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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 시대의 한국교회와 공공신학

세계화 시대의 한국교회와 공공신학



세계화 시대의 한국교회와 공공신학  **교회/신앙   
2008. 8. 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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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 시대의 한국교회와 공공신학

임 성 빈 교수

장신대 기독교와 문화

I. 종교의 공공역할에 대한 도전과 한계

 

1. 미국의 경우: 시민종교

로버트 벨라(Robert Bellah)는 “미국에서의 시민종교(civil religion)”에 대한 논의를 통하여 심도 깊게 종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였다. 여기에서의 시민종교란 비록 기독교적인 용어가 등장하기는 하여도 실제로는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미국사회의 사회적 친밀성을 높이기 위하여 종교적인 용어가 동원되는 현상을 말한다. 닉슨과 레이건 정부 시절을 빗대어 벨라는 “언약의 파기”라고 묘사하면서 특별히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에 의하여 미국 시민종교의 본질적 요소로서 부각된 헌법적 가치로서의 자유와 평등성과 정의가 훼손된 시기라고 비판하였다. 현 부시 정부에 대하여서도 같은 맥락에서 언약의 '오용(miuse)'이라는 용어를 동원하여 비판하고 있다.

벨라가 적절히 지적하였듯이 시민종교는 사회적 융합을 촉진시키는 데에 탁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은 이른바 종교적 다원주의를 촉진시키고 있는 세계화시대를 맞이하여 매우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그 첫째 문제는 포용성의 문제이다. 예컨대 특정한 종교적 전통을 공유하지 않는 소수 민족이나 인종들은 주류사회로부터 소외될 가능성을 항상 갖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문제는 그 자체의 종교적 특질에 있다. 만약 인간의 존엄성이나 정의와 화해 등에 대한 헌신이 시민사회에서의 도덕적 합의가 아닌, 시민종교에 기초하고 있다면, 그러한 시민종교의 종교성 자체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은 시민종교를 토대로 한 윤리적 합의에 적극적으로 동의하거나 참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민종교는 종교의 공공역할에 있어서 그렇게 신뢰할 만한 모델이 될 수는 없다고 볼 수 있다.

 

2. 독일의 경우: 기독교 세계의 관점에서 공공역할을 논하는 경우

유럽, 특히 독일의 경우 사회적 문제를 판단함에 있어서 그 사회의 전통적인 가치이자 세계관으로서의 기독교적 세계관과 가치관을 앞세우는 경우가 있다. 서구 민주주의 기본적 가치의 발달은 기독교의 역사적 공헌이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기독교민주당 출신인 현 안젤라 메르켈(Angela Merkel) 총리는 반복하여 모든 독일인들이 의무적으로 존중하여야 할 ‘기독교적 선도문화(christliche Leitkultur)’를 주창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역사적으로 정직하지 못한 주장이다. 유럽은 결코 기독교의 가치와 문화만으로 구성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역사적으로 직시하여야 한다. 유럽의 형성에 있어서의 역사적 다원성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다. 사실 이슬람과 유대교 역시 오늘날 유럽의 형성에 무시할 수 없는 공헌을 하였다. 또한 이른바 ‘기독교 유럽’이 가지는 잔인한 역사도 기독교 유럽을 주창하는 데에 큰 장애물이 된다. 특별히 양차 세계 대전과 이차 대전 중 발생한 유대인 학살사건은 기독교 유럽을 주장하는 윤리적 근거를 무색케 하는 역사적 사건들이다. 그러므로 “기독교 세계”에 대한 주장은 역사에 대한 조작과 왜곡에 근거함으로 인한 비판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세계화가 동반하는 다원화된 세계에서 대두되는 문제들에 신중한 대응을 하는 데에 한계를 가진다는 의미에서 지지받기 힘들다.

 

