본다는 점에서 불교의 수행법인 참선과도 일맥상통합니다"
대한성공회 서울교구(교구장 박경조)와 한국 디아코니아 자매회가 함께 주관하는 '에큐메니컬 관상적 목회 워크숍ㆍ피정'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여러 종파의 성직자들을 가르치러 방한한 틸든 에드워드(72) 미국 성공회 신부는 3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처럼 '관상(Contemplationㆍ觀想)'의 개념을 설명했다.
에드워드 신부는 이날부터 9월5일까지 천주교의 성심수녀회가 운영하는 파주의 '예수마음배움터'에서 관상 훈련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는 스탠퍼드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을 거쳐 유니언 신학대에서 박사 학위를, 보스턴에서 사제 서품을 각각 받은 후 1967년부터 11년간 에큐메니컬 사회선교 훈련 센터의 대표를 지냈다.
그는 1970년대 중반 안식년 때 라마 불교와 중세 기독교의 신비가를 연구하는데 빠지면서 조찬 모임을 결성, 관상법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샬렘'의 토대를 마련했다. 샬렘에는 우리나라 지구촌교회의 이동원 목사 등 여러 성직자가 참여했다고 그는 소개했다.
에드워드 신부는 "북아프리카와 중동 사막 지대의 주민들은 명상과 묵상을 통해 자신의 내면 깊숙이 들어가 자신을 살펴보는 기도를 올린다"고 관상 훈련법의 기원을 설명한 후 "그 과정을 거치면서 직관적으로 어떤 완벽한 모습을 깨닫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딱히 신이라고 명명할 수도 없고, 실체라고도 부를 수도 없는 '사랑의 존재'가 마음 속에 떠오르며, 그런 모습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다른 종교에서 일컫는 신이라는 개념에서는 그 본질이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깨달음에서 나타난 그 어떤 것이 기독교의 하나님이냐는 질문에 "물론 그렇다"고 답하면서 "기독교에서 신은 유일신이지만 불교에서는 하나 또는 둘, 혹은 둘 다이거나 셋도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직관적인 깨달음이자 각성을 통하면 곧 신성한 사랑이자, 모든 것을 감싸 안고 치유하는, 자유로움을 얻게 됩니다. 그것은 논리를 떠나 직관적으로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관상은 불가의 참선과 겹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관상 훈련법은 '생각을 들여다본다'는 보편적 주제에 천착했던 덕에 성공회와 근접한 천주교에서부터 개신교 지도자와 힌두교도 지도자들도 참여하는 초교파적 성격을 갖고 있다.
그는 이런 점을 통해 종교간 차이를 좁히고 일체감을 넓힐 수 있다고 강조하며 "우리가 이 땅에 속해있고 지구의 일부분이라는 점도 관상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다"고 역설했다.
"경로가 어떠하더라도 결국은 영혼이 서로 같은 지점에 이르고, 모든 이들이 한 곳에 도달한다는 그곳에서 일체감을 갖게 되고, 나아가 평화와 화평의 길에 이를 수 있습니다"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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