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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진단




"마지막 날" 진단   
2014.08.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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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초에 엄청나게 유행하던 노래였다.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열심히 불렀다. 그런데 왜 그때 누구도 이 노래의 문제성을 지적하지 않았을까? 그때 누가 알려줬더라면 부르지 않았을 텐데..이 노래는 지금까지 유행하고 있다. 그래서 CCM에 대한 찬반여부(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내 입장을 밝힌 바 있기에)를 떠나 신학을 공부한 자로서의 책임감을 통감하며 이 노래의 심각한 오류와 문제성을 지적하고자 한다. 

베드로가 인용한 요엘의 예언을 보면 성취된 부분이 있고 성취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 일단 성취된 부분은 2:17과 18절이다. (17) 하나님이 가라사대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18) 그 때에 내가 내 영으로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저희가 예언할 것이요. 이 두 절은 성취되었다. 그러나19절은 일부분만 성취되었다. (19) 또 내가 위로 하늘에서는 기사와 아래로 땅에서는 징조를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로다. 19절 말씀은 불의 혀를 통하여 일부분 성취되었다. 그리고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는 20절 말씀은 주의 재림 시에 나타날 징조로 아직 성취되지 않았기에 이러한 재림의 징조가 나타나기 전에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21절에서 말하고 있다. 

요엘 선지자는 이 일들을 말세에 이뤄질 일로 예언했는데 베드로는 이 말씀이 오순절 성령강림을 통해서 부분적으로 성취되었고 나머지 부분은 주께서 재림하실 때 성취될 것이니까 재림 전에 주의 이름을 부름으로 구원을 받으라면서 회개를 촉구한 것이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이 본문에 나온 말세를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날’이라고 적용함으로 많은 오류에 빠지고 있다. 베드로가 성령강림으로 자신들이 환상(불의 혀가 갈라지는 환상)을 보고 방언한 것으로 말세에 있을 일이 성취된 것이라고 말한 것을 통해서 볼 때, 말세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이 아니라, 성령이 강림하셨던 2,000년 전에도 말세였던 것이다. 아래에 몇 가지 더 확실한 증거를 제시해보겠다. 
1. 벧전 1:20 ‘그는 창세 전부터 미리 알리신 바 된 자나 이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 바 되었으니’ 베드로는 주께서 오셨을 때를 말세로 부르고 있다. 
2. 주께서 공생애 기간 동안 제자들에게 늘 종말의 임박성을 인식하고 살아야 된다는 것을 여러 가지 비유들과 예언을 통해서 경고하셨다. 
3. 주께서 승천하실 때, 천사들이 제자들에게 “너희 가운데 올리우신 이 예수는 너희가 본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다”라고 말해줌으로 주님이 곧 심판주로 재림하실 것이라는 기대감을 더해주었다. 
4. 주께서 말세의 징조 중에 하나로 언급하셨던 거짓 선생들과 거짓 선지자들, 적그리스도가 이미 초대 교회가운데 나타났다. 

이런 이유들로 인하여 제자들은 당연히 자신들의 당대에 주님이 다시 오실 것으로 기대하고 주님이 오시면 심판이 시작되기에 재림의 임박성 가운데 살았던 것이다. 

그런데 주께서 분명히 다시 오신다고 하셨는데 다시 오시지 않으니까 어떤 사람들이 주께서 재림하시지 않을 것이라고 조롱하기 시작함으로 신자들의 재림에 대한 확신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사도들은 이렇게 말했다. “주께서는 한 사람이라도 더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면서 오래 참으십니다.” 그러나 주님은 영원히 참으시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순간에 도적같이 오실 것입니다.“ 이런 권면들을 통하여 늘 재림의 임박성을 생각하며 그날을 늘 준비하는 삶을 살라고 명령하였다. 