3. 스코틀랜드와 영국의 경우

이차 세계대전이 종전된 후 1950년대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스코틀랜드는 기독교 사회였다. 가정과 교회뿐만 아니라 학교와 지역 공동체와 미디어를 포함한 전체 사회가 기독교적 분위기였다. 어디를 가도 기독교적 가치가 주도하고 있었다. 하나님을 향한 충성과 국가를 위한 충성이 시민의 의무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었다. 이른바 개신교적 기독교와 후기근대주의와의 전후 밀월관계의 시기였다고 묘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1960년대에 접어들자 이러한 밀월관계는 자유주의적 물결과 함께 급속히 냉각되기 시작하였다. 경제적 풍요에 따른 소비문화의 도래와 함께 청소년 중심의 문화와 여가 문화가 부상이 이러한 문화적 대변혁의 주요한 원인이었다. 교회가 주도하였던 50년대 가치들은 이제 권위주의적이고 위선적인 것들로 간주되었다. 60년대를 거쳐 70년대에 이르자 가족과 교회와 사회를 하나로 묶어주던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자유를 구가하려는 흐름이 대세로 득세하게 되었다. 이러한 흐름은 영국뿐만 아니라 전 유럽과 미국대륙에 걸쳐 발생하였고 그 결과 주류 교회들은 급격한 교인감소를 경험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현상의 기점시기인 1963년을 일컬어 사회역사학자인 칼룸 브라운(Callum Brown)은 “기독교 영국의 죽음”이라고 명명하였다. 특별히 그는 이러한 기독교 세계의 갑작스런 붕괴의 주요 원인으로 여성해방운동에 초점을 맞추었다. 19세기 초기부터 20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 여성들은 가정과 사회에서 신앙의 수호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 여성들이 학력을 쌓고, 직장에 진출하여 지위를 획득하여 나감과 동시에 점차로 전통적인 역할을 버리기 시작하였고, 이것에는 종교적 역할도 포함되어 있었다. 브라운에 따르면 60년대 이후 영국은 전통적인 문화에 기반한 제도적 구조들이 급격히 붕괴되기 시작하였으며, 이러한 붕괴의 최대 피해자중 하나는 교회였다. 또한 이러한 변화를 초래한 가장 주요한 원인은 여성주의운동과 그에 따른 여성의 역할변화였다는 것이다.

 

II. 교회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대안모색: 담론 모델

이런 상황에서 대중에게 상당한 호소력을 가지고 등장한 것이 담론 모델이다. 여기서는 종교에게 공공역할을 기대하지도 않으며 또한 그러한 자리가 제공되지도 않는다. 담론 유형의 대표적 주창자는 독일의 철학자인 하버마스(Habermas)이다. 사실 대부분의 20세기 유럽과 북미의 사회학자들은 이른바 “세속화 이론”을 배경으로 하버마스와 그 견해를 같이 하였다. 세속화 이론에 따르면 근대화가 성숙과정에 이르게 되면 사회를 유지하는 데에 작용하였던 종교의 역할은 점차로 소멸되게 된다. 그렇다면 더욱 다원화되고 세속화되는 현대 사회의 해체를 막는 방법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필연적으로 부상된다. 이때 담론 유형은 힘의 사용(the use of power)이 아니라 논쟁의 힘(the power of argument)을 사용하는 사회적 담론을 보장하는 소통(communication)과 정치(rules)를 대안으로 주장하였다.

이때 종교의 자리는 찾아보기 어렵게 된다. 특별히 하버마스에게 있어서는 민주적 내용을 담보하지 못한 권위를 정당화하려는 기제를 묘사하는 부정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종교의 공공역할에 대한 언급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의 시민사회 이론에 따르면 제도적인 종교는 스포츠 클럽이나 기타 레저를 즐기는 동호인회 등과 같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물론 건강한 민주사회의 형성과 기능을 위하여서 시민사회의 기능이 결정적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시민사회의 형성에 있어서 교회의 역할을 무시하는 것은 기독교 유럽을 주창하면서 유럽의 사회학적 구성의 실체를 무시하는 행위와 거의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III. 종교의 공공 역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부상:

 

