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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독서(Lectio Divina)와 관상

거룩한 독서(Lectio Divina)와 관상


거룩한 독서(Lectio Divina)와 관상
 
베네딕트 수도원 전통으로부터 비롯된 '거룩한 독서(Lectio Divina)' 란 시각과 청각을 이용한 독서식 명상기도법이다.
독서를 한다는 것은 단순한 읽음이 아니라, 기억을 통한 내면화의 작업을 말한다. 소리 형태로 읽어진 독서는 자연히 특별한 단어들과 구들을 반복하게 되고, 그러한 반복을 통하여 마음을 사로잡는 말씀을 만나게 되고 그 곳에 오랫동안 머물면서 그 말씀에 상응한 자아를 형성해 간다.
'거룩한 독서'에서 반복적인 독서를 하게 되는데 여기서 반복이란 단순한 기억 자체를 위한 것이 아니고, 씹어서 영적 양식으로 소화시키는 작용이다. 처음에는 맛을 보고, 그 다음에는 더 깊이 맛을 보고 그 다음은 씹는다. 귀로 들은 것을 마음으로 듣고, 마음으로 들은 것을 가슴으로 느끼게 한다.
독서를 통해서 읽는 자와 본문이 상호 작용하면서 본문이 개인의 영혼과 개인의 상황으로 파고들게 된다. 그 결과로서 우리의 영혼은 영적인 가치 혹은 영적인 세계와의 접촉 을 경험한다.

초기 수도자들은 경건과 기대감과 준비성을 가지고 독서에 접근했다. 그러나 만약 그 기대가 좌절된다면 내적으로 그 말씀을 받아 들일 수 없는 어떤 장애물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들은 결코 실용주의적인 목적 즉 설교준비나 가르침의 목적으로 '거룩한 독서'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것은 오로지 자신들의 헌신과 경건훈련 형태였던 것이다.

   
 거룩한 독서(Lectio Divina)하는 방법
 
'거룩한 독서'는 읽기, 묵상, 기도, 관상이라는 과정을 통하여 진실된 기도로 연결된다.
우리가 렉시오디비나를 원활히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단계가 있다.

1) 독서(Lectio)에서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2) 묵상(Meditatio)에서는 말씀들 중에서 나에게 하시는 어떤 말씀을 계속 되뇌이면서 그 맛을 음미한다.
3) 기도(Oratio)에서 감탄이든 감사의 기도이든 어떤 각오나 다짐이든 하나님께 드리는 나의 응답이 비로소 나오게 된다.
4) 관상(Contemplatio)에 이르게 된다. 경청과 응답이 깊어질수록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 깊어지게 되는 것이다.

1) 은밀한 장소에서 선택된 본문을 반복해서 읽는다.
2) 그리고 그 본문에 대해서 생각하고 묵상하고 그 안에 머문다.
3) '읽기'는 단순한 반복으로 출발하여 점점 그 내용을 반추하고 마음의 눈으로 성서의 장면을 영상화시킨다.
예를 들면, 푸른 초장으로 양들을 인도하는 목자를 상상으로 그려볼 수 있다. 이것은 고전적인 명상법이다. 즉 어떤 것에 관하여 생각하고 평화롭게 그것을 마음 위에 떠 올린다. 그 명상이 지속되는 동안 우리는 그 대상에게 말을 하고 싶어진다. 그것은 주님과의 대화를 하고자 하는 마음의 준비를 의미한다. 선한 목자이신 주님을 향하여 우리의 지성과 마음이 움직임으로서 비로소 대화적인 기도가 시작된다.
4) 방해를 받지 않는 조용한 장소를 선택한다. 예수의 기도를 사용함이 좋다. 그리고 십자가나 거룩한 상징물을 바라볼 수도 있다.
5) '거룩한 독서'가 진행되는 동안 잡념이 떠 오른다. 그럴 때마다 마음은 이미 읽은 본문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조용히 본문으로 거듭 돌아간다.
6) 하루에 적어도 30분 이상의 기도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그리고 독서를 할 때는 비평적이고 분석적인 기능은 멈추는 것이 좋다.
7) 내면적으로 초점이 맞추어졌으면 천천히 그리고 낮은 목소리로 선택한 말씀을 읽는다. 읽다가 단어나 그 문장에 머물러 그 깊은 의미를 묵상하면서 머물러 있는다.
8) 머물은 말씀을 머리로 올려 보내지 말고 즉 외우려 들지 말고 가슴속으로 내려 보내 그 말씀을 느끼고 체험하며 가슴 속에 자리 잡게 한다.
9) 그 독서가 우리를 어디로 인도할지 모르기 때문에 그 본문을 조정하는 것을 포기해야 한다.
10) 그럴 때만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자아의 깊은 곳으로 자유롭게 들어 갈 수 있다.
11) 살아계신 하나님, 말씀이신 하나님을 직접 만나는 체험을 할 것이다. 가슴과 영혼은 하나님의 성령으로 가득차게 되고 하나님의 사랑이 자리 잡을 것이다.

'거룩한 독서'는 하나님과의 진지한 관계 형성을 위한 기도이며 내면적인 영성을 형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것은 독서와 기도를 통하여 우리를 하나님과 만나게 하고 해방하게 하며, 하나님의 자유로운 능력을 통하여 우리에게 하나님의 지혜에로의 여행을 가능하게 하고 성령께서 자유롭게 우리를 변화시키도록 허락하는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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