그러므로 주님이 오시기만 하면 심판이 시작된다는 면에서는 2,000년 전이나 오늘날이나 재림의 임박성은 똑같다. 그때도 오시기만 하면 심판이 시작되는 것이고, 오늘날도 오시기만 하면 심판이 시작될 것이다. 따라서 주님이 오시기만 하면 심판이 시작되는 그때도 말세였고 지금도 말세인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말세를 오늘날로 해석하여, “오늘날에 성령께서 모든 육체에 부어짐으로 예언을 하고 환상을 보고 방언을 하는 놀라운 부흥이 일어날 것이다”는 무식한 주장을 하고 있다. 말세는 주님의 재림을 기다린 사도들의 시대부터 말세였지, 오늘날부터 말세가 아니다. 또한 말세에 성령이 임하시면 예언을 하고 환상을 보고 꿈을 꾼다는 말씀도, 성경의 기록이 완성될 때까지만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것이었지, 성경의 기록이 완성된 이후에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바울은 고전13장에서 이런 계시성을 가진 은사들은 온전한 계시인 성경의 완성과 함께 그치게 될 것이니까, 이런 한시적인 은사를 구하지 말고 더 좋고 영원한 은사인 사랑을 구하라고 권면했던 것이다. 그러나 바울도 이런 계시적 성격을 가진 은사들이 언제 그칠지는 알지 못했고, 나중에 요한이 주님으로부터 마지막에 있을 일에 대한 계시를 다 받고 “만일 누구든지 이 계시 외에 더하거나 빼면 성경에 기록된 모든 재앙들이 임하게 될 것이다(계20:18,19)”란 경고를 듣고 나서 주께서 더 이상 이런 특별계시를 주시지 않을 것을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주께서 요한을 통하여 마지막 계시를 주신 후에는 더 이상 이런 계시(방언, 환상, 예언)들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사도들이 다 죽고 난 후, AD 156년에 몬타누스라는 사람이 “자신을 통하여 새로운 성령의 시대가 도래함으로 예언과 방언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자, 교회의 감독들이 이 집단을 이단으로 정죄했던 것이다. 이단 정죄 후에 그들의 예언이 이루어지지 않자 스스로 쇠퇴하고 말았다. 이를 통해서 볼 때, 사도들의 교훈을 직접적으로 받았던 1세기와 사도들로부터 직접 교훈을 받은 사람들이 생존해 있던 2세기에는 더 이상의 특별계시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상이 일반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20세기 초에 방언과 함께 다시 오순절운동이 일어나자, 1909년도에 독일의 베를린에서 56명의 교회 지도자들이 모여서 이 운동에는 마귀의 활동이 있다면서 정죄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런 성경적인 말세관과 한시적으로 주어졌던 방언이나 예언 같은 계시적 은사에 대한 신학이 정립되지 못한 사람들이 이 말씀의 말세를 오늘날로 적용함으로써 오늘날에 새로운 방언과 예언과 환상이 주어짐으로 대부흥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잘못된 해석이 1990년대 초부터 모든 교회에 퍼지게 되었는데, 미국켄톤한인교회를 담임하시는 정이철 목사님은 한국교회에서 이런 잘못된 성경해석을 일반화 시킨 사람으로 경배와 찬양의 하스데반 목사를 지목하고 있다. 하스데반 목사가 1990년대 초에 미국 빈야드 교회에서 성령을 받기 위해서 부르던 노래들 중에 70-80곡 정도를 번역하여서 온누리 교회의 목요경배와 찬양에서 부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빈야드교회는 성령을 받으면 막 웃음이 터지고 온갖 동물 흉내를 내면서 바닥을 뒹군다고 주장하였다. 이들이 이렇게 예배를 무질서하게 드리면서 성령의 역사라고 주장하자 나중에 이단으로 규정되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예배드리면서 부르던 곡들을 우리 나라에 들여와서 보급한 것이었다. 빈야드 교회의 노래의 가사의 대부분이 사도행전 2장 본문을 잘못 해석하여, 오늘날이 말세이며 이 말세에 주께서 성령을 모든 사람과 모든 민족에게 부어주어주심으로 방언하고 예언하며 환상을 보고 큰 부흥이 이 땅위에 일어나게 될 것이라는 내용들이었다. 이런 잘못된 신앙내용을 담은 노래들로 인하여, 온 한국교회의 교인들 가운데 어떤 신앙이 자리 잡게 되었는가? 오늘날이 말세이며, 이 말세에 주께서 주의 영을 부어주심으로 큰 부흥을 일으키심으로 주의 다시 오실 길이 준비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었고, 그 기대감가운데 온갖 대형집회들이 열리게 되었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손기철 장로같은 신사도들이 쉽게 자리를 잡을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었던 것이다. 사단은 이렇게 교묘하게 역사하여 많은 사람들이 비성경적인 은사주의 운동을 좇게 한 것이다. 

말세는 사도들의 시대부터 말세였지, 오늘날이 말세가 아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으로 성경의 기록이 마쳐지기 전까지만 주께서 예언과 환상과 꿈을 통해서 계시를 주셨지, 그 이후에는 기록된 말씀인 성경을 통해서만 우리에게 말씀하여 주신다. 이것이 바로 1643-1647년까지 영국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결의된 장로교의 신앙인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이다. 장로교회의 헌법과 신조에 의하면 이 신앙과 이 신앙을 쉽게 문답형식으로 만든 소요리문답과 대요리문답을 신학교와 교인들에게 가르쳐야 하며, 특별히 목사임직, 장로와 집사, 권사 임직식에 이 성경적인 가르침을 정당한 것으로 받아들일 것인지를 물은 후에 찬성한 사람에게만 임직을 줘야한다. 그런데 많은 임직자들이 자신들이 따르기로 하나님 앞에서 서약한 신앙고백이 무엇인지 모르고 말씀을 가르친다고 하니, 이런 성경의 가르침을 왜곡하는 노래가 교회 안에서 유행하는 사단의 역사가 가능해진 것이다. 


 







esesang91.com 정태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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