1. 호세 카사노바(Jose Casanova)의 세속화이론에 대한 비판

“현대 세계에서의 공공 종교들(Public Religions in the Modern World)” 이란 탁월한 연구를 통하여 호세 카사노바(Jose Casanova)는 종교의 소멸을 예상한 세속화 이론에 대하여 매우 설득력 있는 비판을 가하였다. 그는 “역사가 미신에서 이성으로, 믿음에서 불신앙으로, 종교에서 과학으로 발전적으로 진화한다는 신화가 지속적으로 재생산되고 있음”을 간파하였다. 그러나 카사노바는 이러한 세속화 이론에 근거한 신화야 말로 ‘탈신화화(desacralization)'되어야 한다고 말한다(Public Religions in the Modern World, Chicago/London 1994, 17). 비록 세속화 이론이 사회학계에 있어서 공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사실상 그와 반대되는 현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막스 베버나 에밀 뒤르껭 같은 대가들도 서구 유럽에 한정된 자신들의 경험과 관찰을 보편화함으로써 이와는 매우 다른 양상을 보인 일본이나 미국 등에서 일어난 사회현상을 충분히 반영하고 설명하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물론 카사노바는 전통적 세속화 이론을 일정 부분 수용한다. 특별히 분화이론에 대하여서는 그 중요성에 공감한다. 그러나 이것이 곧 종교의 쇠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간파하고 있다. 분화와 함께 종교가 쇠락하는 경우가 물론 존재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사실상 그 상관관계는 기계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종교가 사회변동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상황은 달라진다는 것이다. 예컨대 종교가 현대적 분화현상에 대하여 저항할수록 세속화 이론에 따라 종교의 역할은 쇠락하게 된다. 그러나 종교가 이러한 분화현상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되면, 예컨대 근대적인 개인의 자유에 대하여 반대하지 않는다면 종교는 여전히 공공의 영역에서 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을 “현대 종교의 비사사화”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미국에서 1986년 가톨릭 주교들의 경제문제에 대한 문서발표나 1997년의 독일교회의 “사회선언(SozialWort)"에서 보듯이 종교의 공공영역에서 역할은 긍정적인 사회적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 이제 교회는 현대시민사회의 필수적인 구성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물론 이때 근대성의 토대들, 예컨대 개인의 자유와 제도의 분화 등을 교회가 기본적으로 인정함을 전제로 한다. 물론 이것이 교회가 근대성안에 자신을 몰입시킴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카사노바는 교회의 역할에 대하여 “교회는 근대적인 종교적 관점으로부터 근대성의 특정한 형태들에 대한 내재적 비판자”로 기능한다고 하였다.(Casanova 221f)

 

2. 존 롤스의 경우: 중복되는 동의의 양육자로서의 종교(Nurturer of the overlapping consensus)

존 롤스는 1971년 발표한 “A Theory of Justice"에서는 종교의 역할을 사사화의 영역에 국한시켜 버리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1987년 "The Idea of an Overlapping Consensus" 에서는 이전보다 더욱 분명하게 종교의 공공 역할에 대하여 분명하게 언급하였다. 그는 종교가 헌법에 표현된 것들과 일치하는 부분을 가질 때 민주사회의 다원성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롤스는 어떤 포괄적 견해들은 그것의 종교적 배경에 상관없이 합리적인 정치개념의 존속을 가능케 하는 “사회적 활력을 주는 기초”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마틴 루터 킹의 예를 들면서 그가 사용한 종교적 용어들이 미국의 시민민권운동에 정치적 합리화를 강화시켜 주었음을 지적하였다. 이것은 롤스가 초기에 피력하였던 종교의 사사화에 대한 입장에서 변화하였음을 가리킨다. 롤스는 종교의 합리적이면서 포괄적인 교리가 민주사회의 공공문화 안에서 매우 기본적이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3. 후기 하버마스: 신앙과 이성 사이의 보완적인 학습과정으로서의 시민권

후기 하버마스는 종교의 공공적 역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였다. 2001년 독일에서 주목받는 상인 독일 평화상 수상식에서 하버마스는 독일국민들에게 매우 충격을 주는 내용의 연설을 하였다. 이미 그는 생명윤리에 대한 논의를 담은 그의 저서 "new eugenics"를 통하여 인간의 본성에 대한 존엄성 개념과 같이 매우 기본적인 윤리적 개념을 제공함에 있어서의 종교의 공공적 역할을 논한 바 있다. 2004년에 이르러서는 1년 후 교황으로 선출된 라칭거 추기경과 종교의 역할에 대한 공개대화를 나눈 바 있다. 이 대화를 통하여 하버마스는 종교에 대한 그의 새로운 사고를 더욱 발전시켜 나갔다.

하버마스는 점차로 '생명의 의미에 대한 감각'을 잃어가는 "세속화 이후 사회(post-secular society)" 에 대하여 논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시민사회는 생명의 의미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발전시킬 수 있는 자원의 보고인 종교적 전통에 관심하여야만 한다고 보았다. 하버마스는 이러한 의미에서 이성과 신앙 사이의 “osmosis"를 논하였다. 즉 양자는 서로에게 개방되어야 하며 상대방의 언어를 이해하도록 힘써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버마스가 종교의 공공 역할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인 것은 단지 이성과 신앙을 통합하는 사람들에 대한 단순한 존경 때문만은 아니었다. 종교적 전통으로부터 무엇인가를 학습하려는 철학적 이유들이 그 배경에 자리하고 있었다. 종교적 공동체는 그것이 교리주의에 함몰되지만 않는다면 현대인의 오도된 삶에 새로운 감각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으로부터 하버마스는 세속 시민은 종교적 전통이 간직한 독특한 잠재적 역량으로부터 배우고, 종교인들은 이성에 기반을 둔 세속 공공사회와의 비판적 대화에 참여하는 “보완적인 학습과정”을 주창하였던 것이다.

 

IV. 종교의 공공역할 요구에 대한 교회의 응답

1. 미국의 경우

 

2. 독일의 경우

본회퍼의 신학

“뵈켄푀르데 딜레마(Bockenforde dilemma)” : 세속적인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스스로의 정당성을 주장할 수 있는 토대는 어디에 있는가? 스스로는 그 근거를 담보할 수 없다. 사실 자유국가는 열정적인 참여를 가능케 하는 전통을 생산하는 공동체와 기구들을 필요로 한다. 이때 공공신학은 자신의 고유한 전통을 근거로 더욱 인간적인 사회를 구성하기 위한 토론에 참여하게 된다.

 

3.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경우

80년대 대처 수상 시절의 신자유주의에 대한 대응으로서의 공공신학

90년대 블레어 수상 시절의 제 3의 길에 대한 응답으로서의 공공신학

 

4. 남아프리카의 경우

 

5. 오스트레일리아의 경우

 

 

V. 우리가 공공신학을 하는 이유

1. 기독신앙의 내용 자체가 공공적 증언의 주체로서의 교회를 증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신앙인들의 예배 대상인 하나님 자신의 본성에 이미 함의된 내용이다. 이것은 사도신경의 첫 문장으로 대표된다. 일반은총의 개념의 토대인 아브라함 카이퍼의 칼빈주의적 세계관이 이러한 형태의 공공신학의 대표적인 실례이다.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이해는 기독신앙의 공공성에 대하여 더욱 근본적인 신학적 토대를 제공한다.(레슬리 뉴비긴 등)

 

2. 많은 신앙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에 대한 자신들의 신앙을 삶 속에서 공개적으로 적극적으로 증언하기 위하여 부름 받았다고 생각한다. 바로 이러한 고백이 하나님의 사역을 새롭게 하는 것이며 또한 그 사역에 동참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건전한 교리는 윤리를 동반하는 것이다. 말뿐만 아니라 행함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응답하는 것이 신앙인의 기본적인 도리이다. 이때 핵심적인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느냐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많은 신학자들은 교회의 사회를 향한 도전과 응답이야말로 교회의 본질적 성격이라고 주장하였던 것이다.

 

3. 그러나 공공성을 강조하는 교회의 본질과 소명에 대한 논의들은 지속적인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교회의 본질과 소명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존재하고 있음을 결코 간과할 수는 없는 사실이다. 나름대로의 공공신학을 주장하는 이들은 이러한 모호성과 다양한 의견의 존재에 좌절할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자기 점검과 비판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예: 화란 개혁교회의 남아프리카에서의 경험, 민중신학, 해방신학)

 

4. 이와 함께 비록 신학적 견해에는 일치가 있다 하더라도 상황에 대한 사회학적 해석에 있어서는 여전한 논란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도 기억하여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흠없는 공공신학, 이견의 여지가 없는 공공신학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과제이다. 이러한 한계에 좌절하기 보다는 오히려 살아계신 주님의 선하심과 신실하심의 지속적인 증인이 되려는 자세와 태도, 즉 영성을 유지하면서 복음을 향한 끊임없는 복종과 섬김의 삶을 모색하고 결단하고 실천하는 공공신학이 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VI. 공공신학을 위한 지침

1. 공공신학은 전통에 근거해야 한다.

즉 사회의 변화를 선도하고 지속시킬 수 있는 자원을 공급할 수 있는 전통을 공공신학은 기본토대로 삼아야 한다.

 

2. 공공신학은 이중언어를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

 

3. 공공신학은 학제간의 연구여야 한다.

 

4. 공공신학은 비판적이어야 한다. 공공신학은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이 세상의 나라들을 점검하여야 한다.

 

5. 공공신학은 보편성을 지향하여야 한다. 이것은 맥락성에 기반하여야 한다는 말과 배치되는 말이 아니다. 공공신학은 자기가 처한 자리에서 행하여진다는 의미에서 맥락적이어야 하지만, 그 신학의 지향성은 이웃 사랑의 실천과 같이 보편적이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궁극적으로 공공신학은 지구적 시민사회를 위한 신학이어야 할 것이다.

 

* 출처 : 공공신학(Public Theology) 전문가 집담회 2
-일시 _ 2007. 10. 6(토) 오전 10시~오후 3시
-장소 _ 명동 청어람 5실
-주최 _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출처] 세계화 시대의 한국교회와 공공신학|작성자 e_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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